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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암의 살맛나는 세상을 <장암소식>에서 만나요.

부여 장암면 사람들의 자존감 <장암소식> 창간호 발행

2023.08.29(화) 00:35:07충화댁(och0290@hanmail.net)


부여군 장암면의 금천하구 맛바위(부여 백마강에 있는 유일한 바위섬)가 있는 풍경.

장암면은 백마강이 휘돌아 흐르는 수려한 경관을 자랑하는 곳에 있으며 강변의 비옥한 땅에 수박과 멜론 재배 농업이 발달한 곳이다.


장암면과 부여읍을 가르는 백마강이 도도하게 흐르고 있다.

장암면에서는 부여형 주민자치회 첫 사업으로 <장암소식>이라는 첫 소식지를 발간하기로 했다. 그 성과로 지난 8월14일 <장암소식> 창간호를 발행했다.


부여 장암면 출신의 명재상 상진이 어린시절을 지냈던 맛바위 부근의 현재 모습

장암면은 조선 명종 조의 명재상 상진이 출생한 곳이며 맛바위 부근 서당에서 수학했다. 
상진 선생은 21세에 문과에 급제해 중종, 인종, 명종 세 임금을 모시면서 승문원 부정자를 시작으로 대사간, 관찰사, 한성판윤, 판서, 찬성, 우.좌의정을 거처 영의정에 오르고 72세로 천수를 다한 분이다. 15년간 정승을 지냈으며 명종 임금의 신임이 깊어 사망하기 직전까지 국사에 관여했다. 

<장암소식>에서는 상진 선생의 이야기에 1면을 할애해서 그의 유허비 등의 사진도 실었다. 말로만 전해지던 상진 선생의 이야기를 역사적 자료에 입각한 기사로 실었다. 부여 향토사학자 이며 장암면 출신인 이진현 님이 기사를 써주었다. 




장암 사람들의 솜씨로 꾸며진 <장암소식>의 발행은 장암면민들의 자존감을 높이고 문화 공동체의 성취감을 고취시켰다. 각 마을에서는 마을 소식을  적극 수집했으며 사진 자료들도 모아주었다. 평소에 시 쓰기와 글쓰기에 관심이 있는 주민들의 작품도 솜씨 자랑으로 함께 했다.



장암 소식 발행 중에 부여군에 닥친 수해로 인해 기사를 일부 수정하는 돌발 상황도 있었고 
서로 많은 지면을 확보하기 위해 편집위원들의 눈치 작전(?)도 역동적으로 작용했다.
장암면 점상리 덕림병사 부근에는 반딧불이가 집단 서식하고 있는 소식을 전하며 훼손되지 않은 환경이 있는 마을 자랑에 열을 올리기도 했다.   



흩어져 있고 정제되지 않은 소식들을 수집하는 동안 장암 사람들은 제대로 검증된 정보를 전달하고 기록하기의 중요성을 알게 되었다.


장암면 장하리 삼층석탑(보물 제184호).

부여 정림사지 5층 석탑(국보 제9호)과 백마강 사이 가장 가까운 곳에 있으며 고려시대에 건립된 백제계 석탑. 항상 지나다니는 곳에 있는 보물은 보물처럼 보이지 않는 법이다. 소식지 발행 작업을 통해 장암 사람들 역시 매일 지나는 길 옆에 서 있는 이 석탑이 백제계 석탑이라는 상징적 가치에 대해서 새삼 알게 되었다. 


장암면 정암리 백제 가마터 유적.

부여에 있던 왕궁과 사찰 건축에 사용하던 기와를 굽던 기와 가마터 유적. 기와를 굽기에 알맞은 흙과 배로 백마강을 건너기 편리한 위치에 있어서 유적으로서 가치를 인정받는 곳이다.

편집위원들의 회의를 거쳐 최종적으로 이번 호에서는 싣지 않고 다음 호에 싣는 것으로 했다. 열심히 취채 하고 폭염 속에 사진을 찍어온 편집위원의 노고만 녹아 있는 기사였다.


흥학당 (충청남도 시도유형문화재 125호) 장하리 681

조선 영조 대(1770년) 건립되었으며 조선 후기 장암의 풍양 조씨들의 자녀 교육 기관으로 학문을 일으키고 권장하는 뜻으로 흥학당으로 이름 지었다. 
학문을 중요시하고 예를 숭상하던 조선의 유교 이념을 바탕으로 풍양 조씨 문 중의 자녀들을 보내서 수학하던 교육기관이었다. 편집위원들은 흥학당에 대한 자료를 수집하는 동안 장암의 선조들의 통찰력과 지혜에 새삼 감동했다고 했다. 

장암사람들과 소식지 작업을 하는 동안 장암 사람들은 고향에 대한 애향심이 더하는 것 같았다고 했으며 전국에 흩어져 사는 친지들에게 고향 소식을 빨리 전하고 싶다고 밝혔다. 장암 사람들이 만든 <장암소식>이 
마을의 문화 공동체 연대감을 향상시키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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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종 수정일 : 2023-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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