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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리가 부러진 붉은부리갈매기

새들에게 안전한 금강하구가 되기를 바라면서

2012.05.07(월) 15:10:58얼가니(booby96@naver.com)

 

1년내내 금강하구에서 볼 수 있는 붉은부리갈매기는 금강의 터주대감이다. 때로는 많은 개체수가 떼를 지어다니기도하고, 단독생활을 하는 모습도 관찰된다. 이런 붉은부리갈매기는 사람과도 친숙하여, 새우깡갈매기(부두에서 과자를 받아먹는 갈매기들)의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그런데, 위 갈매기는 다리가 부러져 있었다. 분명 성장이후에 사람들이 설치해놓은 그물이나 낙시줄 등에 의한 사고로 생각된다. 꼭 사람들에 의한 것이라 단정할 수는 없지만, 십중팔구는 아마 사람들의 인위적인 시설물 때문일 것이다. 자연적인 현상이었다면 이렇게 성숙한 게체로 크지 못하고 자연적으로 낙오되었을 것이기 때문이다.

 

자연에서는 이렇게 사람들때문에 다친 새들을 종종 볼 수 있다. 낚시바늘에 걸리거나 기름에 오염되어 생을 마감하는 일은 이제는 새들에게 일상이 되어버렸다. 일상적인 사고로 매년 새들은 개체수감소를 경험해야 한다. 금강하구 역시 마찬가지의 상황이다. 갯벌에 다양한 양분과 생명들을 먹이로 하는 하구의 새들은 천적의  위협과 함께, 이런 사고에 대한 위협까지 감당하면서 살아가고 있다.

 

아무튼, 이런 사고들은 앞으로도 지속될 것이다. 무분별한 사람들의 행위에 대해서 새들의 안전을 지키기 위한 배려가 만들어지기까지 우리의 갈길은 아직 멀어보인다. 앞으로 서천과 장항의 금강갯벌이 새들에게 좀더 안정적인 서식처가되기 위해 우리모두 힘을 모았으면 하는 바람을 가져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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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종 수정일 : 2023-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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