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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남도 유일, 첫 재배에 성공한 '아이스플랜트'

재배농가가 국내 5~6곳뿐인 고소하고 맛있는 다기능성 채소

2015.01.27(화) 17:34:24점생이(uiweyoi39@hanmail.net)

브로콜리, 히카마 얌빈, 둥근 마, 여주 등...
주변에서 많은 기능성 채소와 몸에 좋은 농작물을 많이 듣고 보았다.
그런데 최근에 우리 예산의 한 농가에서 일반인들에는 잘 알려지지 않은, 그리고 충청남도에서는 처음으로 유일하게 유기농 채소인 아이스플랜트(Ice Plant)라는 것을 재배하는데 성공했다는 소식을 듣고 찾아가 보았다.
 

아이스플랜트 재배에 성공한 예산의 권혁태씨 농장

▲ 아이스플랜트 재배에 성공한 예산의 권혁태씨 농장
 

싱싱한 아이스플랜트가 자라고 있는 비닐하우스 내부

▲ 싱싱한 아이스플랜트가 자라고 있는 비닐하우스 내부
 

짭쪼름한 맛에 고소함과 함께, 식감도 아사삭...

▲ 무성하게 잘 자라준 아이스플랜트


6년 전 귀농한 권혁태씨가 아이스플랜트 재배에 성공한 주인공이다.
현재 180평의 비닐하우스 2동에(360평) 아이스플랜트를 재배하고 있는데 지난 11월부터 본격 수확에 들어갔다.

다육식물의 하나인 아이스플랜트는 남아프리카 나미브사막이 고향이라고 한다. 저온성 식물이고, 아이스플랜트 표면에 있는 투명한 결정체(블러더 세포)에는 이노시톨류, 베타카로틴과 같은 인체에 유용한 성분과 각종 미네랄을 함유하고 있다.
 

표피 결정체 세포가 얼음결정과 닮았다 해서 아이스플랜트라 부른다.

▲ 표피 결정체 세포가 얼음결정과 닮았다 해서 아이스플랜트라 부른다.
 

아이스플랜트 줄기부분

▲ 아이스플랜트 줄기부분
 

얼음결정체 같은 부분이 선명하다.

▲ 얼음결정체 같은 부분이 선명하다.
 

줄기와 이파리

▲ 줄기와 이파리
 

이파리 밑면(뒷면)

▲ 이파리 밑면(뒷면)


그런데 왜 이름이 아이스플랜트일까.
줄기와 잎을 보면 결정체의 세포가 얼음결정과 같은 모양을 가지고 있어 아이스플랜트라 불린단다.
 

아이스플랜트를 잘라내고 있다.

▲ 권혁태씨가 아이스플랜트를 먹을수 있도록 잘라내고 있다.


“이거 한번 먹어보세요”
취재중이던 기자에게 권혁태씨가 아이스플랜트를 뚝 떼어 건네주셨다.
“이거, 그냥 이렇게 먹는거예요?”
궁금하고 신기한 마음에, 그리고 취재를 떠나기전부터 어떻게 먹는 어떤 기능성 채소이길래 이렇게 급부상하며 유명해졌는지 궁금했는데 한줄기 뚝 떼어 주시며 먹어보라 하시길래 은근 놀랬다.
 

현장에서 잘라낸 아이스플랜트를 그자리에서 먹어보인다.

▲ 현장에서 잘라낸 아이스플랜트를 그자리에서 먹어보인다. 짭쪼름한 맛에 고소함까지. 그리고 식감도 아사삭....
 

농약구경 한번 안한 완전 친환경 채소임을 말해주는 양액재배용 토질

▲ 농약구경 한번 안한 완전 친환경 채소임을 말해주는 양액재배용 토질


“이거, 농약은 구경조차 안한 채소예요. 그냥 언제든지 뜯어서 먹으면 됩니다”라며 빙긋이 웃는 권혁태씨.
그러면서 그 자신도 한줄기 뚝 따서 입에 넣고 맛있게 먹는다.
 
기자도 이파리와 줄기가 붙어있는 아이스플랜트를 먹어 보았다.
그런데...??!!
이 맛은 뭐지? 이런 맛을 어떻게 표현해야 할까? 충남넷에 기사를 올릴때는 이 맛을 어떻게 표현해야 할까?
속으로 별 생각이 다 드는 순간이었다.
 
