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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짝 핀 산수유꽃

천안시 시민문화여성회관 정원

2015.03.19(목) 20:29:17보라공주(eyeful3535@naver.com)

지난 18일 봄비가 많이 내린 뒤 다음날에는 낮 최고 기온이 20도까지 오를 정도로 벌써 봄이 왔어요. 얼굴을 스치는 봄바람이 한결 따사롭게 느껴지기 시작합니다. 성정동에 위치한 천안시 시민문화여성회관 정원에 19일 산수유꽃이 활짝 피어 있었어요.
 

산수유꽃

▲ 산수유꽃


활짝 핀 산수유나무 가까이 가 보았습니다. 멀리서 볼 때와는 확연히 다르게 봉오리마다 노란색으로 물들어 있어요.
 


산수유꽃은 매년 3월에 잎보다 먼저 노란색으로 피죠. 산수유꽃이 만개한 노란색 물결이 그야말로 장관입니다. 벌들도 이른 봄 산수유꽃을 찾아 꿀을 먹고 있습니다.
 


길가를 지나다 보니 누군가 나지막하게 손짓을 하네요. 앙증맞고 귀여운 모양과는 다르게 부르기 민망한 이름을 가진 큰개불알풀이지만 봄소식을 가장 먼저 전한다고 해서 '봄까치꽃'으로 불리기도 합니다. 얼굴과 가슴을 땅에 맞댄 봄까치꽃처럼 봄은, 가장 낮은 곳으로부터 오기 시작합니다.
 

▲ 봄소식을 가장 먼저 전하는 봄까치꽃

▲ 봄소식을 가장 먼저 전하는 봄까치꽃


바로 옆에는 민들레꽃이 피어 있었습니다. 민들레는 한국과 중국, 일본 등지에 분포하는 여러해살이 풀로 민들레의 꽃말은 ‘일편단심’‘감사하는 마음’‘사랑과 겸손’입니다. 
 

민들레꽃

▲ 민들레꽃

 

씨앗을 날려 어떤 환경에서도 잘 적응해가며 아름다운 꽃 민들레는 척박한 땅에서도 뿌리를 곧고 깊게 내리뻗어 흔들림이 없기에 일편단심의 상징이 되었다고 합니다.

봄이면 냉이를 즐겨 먹는데 냉이도 벌써 꽃을 피워어요. 냉이의 꽃말은 “봄색시, 당신께 나의 모든 것을 드립니다”입니다. 냉이꽃은 아주 작아서 꽃을 보려면 땅을 바라보며 고개를 숙이는 수고가 필요하죠. 그 수고로움을 견디면 그 꽃은 앞으로 그냥 ‘꽃’이 아니라 ‘냉이꽃’이 됩니다.
 

냉이꽃

▲ 냉이꽃


정원에는 수선화꽃이 만개하였는데요. 수선화는 백합목의 외떡잎식물로, 지중해 연안이 원산이며 이른 봄에 개화합니다. 수선화 꽃말은 자기 사랑, 고결, 신비와 자존으로 '내면의 외로움'을 의미합니다.
 

수선화

▲ 수선화


길가에 심어져 있는 회양목은 이맘때가 되면 꽃을 피웁니다. 연노랑색의 소박하고 아름다움이 매력인 회양목 꽃 주변에 벌들이 끊이지 않습니다. 회양목의 주용도가 관상용으로 조경수로 많이 사용되지만,예전에는 도장의 재료로 많이 쓰여서 도장나무라고 했습니다. 
 

회양목

▲ 회양목


봄은 땅속 깊이 잠들어 있던 여러 생명들을 하나하나 깨워 꽃을 피우나 봅니다. 이렇게 긴 겨울 끝에 반가운 봄은 소리 없이 또 찾아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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