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웅진시대 백제왕실 능묘군 송산리고분군을 찾아

송산리고분군

2020.03.06(금) 12:07:38해송이송희(shreer@naver.com)

송산리고분군은 충남 공주시 금성동 송산리에 있는 웅진시대의 백제왕실의 능묘군이며, 백제 왕릉 혹은 무령왕릉이란 이름으로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금강의 남안에 솟아 동남쪽으로 뻗어내린 작은 구릉의 동남향 능선 8부 정도, 표고 75m 내외 지점에 고분군이 위치하고 있는데 3월의 햇살 따스한 봄날 송산리고분군 역사현장을 찾아 떠나봅니다.
 

 
송산리고분군에 대한 고고학적 조사는 1927년, 1932년에 이루어졌으며, 1971년 고분군의 배수로를 정비하는 과정에서 우연히 무령왕릉이 발견되어, 고고학적 조사가 이루어졌다고 합니다.
 

 
입구에 있는 웅진백제역사관 앞입니다. 전시개선사업으로 2월 3일부터 4월 12일까지 임시휴관한다고 하는군요. 주차장도 공사 중이라 인근 임시주차장을 이용해야 합니다.
 

 
고분군 들어가기 전 입구에 주목이 식재되어 있고 '무릉왕릉과 주목 이야기'라는 안내판이 서 있어서 자세히 들여다 보니 무령왕릉 내부에서 발굴된 왕비의 배개(국보 제164호)가 주목으로 제작되었다고 하는군요.
 

 
또한 무령왕의 일대를, '1.출생, 2.즉위, 3.영토 확장, 4.외교활동, 5.왕권강화와 농업생산 장려, 6.무령왕의 생애' 등 6단계로 구분·요약하여 알기 쉽게 그림과 함께 게시해 놓았습니다.
 

 
송산리고분군 입구의 모습입니다.

사적 제13호인 공주 송산리고분군(公州 宋山里古墳群)의 옛 지명은 공주읍 송산리이며 송산(宋山)의 남쪽 경사면에 자리하고 있는 웅진시대(475~538) 백제의 왕과 왕족들의 무덤이다. 원래 17기의 무덤이 있었지만, 현재는 무령왕릉을 포함하여 1~6호분까지 7기만 복원되어 있다. 이들 무덤은 만들어진 형태에 따라 굴식돌방무덤(橫穴式石室墳)과 벽돌무덤(塼築墳)의 두 종류로 구분되는데 1~5호분은 백제가 전통적으로 사용한 굴식돌방무덤이다. 천장을 돔(Dome) 형태로 둥글게 처리하였으며, 무령왕릉을 제외한 나머지 무덤들은 도굴로 인하여 부장품이 거의 남아 있지 않지만 웅진시대 백제 문화의 우수성과 활발했던 대외교류를 확인할 수 있는 대단히 중요한 유적이다.
 -출처, 백제역사유적지구 디지털 아카이브



문화재 관람료는 성인 1500원, 청소년 1000원, 어린이는 700원이네요. 지금은 코로나19의 영향으로 무료로 개방하고 있습니다.
 

 
송산리고분군 모형전시관의 모습입니다. 모형전시관은 무령왕릉 및 5·6호분을 고분과 동일하게 만들어 무령왕릉 체험, 송산리고분군 발굴과정 등을 볼 수 있는데, 이곳도 코로나19 영향으로 휴관 중이라 내부를 볼 수 없어 너무 아쉬웠습니다.
 

 
모형전시관을 지나 고분군이 있는 언덕으로 올라가면 세계유산 백제역사유적지구 송산리고분군 표지석이 세워져 있습니다.
 

 
아득한 백제 역사의 숨결이 느껴지는 송산리고분군에도 봄이 오고 있어요. 5·6호분 앞의 산수유는 노랗게 꽃망울을 터뜨리기 시작했습니다.
 

 
노란 산수유와 함께 잠시 봄의 향기를 음미해 봅니다.
 

 
송산리고분군 조감도입니다. ①무령왕릉, ②1~4호분, ③5호분, ④ 호분, ⑤방단계단형 적석유구(方壇階段形 積石遺構), ⑥국립공주박물관, 정지산유적지 방향(진입불가) 등이 안내되어 있습니다.
 

 
앞쪽에 보이는 3개의 고분이 무령왕릉과 5·6호분이며, 뒤에 보이는 고분이 1~4호분입니다.


 
좌측 끝에 보이는 입구가 6호분, 우측 끝에 보이는 입구가 5호분입니다. 고분군 보호를 위해 1997년 7월 15일부터 문화재청의 영구 비공개 결정에 따라 내부 관람이 금지되어 아쉽긴 합니다만, 우리의 소중한 문화유산의 보존을 위해서라고 하니 이해를 해야 되겠지요?

