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인메뉴 바로가기

살아있는 민속박물관 외암민속마을을 가다

아산 외암민속마을

2020.02.05(수) 20:31:12해송이송희(shreer@naver.com)

충청남도 아산시 송악면 외암리에 위치한 외암민속마을은 살아있는 민속박물관이라고 불리기도 합니다. 그 이유는 생동감 넘치는 민속마을이기도 하지만 민속마을 중 유일하게 주민들이 살고 있기 때문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이 마을은 약 5백 년 전부터 형성되었으며 국가에서 중요민속문화재(236호)로 지정된 마을로 상류층 가옥과 서민층 가옥 등 60여 채가 보존되고 있습니다. 주민들은 이 마을에서 조상 대대로 살아온 후손들로 대부분 농업에 종사하며 전통문화를 지키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상당수의 시멘트와 블록으로 개조된 집들이 다시 지금과 같은 옛 모습을 되찾게 된 것은 전통민속마을로 지정된 이후 국가로부터 예산지원을 받아 옛 모습 되찾기사업을 꾸준히 전개해 온 결실이라고 합니다. 외암마을에서는 우리 전통가옥의 구조뿐만 아니라 농기구 및 생활 도구, 생활상 등도 자세히 볼 수 있습니다.


 
외암민속마을은 이렇게 옛 가옥들이 배치되어 있답니다.
 

 
주차장 한쪽에 세워진 외암민속마을 안내판입니다.
 

 
주차장과 민속마을을 연결시켜 주는 섶다리입니다. 섶다리는 옛날 배를 띄울 수 없는 얕은 강에 임시로 만든 다리를 말하는데 현재 이 섶다리는 사람이 통행을 할 수 없습니다.
 

 
외암민속마을은 유료입장인데 입장료는 성인 2천원, 어린이·청소년·군인 1천원, 단체입장은 각 1600원, 8백원이며 7세 이하 어린이·65세 이상 경로자·아산시민 등은 무료입장이라고 하네요. 입장시간은 동절기는 09시~17시, 하절기는 09시~17:30까지이며 문의전화는 041-540-2654입니다.


 
마을 입구에 이런 물레방아가 돌아가고 있는데 옛날 물레방아로 어떻게 곡식을 찧을 수 있었는지 보여주고 있습니다.
 

 
마을로 들어서면 옛날 농민들이 농사를 지을 때 사용하던 농기구들이 전시되어 있는데 쟁기, 새끼줄 꼬는 기계, 탈곡기 등을 볼 수 있답니다.



이곳에는 발로 밟아 논에 물을 퍼올리던 수차도 전시되어 있군요.
 

 
광 속에 잔뜩 쌓아둔 농기구와 생활도구들도 볼 수 있어요.
 

 
마을 안으로 들어가면 이런 디딜방아도 있는데 발로 밟아볼 수도 있습니다.


 
마을 초입에 상류층, 중류층, 서민층 가옥을 볼 수 있는데 이 집은 상류층 가옥으로 전통혼례 체험장으로도 사용되고 있답니다.
 

 
상류층 가옥의 방 안을 들여다 보니 두 선비들께서 바둑을 즐기고 계시는군요.


 
중류층 가옥 앞마당에는 호투놀이, 과녁넣기 등을 체험해 볼 수 있는 민속놀이마당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중산층 가옥의 안방에는 중산층 여인들의 일상생활 모습을 엿볼 수 있어요.


 
서민층 가옥은 역시 초가지붕이네요.
옛 가옥들의 모습을 살펴 보았으니 이제 마을을 한 바퀴 돌아보도록 할까요?


 
민속마을에는 옛날 우리 조상들의 생활상을 엿볼 수 있는 여러 유형의 전통 가옥들이 있는데, 현재도 후손들이 실제로 거주하고 있답니다.
 

