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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천 주꾸미, 역시 제철에 먹어야 제맛!

2015.03.23(월) 11:42:18쟈스민(mee0102@naver.com)

주꾸미의 계절, 뭐든 제철에 먹는 것만큼 좋은 보양식은 없는 것 같다.
서천 마량리 동백꽃이 필 무렵 주꾸미도 3월~5월까지 산란기를 맞는다.
서천까지 왔으니 제철맞은 주꾸미는 꼭 맛을 봐야할 것 같았기에 주꾸미 요리를 잘 하는 집으로 향했다. 이 집은  서천 동백꽃 주꾸미 축제의 주 무대인 마량리 동백나무숲에서 인근에 위치해 있어서 이곳 주민들에게는 너무나 유명한 곳이었고 외지인들 또한 한 두번쯤은 들려봄직한 곳이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주꾸미 철판볶음을 먹고 있어서 우리도 그렇게 주문했다. 제철맞은 현지의 生 주꾸미를 사용하는데다 올해 초 가격인상이 되면서 일반 도시에서 먹던 가격보다는 2배이상 높은 편으로 둘이서 먹기에는 다소 많은 양과 가격이 부담스럽기에 小자(40,000원)에 3명 정도면 적당한 선에서 즐길 수 있을듯 싶었다.
 

처음에는 일반 주꾸미 맛집들과는 얼마나 다를까 의구심부터 들었는데 1년 365일 냉동 주꾸미와 캡사이신으로 범벅이 된 요리를 만들어내는 프랜차이즈와는 역시 차원이 달랐다. 냉동과 生이라는 것만으로도 하늘과 땅의 차이라고 할 수 있을테니까.
 

수 십년을 주꾸미 요리에 바친 세월일테니 그 정성을 들인 깔끔하고 정갈한 반찬부터가 달랐는데 하나부터 열까지 그릇을 모두 깨끗이 비울 정도였다.
 

무엇보다 주인공인 주꾸미는 살아서 꿈틀거리는 체로 머리와 몸통을 잘라서 미나리와 함께 나오는데 일반 도시에서 냉동 주꾸미만 주로 접하다가 현지에서 먹는 자연산 生 주꾸미는 날 것 그 자체였다. 이런 주꾸미류는 살짝만 익혀서 먹어야 쫄깃한 맛을 제대로 맛볼 수 있었다.
 


주꾸미의 효능을 살펴보면 저칼로리로 다이어트에도 좋으며 콜레스톨 수치를 낮춰 주어 피로해복에 좋고 혈액순환을 돕는 타우린이 풍부해 간장기능의 해독작용에 탁월해서 술안주로도 좋단다.
 


게다가 성장기 어린이들에게 좋은 DHA를 다량함유하고 있어 기억력향상과 치매예방에 좋으며 주꾸미의 먹물은 항암효과가 있고 위액의 분비를 촉진시켜서 소화에도 도움을 준다니 제철에 많이 먹어둬야겠다.
 


주꾸미 볶음 자체가 워낙 담백해서 그냥 먹어도 좋았지만 맨밥과 함께 먹어도 한 그릇 뚝딱이었다.
 


마지막은 철판볶음의 백미인 볶음밥으로 마무리했다.
 


2015년 4월 3일까지 이어지는 서천 동백꽃 주꾸미 축제에 들린다면 동백꽃도 보고 주꾸미도 맛보는 즐거운 여행이 될 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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