송산리 5호분(宋山里 五號墳, Tomb No. 5 at Songsalli)
1932년에 우연히 발견되어 조사된 굴식돌방무덤(橫穴式石室墳)이다. 널방은 남북 길이 3.45m, 동서 너비 3.26m의 정사각형 모양으로 바닥에서 1.3m 높이까지는 벽면을 수직으로 쌓아 올리고 그 위쪽부터는 안으로 기울어지게 쌓은 후, 정상부에 판석 1매를 얹어 천장을 돔(Dome)형태로 둥글게 처리한 것이 특징이다. 바닥에는 목관을 올려놓은 관받침대 2개가 나란히 놓여있었다. 도굴로 인하여 토기 1점과 약간의 장신구, 그리고 관못만이 남아 있었다.

송산리 6호분(宋山里 六號墳, Tomb No. 6 at Songsalli)
1932년에 우연히 발견된 벽돌무덤(塼築墳)으로 널방의 크기는 남북 길이 3.7m, 동서 너비 2.24m이다.벽면에는 등잔을 올려 놓는 등감(燈龕)을 설치하였으며, 네 벽면에 회를 바르고 청룡, 백호, 주작, 현무의 사신도 (四神圖)를 그렸다. 목관을 올려 놓았던 관받침대가 하나인 것으로 보아 한 사람만 묻혔던 것으로 보인다. 벽돌에 새겨진 명문의 내용을 통해 중국 양나라의 영향을 받았음을 알 수 있다.
 -출처, 대한민국 구석구석, 한국관광공사



이곳이 무령왕릉과 입구의 모습입니다. 왕릉 역시 출입이 금지되어 들어갈 수가 없습니다.

무령왕릉(武寧王陵, Tomb of King Muryeong)
백제 제25대 무령왕릉(재위:501~525)과 왕비의 합장 무덤이다.1971년 5호분과 6호분 배수로 작업을 하던 중에 우연히 발견되었다. 무덤은 중국 남조에서 유행하던 벽돌무덤(塼築墳)으로, 널방은 연꽃무늬를 새긴 벽돌로 쌓았으며 남북길이 4.2m, 동서너비 2.72m, 높이 2.93m이다. 벽면에는 등잔을 올려놓았던 등감(燈龕)과 창문시설을 설치 하였다. 특히 입구에서 출토된 지석(誌石)은 무덤의 주인공과 무덤을 만든 연대를 말해주고 있다. 송산리고분군에 있는 무덤 중에 유일하게 도굴되지 않은 것으로, 왕과 왕비의 금제 관장식을 비롯하여 총 108종 4,600여 점의 유물이 출토되어 백제문화의 우수성을 새롭게 인식하게 하였다.
 -출처, 대한민국 구석구석, 한국관광공사
 


송산리 제1~4호분(宋山里 第一~四號墳, Tombs Nos. 1-4 at Songsalli)
4기의 백제 굴식돌방무덤(橫穴式石室墳)으로 이미 도굴된 상태에서 공주지역의 백제유적 가운데 1927년에
처음으로 조사가 이루어졌다. 조사 당시에는 5기의 무덤이 자리하고 있었으나 현재 4기만이 복원되어 있다.
무덤에서는 금과 은, 금동으로 만든 껴묻거리가 일부 출토되어 웅진시대(475~538) 백제문화 복원에 매우 중요한 단서를 제공하였다.
 -출처, 대한민국 구석구석, 한국관광공사


 
왕릉 위에는 무심한 까치 두 마리가 봄볕을 즐기며 먹이를 찾고 있네요.



1~4호분을 지나 언덕 위에서 내려다 본 고분군의 모습입니다.
 

 
언덕에서 내려갈 때는 무령왕릉 숲길을 걸어봅니다. 따스한 봄기운이 감도는 밝은 공기를 마시며 걷는 무령왕릉 숲길은 작은 힐링을 선물합니다.
 

 
입구 쪽으로 내려와 백제연못으로 갑니다. 봄의 문턱이라 아직 물을 채워지지 않았고 연(蓮)도 지난 해의 흔적만 남아 있어 조금은 쓸쓸한 느낌을 주네요.
 

 
연못 옆에서 봄의 기척을 찾았습니다.
 


봄까치꽃이 연청색 예쁜 꽃을 피우기 시작했습니다.

송산리고분군은 백제 중기에 만들어진 대표적인 석실분으로 유네스코 세계유산 백제유적지구의 한 축을 이루는, 역사적으로 매우 의미있는 유적지입니다. 송산리고분군에서 따스한 봄기운을 느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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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종 수정일 : 2023-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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