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철이 오고 날씨 변화가 심한 요즘, 날씨에 더욱 관심을 가지게 되는데요.
충남 홍성에는 오늘의 날씨에서 미래의 기후까지 기상과 기후를 오감으로 즐기는 국립충남기상과학관이 있어요.
가족들과 함께 여행을 떠났던 주말, 이곳에 가면 기상과 기후를 좀 더 재미있게 학습할 수 있을 것 같아 아이들과 함께 국립충남기상과학관을 찾았어요.

국립충남기상과학관은 홍성군 내포신도시에 자리하고 있어요.
2023년 국립서해안기후대기센터로 시작해 2025년에 국립충남기상과학관으로 명칭이 변경되었어요.
총 2층 규모이며 실내전시와 야외전시로 나뉘어요.
야외전시도 있지만 대부분 실내관람 위주라 비가 오거나 무더운 날에도 쾌적하게 관람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요.

관람료는 성인 2,000원 / 청소년 및 어린이 1,000원 / 영유아, 경로우대자, 우대고객 면제로 무척 저렴한 편이에요.
또한 다자녀(2자녀 이상)인 분들은 50%감면 혜택을 받을 수 있어요.
단, 다자녀는 현장방문 인원기준이며 태아도 포함돼요.
키오스크에서 발권 후 안내데스크에서 표를 보여주고 관람을 시작하시면 돼요.

충남기상과학관에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있어요.
창의적 체험교구를 만들어보는 기상과학공작소, 월간 기상과학관, 전시해설이 진행중인데 프로그램마다 접수방법이 다르니 확인 후 접수해 주세요.

가장 먼저 한반도의 사계절을 미디어아트로 만나고 터치하며 계절을 느끼는 인터렉티브 전시를 관람했어요.
사계절의 아름다운 영상 속 꽃잎, 빗물, 낙엽, 눈결정을 터치하며 계절의 변화를 느낄 수 있어요.
우리나라의 연평균 기온은 계속 오르고 있고 여름은 과거보다 20일이 늘어 118일이 되고 겨울은 22일이 짧아져 87일로 줄었다고 해요.
지구 온난화로 봄의 시작도 빨라지고 있는데 계절마다 주는 아름다운 풍경을 볼 수 없게 될 수도 있다는 생각에 마음이 아팠어요.

용오름을 재현해 놓은 공간이에요.
용오름은 격심한 회오리바람을 동반하여 기둥 모양 또는 깔때기 모양의 구름이 적란운 밑에서 지면 또는 해면까지 닿아 물방울, 먼지, 모래 등이 섞여져 불려 올려진 현상을 말해요.
우리나라는 이 모습을 마치 용이 하늘로 올라가는 모습이라 용오름이라 하며 미국에서는 토네이도 또는 워터스파우트라고 불러요.
전세계 토네이도의 75%는 미국에서 발생하는데 우리나라(당진시, 울릉도, 제주도 등지)에서도 지속적으로 목격되고 있다고 합니다.
모니터를 통해 세계에서 일어나는 용오름의 모습을 볼 수 있어요.

하늘을 관측하고 비를 기록한 조선시대의 측우기도 전시되어 있어요. 측우기는 600년 전 왕세자 이향이 발명하였어요.
금속 재질의 원통형 구조로 그 속에 담긴 빗물의 양을 재는 단순한 측기이지만 강우량을 정략적으로 나타낼 수 있는 혁신적인 발명이었어요.

궁궐에 숨겨진 측우기와 측우대, 그리고 기상관측기기들을 찾아보는 콘텐츠와 측우기와 관련된 퀴즈를 풀고 퍼즐을 맞추는 콘텐츠를 통해 좀 더 쉽고 재미있게 배울 수 있어요.

비를 맞아 보는 비의 정원이에요.
비치된 우산을 쓰고 영상을 보며 비를 맞아보는 체험으로 약한비부터 매우 강한비까지 4단계의 비를 체험할 수 있어요.
오전 10시부터 30분 간격으로 운영되며 체험시간은 약 10분이에요.
평소에는 비를 피해 다니지만 이곳에서는 비를 즐길 수 있어요.

태풍에 대한 전시가 있는 태풍갤러리, 안개의 숲을 지나면 서해안기상센터에 도착해요.
이기상청이 하는 일, 국가기상업무, 기상청 슈퍼컴퓨터를 알아보고 예보생산과정을 퀴즈로 풀어볼 수 있어요.
그리고 기상캐스터가 되어 보는 체험도 가능해요.

지구기후 회복센터에요.
기후변화로부터 지구를 구하는 게임도 할 수 있고 전시물을 통해 지구온난화의 심각성을 알 수 있어요.
단순한 눈으로 보는 전시가 아니라 아이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게임이 있어 더 재미있게 즐겼어요.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되는 체험교육실에요.
7, 8월 주말 특별교육 프로그램은 <주사위를 굴려라! 미래지구 IPCC 구조작전> 으로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하고 있어요.
네이버 예약 마감 시 현장접수는 불가하니 이용할 분들은 미리미리 예약해 주세요.

다양한 종류의 책과 테이블이 놓여 있는 휴게실이 있어요.
아이들이 체험프로그램을 진행할 경우 보호자가 아이들을 기다리며 쉬거나 아이들이 책을 읽을 수 있는 공간인데 아이들이 좋아할만한 책도 많아요.
저희 아이들도 이곳에 있는 책이 재미있다며 한참을 읽었어요.

야외에는 기상관측장비가 전시되어 있어요.
풍기대, 측우기, 측우대, 아날렘마 해시계 등 역사유물과 지상관측장비, 해양관측장비, 위성관측장비 등 현대 관측장비가 전시되어 있어요.

아날렘마 해시계는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해시계에요.
수직으로 고정된 '그노몬'이라 불리는 막대기를 이용해 시간을 나타나는데 움직이는 태양의 빛이 막대기 그림자를 만들어 돌판 위 눈금에 비추면 그늘 각도를 계산해 시간을 측정해요.
직접 숫자 석판 위에 올라서서 현재의 시간을 알아볼 수 있는데 구름이 가득낀 날이라 그림자가 생기지 않아 체험은 하지 못했어요.

어린이들이 즐겁게 즐기는 에너지놀이터에요.
동력을 이용해 레일을 타고 아이들이 이곳에서 모은 자가발전 에너지로 핸드폰 충전도 가능해요.
실내전시부터 야외전시까지 알차게 둘러본 이곳, 기상과 날씨에 대해 알아가고 몸으로 직접 체험하면서 관람할 수 있어 좋았어요.
곧 여름방학이 다가오는데 아이들과 갈만한 곳을 찾는다면 홍성 국립충남기상과학관을 추천합니다.
홍성 국립충남기상과학관
○ 주소: 충남 홍성군 홍북읍 첨단산단로 15
○ 관람료: 성인 2,000원 / 청소년 및 어린이 1,000원 / 유아 무료
○ 관람시간: 10:00~17:30 (매주 월요일 휴관)
○ 문의: 0507-1493-2892
* 방문일 2026년 7월 5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