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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수만의 보물섬, 홍성 죽도로 떠나는 힐링여행

2019.08.22(목) 18:29:43네잎클로버(venusmi8@hanmail.net)


▲남당항 
 
얼마 전, 홍성 가볼만한곳으로 천수만 내에 위치하고 있는 아름다운 섬 죽도를 찾았습니다. 죽도는 홍성에서 유일하게 사람이 사는 섬으로 남당항에서 배를 타고 10여 분 만에 도착할 수 있는 곳인데요, 홍성군 서부면 서쪽 유인도로 섬에 참대나무가 자생해서 '대섬'이라고 하였지만, 지명의 한자 표기에 따라 '죽도(竹島)'라 부르게 되었습니다. 홍성 죽도는 지금은 섬 여행지로 각광받고 있는 곳이지만, 이전에는 많은 사람들에게 잘 알려지지 않았던 곳입니다. 2018년 5월 정기여객선 '가고파호'가 취항하면서 일반인에게 조금씩 알려졌고, 지금은 홍성 여행에서 빠질 수 없는 힐링여행지로 이름을 알리고 있습니다.
    

▲홍성 죽도로 향하는 가고파호 여객선 
  

 
우선 죽도로 가기 위해서는 남당항 매표소를 찾아 현장 발권을 해야 하는데요, 죽도 여행 계획이 있으시다면 사전에 남당항 매표소로 문의해 출항 시간과 이용요금을 확인해 보시길 바랍니다. 매주 화요일은 휴항이지만, 물때와 기상 악화 등의 이유로 출항 시간이 변경될 수도 있습니다. 남당항 매표소에서 왕복 티켓 구매 후, 간단하게 인적 사항을 작성하고 도선 가고파호에 승선할 수 있었는데요, 죽도는 1개의 유인도와 11개의 무인도로 구성되어 있으며, 현재 20여 가구에 40여 명 정도가 옹기종기 모여 살고 있는 작은 섬입니다.

죽도는 태안군 안산면에 속하였다가, 1914년 서산군 안면면에 편입되었으며, 1989년에는 홍성군 서부면에 편입되어 현재에 이르고 있습니다. 남당항에서 죽도까지 승선인원 98명 규모로 1일 5회 3.7㎞ 구간을 운항하고 있어 섬 여행을 즐기려는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이질 않습니다. 
  

▲죽도 항구
  

 
남당항을 출발해 천수만의 푸른 바다를 잠시 감상하다 보면 어느덧 죽도 선착장에 도착하게 되는데요, 방파제 너머로 모습을 드러내는 잔잔한 바다 어장과, 죽도의 부속 섬들을 마주하니 마치 보물섬을 발견한 듯 기분이 설레었습니다. 죽도는 2시간이면 섬 전체를 충분히 둘러볼 수 있는 곳으로 죽도에서 다시 남당항으로 출항하는 배편 시간을 확인하고 둘레길 산책에 나서 보았습니다. 긴 방파제 끝에는 '죽도 둘레길'이란 안내 이정표가 보이는데요, 나무데크 계단을 올라 탐방로를 걷다 보면 솔향기 솔솔 나는 소나무 길이 이어지고, 죽도라는 지명에서 알 수 있듯이 섬에는 푸릇푸릇한 대나무숲이 울창하게 뻗어 있습니다. 
    

▲둘레길 시작점인 계단에서 내려다본 방파제 모습  
 

   

  
확 트인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죽도 해안과 마을 전경, 천수만의 잔잔한 풍경들은 마치 한 폭의 풍경화를 보는 듯 아름다운데요, 죽도에는 마을회관을 비롯해, 방파제·야영장·담장 벽화·3개의 조망 쉼터·바다낚시 체험공원·독살체험장·죽도 홍보전시관 등 다양한 볼거리가 있습니다. 1조망 쉼터에는 홍성의 대표적인 역사인물인 한용운 선생, 2조망 쉼터에는 최영 장군, 3조망 쉼터에는 김좌진 장군을 형상화한 캐릭터가 나들이객들을 반깁니다. 전망대 포토존마다 감탄사가 절로 나올 만큼 색다른 풍경들이 연출되는데요, 천수만 한가운데에 떠있는 섬 죽도에서 살랑살랑 불어오는 바닷바람을 맞으며 서해의 낭만적인 전경들을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힐링이 되었습니다.  
 

▲제1조망쉼터(옹팡섬조망대) 
 

  

▲마을회관 위의 조형물 

마을 구석구석 소박한 풍경들이 가득한데요, 전형적인 어촌 마을이라 그런지 대문은 보이지 않지만 마을에는 벽화가 그려진 집이 많아 벽화 구경하는 재미도 쏠쏠합니다. 마을회관 옥상에는 가족이 함께 낚시체험을 즐기는 재미있는 조형물들도 눈길을 끕니다.   
  

  

  

 
해안가 안쪽에는 호수처럼 잔잔한 바다가 오가는 이들의 발걸음을 멈추게 합니다. 죽도는 작지만 어족 자원이 풍부한 곳으로 낭만과 자연이 그대로 보존된 곳인데요, 청정해역임을 증명하듯 바닷속이 훤히 보일 정도로 물이 맑고, 해안가는 하얀 조개껍질들로 진풍경을 이룹니다. 물이 빠지면 부속 섬으로 걸어서 갈 수 있는 재미도 있는 곳인데요, 홍성에서 해돋이와 해넘이 풍경까지 즐길 수 있는 곳으로 그 풍경들이 얼마나 예쁠지 짐작이 가네요.    
 

 

▲섬 안쪽 해안가 풍경
 
이번 홍성 여행에서 자연이 살아 숨쉬는 천수만의 보물섬인 죽도를 탐방할 수 있었는데요, 반나절만에 둘러볼 수 있는 힐링여행 코스로 천혜의 아름다운 섬 홍성 죽도를 추천합니다. 어디론가 떠나고 싶은 계절, 한적한 해안길을 거닐며 천혜의 섬 죽도의 아기자기한 매력들을 만끽하셨으면 합니다.  
   

▲제2조망쉼터(동바지조망대에서 바라본 풍경)

홍성 죽도
-충남 홍성군 서부면 죽도리 일대
-운항 시간표: 남당항 출발 : 09시, 11시, 13시 30분, 14시 30분, 16시 
              죽도 출발 : 09시 30분, 11시 30분, 14시, 15시 30분, 17시 30분
-운항 요금: 대인 5,000원, 소인 2,500원(편도), 신분증 지참
            (매주 화요일 휴항, 단 공휴일과 겹칠시에는 정상 운항)
-홍주해운 남당항 매표소 문의: 041-631-0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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