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인메뉴 바로가기

조선시대 여자가 지은 멋스러운 고택, 이남규선생 고택

2015.03.22(일) 18:37:08goood33(goood33@hanmail.net)


여행을 다니다 보며는 생각지도 않게 찾아가는 곳이 종종 있는데 충남 홍성으로 여행을 가는 도중에 지나가는 길에 이정표가 있어서 계획에도 없이 우연히 찾아간 곳이 이남규선생 고택이다.

언제나 고택에 방문하며는 즐거움이 가득한데 그 이유는 한옥의 아름다운 선과 그 당시 그 지방의 역사와 문화를 접할 수 있어서 좋은 것 같다. 

수당 이남규 선생의 고택은 충남 예산군 대술면 상항리에 있으며, 조선 인조시대인 1637년 건립된 이 고택은 이만규 선생이 태어난 곳으로, 충남유형문화재 68호(1976. 7. 7)로 지정된 고택이다.

 


이남규선생 고택의 또 다른 멋은 정원이 잘 꾸며져 있다. 도로에서 고택으로 들어가는 입구부터가 양쪽으로 나무가 잘 심어져 있고, 뒤쪽으로는 나즈막한 야산이 고택의 멋을 더해주고 있다.

 


구한말 항일운동가이자 의사(義士)인 수당 이남규 선생은 1894년에 일본이 군대를 이끌고 서울에 도착하자 상소를 올려 일본의 무도함을 규탄할 것을 요구하였다.

그 뒤에도 명성왕후의 시해사건이 발생하자 분노하여 벼슬을 그만두고 고향으로 돌아왔으며, 의병과 관련이 있다는 이유로 1907년 일본 경찰에 연행되어 아들과 함께 순국하였다.
 
 


이남규선생 고택의 매력은 여자가 집을 지었다는 것인데 조선시대에 여자가 집을 짓는 것은 상상하기가 어렵다. 아계 이산해의 손자 이구의 부인이 1637년(인조 15년)에 아계의 묘소 근처인 이 곳에 건립하였고, 1846년(헌종 12년)에 다시 지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대문이 열러 있어서 안으로 들어가 보는데 어느 고택이나 비슷하게 대문을 닫아도 대문 밑으로 찾아 오는 손님이 누군인지를 알 수 있도록 만들어 놓았는데 선조들의 지혜가 넘치는 것 같다.


 


대문안쪽으로 들어가며는 안쪽을 바로 볼 수 없도록 막아 놓았다.

 


이남규 선생 안채와 건물 구조로 건물의 구조로 ㅁ자형으로 안채는 정면 7칸 측면 6칸으로 배치되어 있고, 사랑채는 -자형으로 구성되어 있다.


 


안채는 중앙에 넓은 대청을 두고 동쪽으로는 안방과 웃방, 남쪽으로는 부엌이 달려있다.

대청의 서쪽에는 마루를 깐 공간을 마련하고 사당처럼 이용하였고, 대청의 앞면은 지붕 처마를 좀더 앞으로 내어 전면에만 빗물이 들이치지 않도록 처리한 것이 특징적이다.


 

별채인 평원정

▲ 별채인 평원정


별채인 평원정은 앞면 6칸과 옆면 3칸 규모인데, 앞과 뒤칸은 모두 개방된 퇴칸을 설치하였고 서쪽의 별당건물인 평원채가 남향으로 배치되어 있다.
 

 


고택만큼이나 고목이 아름다운데 세월의 흔적과 이남규선생 고택의 역사를 나타내는 나무같다.


 


이남규선생 고택 주소 : 충남 예산군 대술면 상항리 334-2

 
제4유형
본 저작물은 "공공누리" 제4유형:출처표시+상업적 이용금지+변경금지조건에 따라 이용 할 수 있습니다.
댓글 쓰기
댓글 작성

* 불건전 댓글에 대해서 사전통보없이 관리자에 의해 삭제될 수 있습니다.

  • 최종 수정일 : 2023-12-15
  • 게재된 내용 및 운영에 대한 개선사항이 있으시면 정보관리 담당부서로 연락 주시기 바랍니다.
  • 이 페이지에 대한 저작권은 충청남도가 소유하고 있습니다.
상단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