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벚꽃의 향연이 펼쳐지고 있는 천안 각원사(覺願寺)

각원사 벚꽃

2020.04.13(월) 12:21:49해송이송희(shreer@naver.com)

봄이 무르익어 가면서 우리 주위의 벚꽃도 이제 서서히 엔딩(Ending)으로 향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천안 각원사에는 지금부터 시작, 즉 벚꽃 비기닝(Beginning)입니다.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하며 조심스럽게 각원사의 화려한 벚꽃을 만나고 왔습니다.

각원사는 겹벚꽃과 수양벚꽃, 그리고 화사한 핑크빛 감도는 사천앵(思川櫻)이 주류를 이루고 있어서 색상이 화려하고 개화시기도 다른 벚꽃이 진 다음에 꽃을 피워 더욱 각광을 받는답니다. 각원사의 벚꽃들은 보통 4월 20일을 전후해서 만개하는데 올해는 조금 빠른 것 같습니다. 각원사의 화사한 벚꽃을 만나러 저와 함께 가보실까요?


 
각원사 주차장에 도착해 보니 아침이라 그런지 아님 코로나19 때문에 나들이를 자제해서 그런지 주차장이 여유롭고 사람도 별로 없더라구요.

충청남도 천안시 안서동 태조산에 자리한 각원사는 개산조(開山祖) 경해법인(鏡海法印) 조실(祖室)스님의 원력으로 1975년에 창건되어 대한불교조계종에 직할교구로 등록된 사찰로 경내에는 대웅보전을 비롯하여 태조산루(성종각)·설법전·천불전·산신전·칠성전·관음전·경해원·반야원·영산전과 개산기념관이 있으며, 특히 대웅보전은 건평 200평으로 34개의 주춧돌과 100여 만재의 목재가 투입된 외(外) 9포·내(內) 20포·전면 7간 측면 4간의 규모로 국내에서 목조 건축물로서는 가장 큰 기념비적인 법당이다. 또한 태조산루는 2층의 누각식 종각으로 건평 329평에 20톤에 달하는 '태양의 성종'이 2층 성종각에 걸려 있다. 이곳에서 은은하게 울려퍼지는 맑고 웅장한 범종소리는 세파에 시달리며 번뇌로 얼룩진 중생들에게 향기롭고 맑은 대자대비의 음성으로 사생(태·란·습·화)의 영혼을 달래주고 있다.
-'태조사 홈페이지'에서
 

 
주차장에서 나서자마자 각원사 특유의 핑크빛 벚꽃이 방문객을 유혹하고 있습니다.
 

 
태조산루를 올라서자 나들이 나온 외국인 가족을 만납니다. 두 꼬마가 너무 귀여워 물어보았더니 평택에서 온 주한미군 가족이라고 하네요. 우리의 전통사찰의 미(美)와 자연의 아름다움에 푹 빠졌나 봅니다.
 

 
성종각(聖鐘閣)의 모습을 그 옆에 화사하게 피어 있는 벚꽃과 함게 담아봅니다. 아래쪽(주차장)에서 보면 태조산루요 윗쪽(대웅전 쪽)에서 보면 성종각입니다.
 


 
대웅보전 앞 마당에는 4월 초파일 오색 연등이 가득하고 주위에는 벚꽃이 가득합니다.
 

 
대웅보전을 지나 수양벚꽃이 흐드러지게 피어 있는 천불전과 산신전이 있는 곳으로 올라가 봅니다. 이 꼬마와 인사하고 악수를 나누었더니 글쎄 제 엄마를 따라 가지 않고 저를 바라보고 익살스런 표정을 짓고 있네요, ㅎㅎ.
 

 
천불전(千佛殿)과 대웅보전(大雄寶殿)의 측면의 모습입니다.
 

 
멋지게 늘어진 수양버들을 천불전과 함께 담아봅니다. 천불전은 천 분의 부처님을 모셔 놓은 전각입니다. 수양벚꽃의 개화는 70~80% 정도인 것 같네요.
 

 
산신전(山神殿) 앞의 수양버들은 더 화려하게 늘어졌네요.
 

 
산신전 앞 풍경이에요. 산신(山神)은 오래 전부터 전해 내려오는 우리 민족의 토속신앙인데 사찰이 산에 위치하고 있는 경우가 많아 불교에서는 이들 산신을 호법선신으로 포용하여 사찰 경내에 전각을 짓고 산신을 모신다고 합니다.
 

 
벚꽃은 화사하게 피었는데 봐주는 사람이 별로 없어서 꽃들이 서운해 할 것 같다는 엉뚱한 생각을 해봅니다.
 

 
산신전 앞에 꽃송이 주렁주렁 매달고 능수버들처럼 늘어진 수양벚꽃이 무척이나 화려합니다.
 

 
와우~, 수많은 벚꽃 송이송이가 마치 조화처럼 촘촘하게 매달려 환한 미소를 보내고 있습니다.
 

 
아래쪽에서 올려다본 모습도 멋지지 않나요?
 

 
대웅보전의 옆 모습과 수양벚꽃을 함께 담아봅니다.
 

 
천불전에서 수양벚꽃과 함께 내려다 본 각원사 전경입니다. 멀리 언덕 위의 벚꽃이 보이는 저곳에 청동좌불상이 있습니다. 이제 저리로 올라가볼 거랍니다.
 

 
대웅보전 처마 끝에 달린 풍경이 스치는 미풍에도 해맑은 소리를 냅니다.
 

 
대웅보전에서 칠성전을 지나 언덕 위로 올라가면 청동좌불상을 만나게 됩니다. 이 좌불상은 높이 15m, 무게가 무려 60톤이나 되는 아미타대불로서 남북통일의 염원을 담아 1977년 5월에 봉안되었다고 합니다.
 

 
청동좌불상이 언덕 위에 있어서 언덕에 올라서니 각원사의 전경이 한눈에 들어오는데 가슴이 후련해지는 느낌이네요.


 
청동좌불상 주위에도 여러 종류의 벚꽃에다 목련꽃까지 피어 그야 말로 천상화원입니다.
 

 
한 방문객이 이 아름다운 풍경을 사진으로 남기려고 열심입니다.
 

 
처음 만났던 그 미국인 가족들을 여기서 또 만나게 되는군요.
 

 
이 커플 방문객도 화사한 벚꽃과 함께 추억만들기에 여념이 없습니다.
 

 
아미타대불의 자비로운 표정이 어여쁜 봄꽃과 어우러져 더 온화하고 자비로워 보입니다.
 

 
각원사의 봄날 풍경은 정말 화려하고 아름답습니다. 언덕 위에서 내려다 보니 마치 드론으로 촬영한 것 같네요.
 

 
각원사 전경이 너무 아름다워서 화각을 조금식 바꿔가며 찍고 또 찍고를 반복하게 되네요,
 

 
이번에는 조금 당겨서 찍어본 모습입니다.
 
벚꽃 핀 각원사는 정말 화려하고 아름답습니다.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하며 봄의 정취를 느껴보는 것도 힐링과 재충전을 위해 꼭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우리의 몸과 마음이 건강해야 코로나와 싸워 이길 수 있지 않겠어요?  모두 몸과 마음을 합쳐 코로나가 물러가는 그날까지 화이팅해 봐요.

'몸은 사마손, 마음은 유상통!'
 * 사마손 : 사회적 거리두기, 마스크 착용하기, 손 자주 씻기
 * 유상통 : 유쾌, 상쾌, 통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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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종 수정일 : 2023-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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