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인메뉴 바로가기

우리 쌀·우리 떡·황홀지경 '떡 케이크'의 비주얼

예산군 농업기술센터의 지역농산물 활용 떡 케이크 만들기 전문 강좌 개설의 현장

2015.02.04(수) 12:45:26이종섭(dslskj55@hanmail.net)

우리 쌀로 만든 우리 떡, 소중하고 정겹다.
어릴적 생일날, 혹은 설이나 추석때 어머니가 해 주신 시루떡, 인절미, 송편, 수수팥떡, 절편이나 혹은 두텁떡까지...
이루 다 헤아릴 수 없는 맛있는 떡이었건만 이제는 세월이 흘러 서양식 케익이나 피자, 햄버거 등에 밀려 떡을 가정에서 만들어 먹는 일이 많이 줄어들었다.
 
굳이 떡이 필요하다면 대부분 떡집에다 맡겨서 해 먹곤 하지만 그마저도 적잖은 떡집에서 수입 쌀을 쓴다고 하니 마음이 영 개운치 못하다.
 
하지만 세월이 바뀌었다고 해서 우리 쌀로 만든 우리 떡을 그냥 포기하고 말 수는 없는 일. 그리고 세태가 변했다면 그 변한 만큼에 맞춰 살아가는게 우리네 삶의 방식 아닌가.

그래서 떡도 시대에 발맞춰 바뀌어 간다.
즉 전통의 우리 떡 맛은 그대로 살리되 요즘 젊은 주부들의 마인드와 추세에 맞춰 ‘떡 케이크’를 만들어 먹는 것도 큰 유행이다.
이것은 문화의 재창조라 해도 무관할 것이며, 전통문화에 현대문화를 접목시킨 예라 해도 될법 하다.
 
이같은 문화적 접목의 가장 큰 장점이자 필요성은 뭐니뭐니 해도 떡이라는 소중한 우리의 전통문화를 유지 계승 발전시키는 것이고, 두 번째는 우리 농촌의 농산물들을 소비해 줌으로써 농가소득에도 기여할 수 있다는 점이다.
역시 쌀 소비의 확대가 가장 중요한 일이다.
 

예산군 농업기술센터의 떡 케이크 강좌 교육 실습 장면

▲ 예산군 농업기술센터의 떡 케이크 강좌 교육 실습 장면
 

실습생과 함께 떡 케이크를 만드는 김은영 강사님.

▲ 실습생과 함께 떡 케이크를 만드는 김은영 강사님.


그래서 얼마전 예산군 농업기술센터에서는 우리음식연구회와 농산물가공연구회원들을 대상으로 지역농산물과 쌀을 활용한 떡케이크 만들기 교육을 실시했다.

물론 모두 예산지역에서 나오는 쌀과, 떡 안에 들어가는 콩, 팥, 대추 등 각종 부재료 역시 예산의 지역농산물들을 이용한 것이다.
 
이 교육에는 예산군 농업기술센터 구자은 지도님과 함께 떡케이크 쉐프 중앙연구소장이신 김은영 강사님이 함께 해주셨는데 케이크 안에 들어간 부재료들이 떡에 대한 ‘신기원’을 연상케 해서 눈이 휘둥그래졌다.
 
서리태콩, 단호박, 사과요플레, 블루베리 등 4종류의 떡케이크...
이번 교육은 예산군에서 생산되는 농산물과 쌀을 활용해 떡케이크를 만드는 과정을 통해 지역농산물의 소비촉진과 전통 떡에 대한 맥 잇기를 지원하기 위해 마련된 것이다.
 
김은영 강사님이 떡케이크 만들기에 대한 기본이론을 교육했는데 이 자리에 참석해 떡 케이크 만드는 법을 배운 사람들은 한결같이 “예산지역의 쌀과 농산물을 활용해 예쁘고 맛있는 떡케이크를 만들어 보니 영양가도 좋고 맛도 좋을 뿐 아니라 직접 만들어 보람됐다”고 말했다.
 

떡 케이크 만들기 강의를 진행하신 떡케이크 쉐프 중앙연구소장이신 김은영 강사님.

▲ 떡 케이크 만들기 강의를 진행하신 떡케이크 쉐프 중앙연구소장이신 김은영 강사님.


수강생을 대상으로 직접 떡 케이크 만드는 법을 강의중이셨던 김은영 강사님께 떡 케이크 강좌 개설과 의미를 직접 들어보았다.
 
