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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시 고대면 안갯물 마을

가뭄에도 마르지 않는 샘이 있다.

2023.06.22(목) 22:44:01윤슬(gyengsuk@hanmail.net)

■ 가뭄에도 마르지 않는 샘물 이야기



당진시 고대면 위치하고 있는 안개물 마을을 찾아가 본다.
오래전부터 마르지 않는 샘이 있는데, 반석의 덮개 밑에서 사시사철 맑고 시원한 물이 흘러나오고 있어 이 마을을 '한천동' 이라고 부르기도 했다. 지금은 '개정한천' 이라고 지정되어 고대면 8경 중 7경에 들어있다고 한다. 물의 양이 풍부해 이샘의 아랫들은 가뭄에도 물 걱정 없이 농사를 지었다고 한다.



예전 안개물은 마을의 식수로도 사용되었고, 흐르는 물에 양도 많아 동네 아낙들의 빨래터였다고 한다.
1급수라 가제도 잡고 물고등 잡으며 아이들 서너명이 물놀이를 했을 정도의 웅덩이도 있었다고 한다.
지금은 물속에 자갈을 깔아놓아 가재나 흙탕물은 볼 수가 없다고 한다.



밀양 손씨 명천공 손윤생이 이 샘물 주변에 정자를 지어 쉴 곳으로 활용되었으며 주변에 강당이라는 곳은 서당으로 마을 아이들이 모여 글을 배웠다고 한다. 강당으로 지어진 옛 건물은 지금은 사라지고 없다고 한다.  



이곳은 바닷물이 들어오는 마을이었고, 바닷물과 샘물이 만나 교차해 흐르기도 했다고 한다. 물이 땅에서 솟아 흘러 반석으로 덮었다고 해서 마을 이름이 '덤플마을'로 불리기도 했다고 한다.



물의 온도는 한 여름에 발은 담그면 발이 시러울 정도로 차가워 여름나기에도 좋은 곳으로도 알려져 있기도 하다. 지금은 식수로는 부적합 판정되어 먹지는 못한다고 한다. 더운 여름 피해 시원한 휴식 장소로 알려지면서 많은 관광객이 찾아와 쓰레기 무단투기 하면서부터 오염이 되어 경고문을 게시하게 되었다고 한다.  



마을에 가장 오래 살고 계시는 손인권(91세)선생님을 찾아 샘의 옛 이야기를 들어 보기로 했다.
"안녕하세요 도민리포터 윤슬입니다."
"오래 살다 보니 옛 이야기 들으러 오시는 분도 계시네요."
"예전부터 마르지 않는 샘이 있다고 해서 선생님을 찾아뵙게 되었습니다."
"그 샘의 유래가 있나요?"
"어려서부터 그 샘에서 놀기도 했지. 예전에는 애들 놀이터였지"
"초등학교 정년하고 우리 마을 자원을 발굴하면서 고대 8경을 찾아서 기록해 두었지."



손인권(91세) 선생님은 고산초 교장으로 퇴임 후 우리 마을 연구를 시작하셨고, 고대면지를 만드셨다고 한다. 고대 8경도 아이들과 함께 찾아다니며 마을 곳곳이 역사의 현장으로 찾아가는 교육 ‘우리동네 어디든 학교다’ 라는 사업에도 동참하셨다고 한다.

고대면 8경을 손낙범 서울대교수 외 여러 원로학자들과 함께 만들었다고 한다
- 1경 영랑고종 : 영랑사 종의 소리가 아름답게 울려서
- 2경 용두철학 : 백로가 용두리 넓은 논에 많이 모여있다고해서
- 3경 조지백조 : 고대운동장 자리에 저수지가 있었는데 고니가 꽉차 있는 풍경
- 4경 헌곡백로 : 소나무있는 곳에 하얀 황새가 가득 않아 있는 모습이 절정



- 5경 옥녀탄금 : 할미당 옥녀봉 잔디가 아름답고 선동이란 동네 선녀가 내려 와서 가야금을 뜯었다는
  전설이 있다고 한다.
- 6경 개정한천 : 사시사철 물이 펑펑 솟아올라 우물을 바위로 덮어나서 덤품마을이 라고도 불리고
  그 물로 농사를 다 지었다고 한다.
- 7경 고산봉수 : 산정상에 봉수대가 있어 봉화산이라고 부른다.
  적의 침입을 알리는 통신 수단이었다고 한다.
- 8경 온동용수 : 겨울에도 얼지 않고 김이 무럭무럭 나는 샘이다.
  사시사철 모래알 제치고 솟아 오르는 용수는 보는 이로 하여금 감탄게 했다고 한다.
 


" 후손들에 남겨줄 향토자료로 만들어 주셨군요."
" 지금도 옛 부터 고대에서 당진읍내를 걸어 다녔던 옛길이 있는데, 나무로 덮이고 보이지 않아 옛길 찾는   일을 하고 싶은데 쉽지가 않아요."
" 응원합니다."

 손인권선생님은 당진시로 승격되던 2012년 제1회 당진시민대상 수상자로 선정 되셨다고 한다.
 44년 교육자 외길 인생을 걸어오면서 고대면 유물 유적 1,100여점 발굴 조사 등 우리고장의 향토문화
 자료를 수집·조사·연구하여 당진시 역사발전에 기여해 왔고. 고대노인대학설립, 청소년충효교실 운영 등
 끊임 없는 교육 발전에 연구를 지속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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