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청이 이전한지 거의 2년이 다 되어간다.
허허벌판였던 도청신도시에 건물이 하나하나씩 들어서고 있다.
하지만 아직도 넓은 벌판으로 남겨진 곳이 곳곳에 있다.
아직 개발 안된 곳은 이젠 여러 식물들의 보금자리가 되었다.
여러 식물 중에 개망초도 도청신도시에 자리 잡았다.
드넓은 들판을 가득 메운 개망초
꽃이 계란후라이를 닮았다고 해서 계란꽃이라고 불리는 개망초는
한국에 들어온지 백년밖에 안되는 귀화식물인데도
번식력이 좋아서 그런지 이젠 초여름이면 쉽게 볼 수 있다.
도청신도시 온통 개망초의 하얀 꽃으로 꽃밭을 이루었다.
곳곳에 핀 것을 보았지만, 이렇게 군락을 이루고 있는 것 처음 본다.
얼마나 많은지 향기까지 진하게 풍긴다.
도청신도시를 지날 일이 있다면 지나는 길에 차를 세우고
개망초 군락을 바라보면 잠시 쉬는 것도 좋다.
도청신도시를 가득 메운 개망초
멀리서 보면 메밀꽃으로 착각할 것 같다.
번식력이 좋아서 그런지 이 일대를 모두 개망초 일색이다.
계란을 닮았다고 해서 계란꽃이라고 불린다
정말 들어간 틈도 없이 빽빽하게 자란 개망초
그때까지 도청신도시를 하얏게 물들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