엊그제 찬바람이 불더니 오늘은 봄기운이 완연하다. 두꺼운 외투를 벗어버리고 가벼운 옷차림으로 집 근처에 있는 동산을 찾았다. 산속은 이미 봄으로 가득하여 흙길은 한없이 부드럽고 산속은 생기가 넘쳐난다. 나무가지에 쏙 내민 봉오리들이 잔뜩 부풀어 머지않아 산속은 푸르름으로 물들어 버릴 태세다.
내려오는 길에 뒤웅박고을의 전통찻집을 찾았다. 가는 길에 흐드러지게 피어 있는 버들강아지가 나의 시선을 잡아 끈다. 그 자태가 너무 눈이 부셔 그냥 지나치기가 어렵다. 고향길에서 옛 친구를 만난듯 정겹기만 하다. 한참을 버들강아지와 눈을 맞추고 난후, 조용히 전통찻집으로 들어 서자 찻집 화단에 활짝 핀 봄꽃들이 나를 반갑게 맞이한다. 오늘은 그들이 내앞에 있어 즐겁고 행복하다.
▲ 뒤웅박골 전통다원에 핀 에니시라 |
▲ 봄꽃이 수줍게 피어있다 |
▲ 앵초가 화단에 활짝피어 있다 |
▲ 새색시 처럼 불그스레 피나타가 봄마중을 나왔다 |
▲ 붉은 동백꽃이 봄마중을 나오니 그져 반갑기만하다 |
▲ 센트라데니아가 화단에 활짝피어 봄을 즐기고 있다 |
▲ 막 피어나기 모습의 꽃 봉오리의 모습 |
▲ 하얀꽃이 봄꽃들속에서 조용히 피어 있다 |
▲ 막 터질들한 꽃봉오리 |
▲ 난꽃이 은은히 봄을 즐기고 있다 |
▲ 다래순이 봄볕을 즐기며 자태를 뽑내고 있다 |
▲ 흰앵초가 봄볕속에 활짝 웃고 있다 |
▲ 베고니아가 홀로이 곱게 피어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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