아이스플랜트는 채소인데도 놀랍게도 소금 맛이 약간 나는 짭짤함이 있었다. 충청도 말로 간간했다.
그리고 채소 특유의 어떤 거부감을 주는 향취 같은게 전혀 없고 은근히 고소하기까지 했다.
맛의 특징을 물었더니 자체 수분 함량과 천연 미네랄이 다량 함유돼 있고 포만감이 높아 다이어트 식품으로도 각광받고 있다고 한다.
 
집에 돌아와서 인터넷을 열고 확인한 내용인데 아이스플랜트에는 혈당치를 낮추는 피니톨이라는 성분과 중성지방을 억제하는 마이요이노시톨이라는 성분을 많이 함유하고 있다고 한다.
항산화작용과 콜레스테롤 억제, 지방 연소, 혈당조절 등에 효과가 있다고 나와 있었다.

그렇기 때문에 잎과 줄기를 생식하거나 즙액으로 사용하면 당뇨병 환자에 적합한 힐링 푸드라는 것이다.
 

아이스플랜트 녹즙

▲ 아이스플랜트 녹즙
 

아이스플랜트와 수육

▲ 아이스플랜트와 수육
 

아이스플랜트와 쌈

▲ 아이스플랜트와 쌈


권혁태씨의 말.
“아이스플랜트의 기능에 대해 이미 알고있던 일본과 유럽 등지에서는 다양한 방법으로 각종 요리에 사용하고 있고, 국내에 들어온지는 얼마 되지 않았어요. 우리나라에서 재배하기 시작한건 몇 년전에 경남 하동에서 첫 재배에 성공했다고 합니다. 저온성 작물이라 겨울철에도 재배가 어렵지는 않고요, 파종후 정식까지 45일, 정식후 다시 15일 이후면 수확이 가능합니다. 이파리를 먼저 채취한 뒤 줄기가 남으면 이것도 따서 환이나 녹즙 등으로 또 쓸 수 있거든요. 당뇨병 같은 병을 앓는 분들이 하루에 3~4번씩 장복하면 효과가 좋다고 들었어요”
 
아이스플랜트를 직접 먹는 방법은 반찬처럼 활용해서 샐러드를 만들어 먹어도 되고, 고기 구워 먹을때 우리가 상추 쌈 해먹듯 똑같이 활용할수 있다.
아니면 키위나 방울토마토 등과 함께 믹서로 갈아서 먹기도 한다.
 
지금은 권혁태씨가 첫 재배, 첫 성공이어서 판로는 어떻게 되는지 궁금했다.
우선은 주변의 지인들에게 알리고 인터넷에 소문도 내면서 조금씩 홍보를 해 나가고 있다고 한다.
가격은 계절에 따라 약간 차이가 나는데 1kg에 4~10만원정도이다. 현재 국내에는 경남 하동을 비롯해 5-6농가 정도가 재배중이다.
 

아이스플랜트 초기 정식

▲ 아이스플랜트 초기 정식
 

정식후 15일이 지나 수확할수 있을만큼 성장한 상태

▲ 정식후 15일이 지나 수확할수 있을만큼 성장한 상태
 

권혁태씨가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설명중...

▲ 권혁태씨가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설명중...


권혁태씨의 계획과 각오.
“아이스플랜트는 발아율이 낮고 성장속도가 느리지만 겨울철 고소득 작물로 시설농가들의 연작장애를 극복할 수 있는 대체작목으로 안성맞춤이라고 생각합니다. 저 뿐만 아니라 아이스플랜트에 관심 있는 농가들이 생기면 함께 노력해서 작목반도 만들고 공동 마케팅을 통해 본격적인 생산과 판매에 나설 계획입니다”
 
권혁태씨는 주변 농가들과의 공동작목반 추진과는 별개로 우선 그린푸드영농조합을 만들 계획이라 한다.
 
겨울철 농한기 새로운 기능성 작물 아이스플랜트, 그 생소한 이름만큼 희소성과 특이성으로 승부해 농가소득 향상에 좋은 결과 있었으면 한다.
 
* 아이스플랜트 구입과 재배문의
- 충남 예산군 응봉면 계정길 228
- 농장주 : 권혁태 010-5113-3041
제4유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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