“떡은 원래 쌀이나 곡류를 주재료로 해서 중국, 한국, 일본 등 주로 곡류를 주식으로 하는 동양에서 쉽게 만들어 먹던 요리잖아요. 조리법과 쌀의 종류에 따라 다양한 맛과 식감이 나는게 특징이죠. 각 나라의 전통 명절마다 자주 상 위에서 보게 되며, 그만큼 우리가 흔히 먹는 음식이기는 한데 지금은 예전과 달리 아이들이 잘 안찾게 되니까 자연스레 떡 만드는 양이 줄었어요. 하지만 최근에는 지역농산물 판매를 늘리고 우리 전통 떡을 살리자는 분위기가 확산돼 이렇게 떡 케이크를 위주로 좀더 다양하고 고급스럽게, 혹은 품격 높게 만들어 먹는 떡이 유행하는 추세에요. 그래서 떡 케이크 자격증제도까지 나온 것입니다. 이번에 예산시 농업기술센터에서 마련한 떡 케이크 강좌도 그런 일환으로 시작된 것이구요. 앞으로 떡 케이크에 대한 관심은 물론, 떡에 대한 우리 모두의 전반적인 관심이 더 늘어났으면 하는 바램이에요. 저도 힘 닿는데까지 주변 분들에게 예쁘고 맛있는 떡 케이크 만드는 법을 전파하러 다닐겁니다”
 
오래전 과거 전통적 농경사회에서는 쌀의 생산량이 당장 먹고 사는거 충당하기도 벅찬 수준이라 그야말로 잔칫상 혹은 돈 좀 만지는 양반님 정도가 아니면 보기 힘든 음식이었으나, 이제는 먹을거 걱정은 안하는 시대이니 그냥 ‘먹기 위한’ 떡이 아닌, 느낌을 알고자 하는 떡이 대세인것 같다.
 
그래서인지 김은영 강사님이 만드는 떡의 종류와 비주얼은 그동안 막연히 상상만 하던 떡 케이크와는 비교가 안될 정도로 황홀지경이었다.
 
기본 쌀을 주재료로 한 우리 곡물에다 콩, 블루베리, 호박, 딸기, 팥, 초코나 기타 첨가물을 얹어 만든 수많은 종류의 떡 케이크.

배는 고프지만 일단 김은영 강사님이 만든 떡 케이크를 종류별로 한번 보자.
 

장미 떡 케이크

▲ 장미 떡 케이크
 

국화 떡 케이크

▲ 국화 떡 케이크
 

수국 떡 케이크

▲ 수국 떡 케이크
 

시루 팥  떡 케이크

▲ 시루 팥 떡 케이크
 

딸기, 생크림, 오색 곡물이 들어간 종류별 떡 케이크

▲ 딸기, 생크림, 오색 곡물이 들어간 종류별 떡 케이크
 

카네이션 떡 케이크

▲ 붉은 장미 떡 케이크
 

옥수수 떡 케이크

▲ 옥수수 떡 케이크
 

오색 장미 떡 케이크

▲ 오색 장미 떡 케이크
 

초코 떡 케이크

▲ 초코 떡 케이크


색깔이며, 모양새며 실로 감탄사가 절로 나올 수밖에 없는 모습이다.
 
요즘 떡 관련 프랜차이즈 체인점이 몇 개씩 생기기는 하지만 대체로 한국의 떡 관련 프랜차이즈 사업은 활발하지는 않다.

그 이유는 떡이 허접하거나 우습게 보여서가 절대 아니다.
마케팅 분야에서 빵은 브랜드화 전략이 아주 쉽고 어필하기가 용이했지만, 떡은 오래 전부터 한국 사회에 뿌리내린 탓에 너무 흔하고 친숙해 보여서 브랜드화가 쉽지 않은 것이다.
 
그래서 지금 나온 새로운 떡 전략이 고급화이고 그 중 하나가 떡 케이크라고 보면 맞을것 같다.
예를 들면 궁중떡에 한과, 수정과, 식혜 등을 접목시킨 떡 카페가 생기는 것처럼.
 
앞으로 떡에 대해 더 알리고, 지역 농산물을 이용한 떡 케이크 교육과 활성화를 추진하는 예산군의 경우처럼 충청남도 쌀의 소비 확대를 위해서라도 떡 산업 분야가 더 새롭고 활성화 되는 쪽으로 나갔으면 하는 바램을 가져본다.
 
 
제4유형
본 저작물은 "공공누리" 제4유형:출처표시+상업적 이용금지+변경금지조건에 따라 이용 할 수 있습니다.
댓글 쓰기
댓글 작성

* 불건전 댓글에 대해서 사전통보없이 관리자에 의해 삭제될 수 있습니다.

  • 최종 수정일 : 2023-12-15
  • 게재된 내용 및 운영에 대한 개선사항이 있으시면 정보관리 담당부서로 연락 주시기 바랍니다.
  • 이 페이지에 대한 저작권은 충청남도가 소유하고 있습니다.
상단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