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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지만 예쁜 가을을 맞고 있는 예산 향천사

2020.10.29(목) 14:33:10안개비(hae041@naver.com)



가을이 되면 떠오르는 것들 중에 단풍을 빼 놓을 수는 없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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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사의 가을
 
그 중에 산사(山寺)의 단풍은 더욱 고요함과 아늑함을 안겨 준답니다. 가을이 깊어가는 어느 날, 예산의 천년 고찰인 향천사(香泉寺)를 잠시 다녀왔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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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천사 일주문
 
향천사는 대한불교조계종 제7교구 수덕사의 말사로, 백제 의자왕 때 의각대사가 창건해 천년이 넘는 세월을 간직한 사찰입니다. 임진왜란시 전소하였으나 멸운대사에 의하여 중건되었고, 오랜 세월 동안 잦은 보수와 증축으로 사찰의 원형은 많이 사라졌다고 하네요. 향천사란 이름에는 여러 이야기가 있지만 중복되는 내용은 '향이 가득히 나는 샘물'이 있었고, 이 샘이 있는 곳에 절을 세우며 붙여진 이름이라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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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천사 입구
 
향천사 입구 옆에는 '향천사 창건 유래비'가 있습니다. 잠시의 시간이니, 천천히 읽어 보셨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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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설루와 범종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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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천사 경내
 
좌측으로 석가모니불을 모신 나한전이, 우측으로는 목조 아미타여래 삼존좌상을 모신 극락전이 자리합니다. 그 앞으로는 백제시대에 세워진 구층석탑(충청남도 문화재자료 174호)이 이 있습니다. 주요 자료로 보존되고 있는 석탑은 임진왜란 등 오랜 세월을 견디며 많은 손상을 입긴 했지만, 백제 석탑의 우아함을 잘 간직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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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락전 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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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사여래불
 
모든 병을 낫게 해 준다는 부처로 불리는 약사여래불이 극락전 옆에 모셔져 있습니다. 
 
ㄴ ▲삼신각
 

▲천불선원과 천불각
 
천불선원 내에는 천불각이 있습니다. 굳게 닫혀서 그 내부를 잠깐 담 너머로만 살필 수 있었네요. 천불전에는 최초 의각대사께서 조성한 3,000불상 중 1,510여 불상이 모셔져 있다고 안내문에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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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천사 부도
 
천불전을 지나니 의각대사와 멸운대사의 부도가 모셔져 있습니다. 이제 다시 경내로 돌아가면서 작지만 예쁜 가을을 맞이하고 있는 향천사에 빠져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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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무릇
 
천불전 옆 담 아래로는 영원히 꽃과 잎이 만날 수 없어 슬픈 사랑의 전설을 간직한 꽃무릇이 진 자리에서 초록잎이 다시 솟아 오르고 있더군요. 내년에는 이 아픈 사랑이 이루어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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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설루에서 바라본 향천사 경내
 
날씨는 미세먼지로 가득하지만 계절의 변화는 어찌할 수 없는 모양입니다. 며칠만 더 있으면 이 향천사에도 짙은 가을이 가득하겠지요. 그때 다시 향천사 향설루에 앉아서 산사의 고요하고 아늑함을 온 몸으로 가득 느끼고 싶네요.  
 

  
아직은 초록의 단풍잎이지만, 붉게 물들 그때가 멀지 않았음을 느꼈던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향천사
-소재: 충남 예산군 예산읍 향천사로 117-20
-주차: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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