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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나무르는 밤이 좋아

복합문화공간 모나무르의 밤

2021.02.15(월) 15:02:34해송이송희(shreer@naver.com)

모나무르(Monamour)는 자연과 현대적인 예술을 담은 전시·공연·휴식을 테마로 한 복합문화공간입니다. 모나무르는 불어 'Mon Amour'로 우리말로 풀이하자면, '내 사랑'이라는 뜻이라고 합니다. 모나무르는 빛과 소리, 그리고 물이 흐르는 프리미엄 힐링 공간으로서 각각의 장소마다 특색에 어울리는 색으로 구분하였다고 합니다. 즉, 미식의 공간인 레스토랑은 The Red, 플라워 베이커리 카페는 The Green, 고품격 다목적공간인 컴플렉스홀은 The Gold, 다양한 전시가 열릴 갤러리는 The Purple이랍니다.
 
그럼 이제 모나무르의 속살을 들여다 보러 베일 속으로 들어가 볼까요?
 

 
주차장에서 모나무르로 들어서면 제일 먼저 만나는 건물이 카페입니다. 작은 연못을 만들어 물가의 풍경을 바라보며 차와 간단한 빵류를 먹을 수 있는 공간인데 운치있게 설계되어 있어요.
 

 
모나무르 홈페이지에서 확인한 시설 배치도입니다.
 

 
저도 초행이라 모나무르가 어떤 곳인지 궁금해 먼저 내부를 한 바퀴 돌아보기로 했습니다. 작은 연못을 지나 아트갤러리 모퉁이를 돌면 길 양측으로 늘어선 억새들이 하얀 손짓을 합니다. 한겨울인데도 억새가 아직은 가을의 여운을 간직하고 있는 듯해서 놀라웠습니다.
 

 
바람소리연못 앞에는 조각작품들이 야외에 전시되어 있어요. 이곳뿐만 아니라 중간중간에도 조각작품들을 만날 수 있답니다.
 

 
방문객들이 기념사진을 찍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네요.
  

 
아트갤러리에 들어왔어요. 건물 외벽이 스테인레스인 듯 거울처럼 주변 풍경이 비춰줘 신비로웠습니다. 그러고 보니 이곳도 사진찍기에 좋은 곳이었습니다.
 

 
아트갤러리는 원형의 작은 연못을 중심으로 4개의 전시실이 에워싸듯 배치되어 있어요.


 
1~4 전시실 중 1전시실을 제외한 3개의 전시실에서는 소영란 작가의 초대전이 열리고 있습니다.
 

 
파스텔톤의 작품이 무척 화려하고 원색적이라 시선을 끌게 합니다. 작품도 작품이지만 잠시 전시품을 감상하며 쉬어갈 수 있어서 더 좋았던 것 같아요.
 

 
1전시실에 들어가면 하얀 눈송이가 천정에서 쏟아지는 듯한 느낌을 받게 되는데요, 윤경숙 작가의 'COTTON AGAIN'이라는 작품입니다. 저 하얀 알맹이들은 다름 아닌 목화송이랍니다. 포근하면서도 우아한 분위기가 느껴지지 않나요?
 


아트갤러리에서 처음에 보았던 카페 앞 연못으로 길이 연결되어 있는데, 그 길에서 아트갤러리를 향해 뒤돌아본 모습입니다.


 
길가의 억새가 한층 더 멋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해 주어서 짧지만 걷고 싶은 길이란 생각이 들더라구요.


 
이제 대략 한 바퀴 돌아보았으니 잠시 휴식도 취할 겸 커피 한 잔 생각이 나서 카페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통유리를 통해 바깥 연못가의 풍경이 훤히 내다보여 차 마시는 시간도 즐거웠습니다.


 
창밖으로 보이는 연못 건너편에는 수변공연을 위한 무대가 있는데요, 차를 마시며 공연을 즐길 수 있다고 하니 이색적인 분위기일 것 같습니다. 아쉽게도 지금은 코로나 상황으로 공연이 중단되었다고 하는데, 3월부터 공연을 재개할 예정이라고 하니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진 출처 모나무르 홈페이지)
  

 
카페에서는 차나 음료 외에서 간단한 빵 종류를 즐길 수 있습니다. 아름다운 밤풍경을 즐기기 위해 잠시 쉬면서 시간 보내기 딱 좋은 곳이었습니다.
 

 
겨울해는 짧아 금방 어둠이 내리고 하나둘 황금빛 조명이 켜지며 주변을 밝히기 시작합니다.
  

 
마치 두 장의 사진을 붙여 놓은 것처럼 보이죠? 우측은 아트갤러리 건물 벽면에 비친 모습이랍니다.
 

 
연못 수면에 잔물결이 일더니 어둠이 내리면서 차츰 잔잔해지기 시작합니다. 수면이 잔잔해야 반영이 선명해져서 더 예쁜 야경을 즐길 수 있거든요.
 

 
어떤가요? 점점 더 반영이 뚜렷해지는 것 같죠? 처음 돌아본 코스대로 전체를 한 바퀴 돌며 밤풍경을 구경하기로 합니다.
 

 
이곳은 솟대정원이란 곳인데, 수많은 솟대들이 하늘을 찌를 듯 솟아 있었습니다. 솟대정원 입구에는 1회용 투명 플라스틱컵으로 만든 아치형 터널도 볼 만했는데요, 사진이 너무 많아 생략했어요.
 

 
이 하이힐도 조각작품입니다. 밤에 조명을 받으니 낮에 보는 것과는 또 다른 느낌이었습니다.
 

 
모나무르에서는 연못 주위의 이 공간을 '워터 가든(Water Garden) & 아레나(Arena)'라고 부르는데, 참 아름답게 꾸며져 있습니다.
 

 
모나무르 홈페이지에 따르면, 워터가든은 수면 위에서 휴식하고 다양한 문화체험 및 수변공연을 즐길 수 있는 특별한 야외 공간이며, 예술적인 작품과 함께 조경이 아름다운 정원 형태의 휴식처를 제공한다고 합니다. 또한 모나무르 아레나는 다양한 야외공연 및 축제를 즐길 수 있는 문화 공간으로 기획되었다고 하는군요. 물론 지금은 코로나19 때문에 야외공연은 중단된 상태입니다. 
 

 
어때요? 사진인지 그림인지 아리송하지 않나요?
 

 
이제 반영이 완벽하게 살아났군요. 카페 안의 화려한 조명이 물속에서 휘황찬란하게 되살아나 화려함의 극치를 보여줍니다.
 

 
카페 전체의 모습을 반영과 함께 담았습니다. 아름답다는 말밖에 달리 표현할 말이 없네요.
 

 
앞서 본 연못가의 억새와 조명을 조화를 만들어 보았습니다. 밤이 너무 아름다운 모나무르입니다.
 
충남 아산시 장촌동에 있는 모나무르(Monamour)는 카페, 레스트랑, 아트갤러리, 콤플렉스홀 등 다양한 기능을 갖춘 복합문화공간으로 시민들이 편안하게 찾아 즐길 수 있는 곳입니다. 조용한 산책과 작품감상 후 한 잔의 차와 함께 마음을 내려놓고 힐링하기 좋은 곳, 모나무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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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종 수정일 : 2023-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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