 
이 가옥은 교수댁이라고 합니다. 이사종의 13세손인 이용구(1854~?)가 경학으로 성균관 교수를 지냈다고 하여 붙여진 택호이며 원래 사랑채, 안채, 행랑채, 별채가 있었으나 다 없어지고 안채와 행랑채, 사당만 남아있다고 합니다. 사랑채가 없어지기는 했지만 이 집도 마을의 다른 집처럼 앞쪽에 'ㅡ'자 모양의 사랑채를 두고 뒤쪽에는 'ㄱ'자 모양의 안채를 둔 튼 'ㅁ'자 집이라고 하네요.


 
교수댁 옆에 이런 전통찻집도 있군요. 차 한 잔 마시며 잠시 쉬었다 가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아~, 정말 정겨움이 묻어나는 우리의 옛 시골 풍경입니다.
 

 
어느 집 대문 안을 들여다 보니 처마 밑에 주렁주렁 매달린 메주가 눈길을 끕니다.
 

 
외암민속마을의 외형적 특징이라면 돌담이 많다는 것이겠지요. 참 예쁘게도 쌓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 집에도 처마 밑에 메주가 잔뜩 달려 있군요. 저 메주로 장을 담그면 정말 맛있을 것 같습니다.
 

 
외암민속마을의 포토존이랍니다.


 
이곳에 여름철 녹음과 함께 능소화가 피면 정말 예뻐서 사진찍기 좋은 곳이죠.
 

 
이 가옥은 건재고택입니다. 영암군수를 지낸 이상익(李相翼, 1848~1897)이 살던 집이어서 '영암군수댁'이라고 불리기도 하는데 이상익은 예안이씨의 18세손으로 외암 이간은 이상익의 직계 5대조입니다. 현재 집주인 이상익의 고손 이준경씨의 말에 의하면 외암 이간이 태어난 곳도 바로 이 집터였다고 하는군요. 건재고택은 문화재로 지정되어 있는데, 건재(建齎)는 이상익의 아들인 이욱렬(李郁烈)의 호라고 합니다. 건재고택 내부 견학은 지정된 시간에 마을 입구 해설사의 집에서 예약을 해야 한다네요.
 

 
아름답고 정겨운 시골마을 풍경이 그대로 살아 숨쉬고 있네요.



이 집은 감찰댁인데 1박2일 촬영지라고 하는군요. 대문 앞에 붙은 '무엇이 걱정인가, 차나 한 잔 드시게'라는 문구가 마음을 끕니다.
 

 
마을 입구에서 바라본 외암마을 전경입니다. 지금은 겨울이라 다소 삭막하긴 하지만 이곳은 여름에 연꽃, 가을에 코스모스가 피어 외암마을의 아름다움을 더해준답니다.
 

 
연꽃이 피었을 때의 외암민속마을의 모습입니다.
 

 
외암마을에는 여러가지 전통 체험도 해볼 수 있는데요, 이곳은 떡메치기 체험장인데 겨울이라 체험을 하지 않나 봅니다.
 

 
이곳은 엿만들기 체험장이고요, 이 외에도 솜사탕 만들기, 천연 염색, 한지로 손거울·연필꽂이·고무신·부채 만들기, 손두부 만들기, 고추장 만들기, 감자·고구마·옥수수 수확 체험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한다고 합니다. 아이들과 함께 체험도 즐기며 우리 조상들의 옛 숨결을 느껴보는 것도 의미있는 일일 것 같습니다.
제4유형
본 저작물은 "공공누리" 제4유형:출처표시+상업적 이용금지+변경금지조건에 따라 이용 할 수 있습니다.
댓글 쓰기
댓글 작성

* 불건전 댓글에 대해서 사전통보없이 관리자에 의해 삭제될 수 있습니다.

  • 최종 수정일 : 2023-12-15
  • 게재된 내용 및 운영에 대한 개선사항이 있으시면 정보관리 담당부서로 연락 주시기 바랍니다.
  • 이 페이지에 대한 저작권은 충청남도가 소유하고 있습니다.
상단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