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과 나무는 사람을 참 행복하게 합니다.
일상에 지쳐 답답하고 피곤했던 몸과 마음을 한순간에 풀어주지요.
사람들은 지천으로 피어나며 계절이 변화했음을 알려주는 봄꽃, 자연의 푸르름을 보여주는 여름 신록, 화려하게 물든 단풍과 가을꽃을 찾아 여행을 떠나곤합니다.
충남 청양에는 계절과 무관하게 언제 찾아가든 화려한 꽃과 숲을 즐길 수 있는 곳이 있습니다.
바로 고운식물원입니다.
▲ 고운식물원 수려원
▲ 청양 고운식물원
▲ 고운식물원 매표소
고운식물원은 청양군 시내에서 약 10분 거리입니다.
큰 도로변으로 고운식물원 이정표와 함께 신록이 우거진 명품 숲이 나타납니다. 1991년 부지 조성이 시작되어 1997년 식물원 조성인가를 받았으며 동양 최고 수준의 식물원을 표방하며 2003년 개원하였습니다. 야트막한 산 지형을 살린 환경친화적 공간으로 약 37ha에 35개 소원, 총 8,800여 종의 다채로운 수목과 꽃들이 식재되었습니다.
5월 중순에 찾은 고운식물원은 영산홍이 활짝 피어서는 연둣빛 숲 사이로 분홍 꽃대궐이 형성되었습니다. 초입으로는 하얀 철쭉과 등나무 꽃도 만개하여 화려합니다.
▲ 만개한 흰철쭉
▲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 식물의 서식지외보전기관
▲ 활짝 핀 등나무꽃
식물원은 환경부가 지정한 멸종 위기 식물의 서식지 외 보전 기관으로 미선나무, 가시연꽃, 히어리, 노랑붓꽃, 충충 둥굴레, 광릉요강꽃 등 희귀 및 멸종 위기 식물이 서식 보존됩니다. 또한 겹벚꽃을 시작으로 영산홍, 원추리, 수국 등 봄부터 여름까지 다양한 꽃들이 군락을 이루어 피고 지며 꽃대궐이 형성됩니다.
다양한 꽃들이 피어난 울창한 나무숲을 따라 식물원을 한 바퀴 돌아보는 데는 약 2시간이 소요됩니다.
탐방로는 사계절 아름다운 단풍 터널이 형성될 단풍나무 길로 시작되네요
▲ 단풍나무길_탐방로의 시작
▲ 탐방로 데크길
▲ 탐방로 데크길
고운식물원은 울창한 나무숲을 따라 식물원을 한 바퀴 돌아보는 데 약 2시간이 소요됩니다.
2곳의 상설 실내 전시장이 있고 숲길 산책로를 따라 야생화원, 사계 정원, 작약 모란원, 튤립원, 비비추원, 만병초원, 단풍나무원, 암석원이 이어집니다. 또한 햇살이 하얗게 부서지는 돋을별길, 걷기에 유혹적인 여우별길과 같이 각 구간의 특징에 맞춰 꽃등길, 달물결길, 꽃구름길, 바람비길, 하늘갓길, 늘솔길, 늑대별길, 비꽃길, 서리꽃길 등 열한가지 고운 거님길이 있습니다.
▲ 손수건나무, 금낭화
▲ 새우난초 전시회
첫 번째 상설 전시관에서는 4월 1일부터 광릉요강꽃 새우난초 전시회가 개최 중입니다.
멸종 위기종 전시관으로 국내 자생 새우난초, 중국 대만 일본 등에서 수집한 희귀 새우난초 150여 종 500여 화분이 전시됩니다.
멸종 위기 야생식물 1급인 광릉요강꽃도 만나게 됩니다. 환경부 지정 멸종 위기 식물의 서식지 외 보전 기관의 면모를 확인합니다. 명종위기 식물은 그 밖에 식물원 야외마당 곳곳으로도 식재되어 관리되고 있었습니다.
▲ 새우난초 전시회
▲ 작은 동물원에서의 먹이주기체험
상설전시장을 지나면서는 얼마 지나지 않아 산기슭으로 미니 동물원이 나타납니다. 아이들과 함께한 방문객의 인기 코스로 주변의 풀을 뜯어서는 염소 먹이주기 체험을 하게 됩니다.
