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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현들의 위패가 모셔져 있는 연산향교

배롱나무꽃에 묻힌 논산향교

2020.08.31(월) 13:21:46해송이송희(shreer@naver.com)

연산향교는 1997년 12월 23일 충청남도기념물 제119호로 지정되었다. 조선 초기인 1398년(태조 7) 무렵에 현유(賢儒)의 위패(位牌)를 봉안하여 배향하고 지방민의 교육과 교화를 위해 향교를 세웠다. 향교는 대성전(大成殿), 명륜당(明倫堂), 동재(東齋), 서재(西齋), 동무, 서무 등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창건한 뒤 조선 중기와 일제강점기 및 광복 이후 최근까지 여러 차례에 걸쳐 건물을 다시 고쳐 지었다. 연산향교 대성전에는 공자(孔子)를 중심으로 안자(顔子), 증자(曾子), 자사(子思), 맹자(孟子) 등 5성위를 모셨고 동무에는 송조(宋朝) 2현(賢)과 동국 9현, 서무에 송조 2현과 동국 9현 등 모두 5성 22현으로 27위의 위패를 모시고 있다. 명륜당은 유학을 가르치던 강당으로 강학의 장소였으며 동재, 서재는 유생들이 거처하던 곳이다. 
 
지방 교육의 활성화와 인재를 양성하고 선성의 제향 기능을 담당하였는데, 특히 조선 중기 예학(禮學) 사상가인 김장생(金長生:1548~1631)과 아들 김집(金集 : 1574~1656)이 이곳 연산향교에서 학문을 연구하고 후학을 가르쳤다. 향교에서는 유림(儒林)을 중심으로 해마다 봄, 가을 음력 2월과 8월 상정일(上丁日)에 제향을 올린다. -두산백과에서


  
연산향교 입구에서 향교를 바라보면 꽃길과 함께 홍살문과 외삼문이 보입니다.
 
 
입구에서 부터 배롱나무의 붉은 꽃이 반겨주는군요.
 

 
향교 입구 외삼문(外三門)에 이르러 정면에서 바라본 연산향교의 모습입니다. 입구는 평소 열려 있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연산향교 배치도입니다. 대성전, 내삼문, 명륜당, 동재, 서재, 그리고 외삼문이 있어요.
 

 
외삼문이 폐쇄되어 있어서 우측으로 돌아 동재 옆의 협문으로 들어가 봅니다.
 

 
먼저 옛날의 교육공간이었던 명륜당 앞으로 가봅니다. 연산향교는 여름철이면 아름다운 배롱나무꽃에 묻혀 배롱나무꽃의 명소로 손꼽히는 곳이랍니다. 
 

 
명륜당 뒷편 대성전을 가르는 담장 앞에는 큼지막한 배롱나무가 화사하게 꽃을 피우고 어여쁜 자태를 뽐내고 있습니다. 배롱나무는 7월부터 9월까지 100일간 꽃을 피우는 나무라고해서 목백일홍(木百日紅)이라고 부르기도 한답니다.
 

 
내삼문을 통해서 대성전(大成殿)으로 가게 되는데, 내삼문이 잠겨 있어서 할 수 없이 담장 너머로 대성전의 모습을 담아봅니다. 대성전에는 정위(正位)에 공자(孔子)와 4성위(四聖位)를, 동무에는 송조 4현(宋朝二賢)과 동국 18현(東國九賢)으로 모두 5성(五聖) 22현(賢)의 위패가 봉안되어 있고 매년 음력 2월과 8월 상정일(上丁日)에 석전(釋典)을 봉행한다고 하는데 들어가볼 수가 없어서 아쉬웠습니다.
 

 
내삼문과 대성전을 품고 있는 배롱나무의 붉은 꽃이 여름날 향교의 풍광을 한껏 돋보이게 해줍니다.
 

 
해맑은 아침 햇살을 받은 배롱나무꽃과 초록의 잎새들이 싱그러움을 더해주는군요.
 

 
기와집의 단청과 배롱나무꽃이 너무 잘 어울려 멋진 조화를 이룹니다. 화무백일홍(花無百日紅)이라 그 누가 말했던가.
 

 
내삼문과 명륜당 사이에 핀 배롱나무꽃, 이 꽃을 한방에서는 자미화(紫微花)라 하여 약용하는데 지혈·대하·소아의 태독에 효능이 있다고 합니다.
 

 
명륜당 뒤를 돌아 가보니 이곳도 역시 눈이 시리도록 화려한 배롱나무꽃이 방문객을 반겨줍니다.
 

 
서재 뒤편의 열려 있는 창호지 바른 옛날식 창문이 너무 정겨워 보이는군요.
 

 
명륜당 우측 담장 앞에도 배롱나무꽃이 활짝 피었네요.
 

 
내가 들어왔던 협문을 배롱나무꽃과 함께 담아봅니다.
 

 
기와 지붕과 배롱나무꽃의 조화가 너무 예뻐요.
 

 
향교 안 곳곳에서 화사한 미소를 보내주는 배롱나무꽃... 연산향교와 배롱나무꽃은 뗄래야 뗄 수 없는 불가분의 사이인 것 같아요.


 
배롱나무꽃 속에 파묻힌 듯 살짝 모습을 드러내는 향교 기와의 아름다운 자태는 보고 또 보아도 질리지를 않습니다.
 

 
연산향교 내부를 돌아보는 동안 배롱나무꽃의 어여쁜 자태에 푹 빠져 시간 가는 줄을 모르겠더라구요.
  
연산향교에는 5성(五聖) 즉 공자(孔子),안자(顔子), 증자(曾子), 자사(子思), 맹자(孟子), 그리고 송나라 4현(宋朝四賢) 즉 주돈이(周惇이), 정호(程顥), 정이(程이), 주희(朱熹=朱子), 설총, 그리고 우리나라 18현(東國 18賢) 최치원(崔致遠), 안유(安裕), 정몽주(鄭蒙周) 등 성인의 위패가 봉안되어 있는 유서 깊은 향교입니다. 아름다운 배롱나무꽃의 정취와 함께 연산향교의 역사적인 의미를 되세겨보는 것은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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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종 수정일 : 2023-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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