약 2시간을 알리는 주 탐방코스는 계곡을 따라 완만한 오르막 숲길을 오른 후 만병초원 잔디광장을 반환점으로 산 정상을 거쳐 롤러 슬라이드로 하산하게 됩니다. 주변으로 작은 소원이 포진하여서는 모두 즐긴다면 반나절은 훌쩍 지나게 됩니다
▲ 문화홀 일본철쭉 전시회
▲ 만개한 작약, 으아리꽃
▲ 연꽃 수생원 데크길
문화홀에서는 작약, 무늬 맥문동, 생열귀나무, 큰꽃 으아리 등과 함께하는 일본 철쭉 전시회가 한창입니다. 큰 새장이 연상되는 쉼터로 화려한 꽃 속에서 잠시 힐링타임을 즐기게 됩니다.
일본 철쭉 전시회에 이어 6월 중순에는 수국 향연과 고구마 열대수련 전시회, 8월 무궁화 전시, 9월 꽃무릇 다알리아 정원전이 예고되네요.
▲ 연꽃 수생원
▲ 어린이놀이터 쉼터
5월 수목원은 한 발자국 앞으로 나아가기 힘들 만큼 화려한 풍경이 계속됩니다.
수생원은 데크 사이로 시원한 풍광이 펼쳐지고 한국문학방송 기념 목장에는 작은 습지를 따라 신록이 물들었습니다. 철쭉 화분이 화려하게 이어지는 어린이 놀이터를 통과하여 하얀 줄기를 뽐내는 백송의 멋진 자태도 감상합니다
▲ 하얀 줄기를 뽑내는 백송
▲ 멸종위기 식물2급 파초일엽
상설전시장, 문화홀, 사계 정원, 습지원, 수생식물원 등 걷는 내내 탄성과 환호성을 지르게 하던 산책로는 끝물을 알리던 튤립원을 지나며 완만한 능선 길을 따라 산 정상으로 이어집니다. 늦가을 연인 같은 늑대별길입니다. 신록 사이로 영산홍이 만개하여 풍경은 더욱 화려해졌습니다.
▲ 고운식물원 튤립원
▲ 고운식물원 탐방로
그리고 마침내 해발 265m 정상 전망대에 도착합니다.
주변으로는 5월 중순 너머 개화하기 시작하여 여름까지 화사하게 물들일 목련원, 원추리원, 비비추원이 포진하였고 미로 숲 끝으로 탁 트인 전망이 펼쳐집니다. 지금까지 걸어온 숲길 등 해발 422m, 501m의 천마봉 오봉산 사이로 포옥 안긴 고운식물원이 한눈에 조망됩니다. 신록이 짙어지는 5월의 숲이 화려하네요.
▲ 고운식물원 전망대
하산은 정상 바로 아래에 설치된 240m 롤러 슬라이드와 함께합니다.
탑승료 단돈 천 원, 안전매트를 장착하고 미리 준비된 목장갑을 끼고는 숲 사이 바람을 가르며 멋진 모험을 즐기게 됩니다. 산 정상에서 하산하는 만큼 빠른 스피드와 휘어진 굴곡으로 스릴 만점 코스였습니다. 속도를 자유자재로 조절할 수 있어 남녀노소 누구나에게 안전하였습니다. 그리고 원점회귀까지 아름다운 숲길은 계속되었습니다.
5월 고운식물원은 영산홍이 군락을 이루어 화려합니다. 6월을 향해가면서는 수국 등 여름꽃이 개화할 예정으로 화려한 꽃길은 계속되겠습니다. 열한가지 고운 거님길을 따라 몸도 마음도 치유되는 힐링 여정 청양에서 즐겨보세요
▲ 롤러 슬라이드
▲ 고운식물원 산책로
고운식물원 개방시간 4~10월 : 09:00~ 18:00 / 11월 ~3월 09:00 ~ 17:00 ( 입장은 마감시간 1시간 전까지) 관람료 : 성인 8,000원 / 유치원, 초중고생, 노인 5,000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