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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 삼거리의 역사와 흥을 찾아서, 천안 흥타령관

2024.03.18(월) 23:41:22랄랄라아줌마(orangebabo84@naver.com)



천안! 하고 생각하면 떠오르는 건 아마도 유관순 열사, 독립기념관, 호두과자, 천안삼거리 등이 있을 것이다. 여기에서 천안삼거리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볼까 한다. 천안삼거리는 전통시대부터 문화와 물자가 한양과 ‘소통’되는 중요한 길목 역할을 하던 곳이다.

여기에 위치하고 있는 천안 흥타령관은 천안 삼거리의 역사성을 현대적 감각에 맞게 술과 춤이라는 독특한 주제로 재현해 흥타령 문화를 발전하기 위해 전통주 전시실, 전통춤 전시실, 전통주 및 체험전시관 등 내부에 다양한 천안의 술과 춤을 한눈에 알 수 있도록 해 놓은 전시관이다.



안내를 받고 전시관에 들어서자 ‘그래서, 천안삼거리다’라는 주제로 천안 삼거리의 역사에 대해 이야기를 하고 있다. 길은 사람이 다른 곳으로 오갈 수 있게 만들어진 용도로 우리나라는 지리적 특성상 산이 많아 주로 뱃길이나 바닷길을 이용하였기 때문에 도로의 발달이 늦었다.

하지만 고려-조선을 지나면서 중앙집권체제가 공고히 되었고 특히 수레의 등장으로 군대의 파병이나 왕의 행차 등으로 도로의 건설이 활발해졌다.





선비들의 봇짐에는 무엇이 들어있을까? 궁금증이 솟아 오르도록 문구가 작성되어 있었다.





 

한반도의 중심, 천안은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로 이어지는 길목에서 수많은 역사적 사건과 사고 그리고 사람들의 삶의 애환을 위로한 곳이 되었다. 고려현종과 조선인조가 이괄의 난으로 피난을 가던 길이었으며, 동학농민혁명이 일어났을 당시 관군과 농민군들이 지나가는 교통로였다. 일제강점기에는 조국 해방을 위해 독립만세운동, 6·25 한국전쟁에는 전투가 벌어지기도 하고 사람들이 피난을 가던 길목이었다.

이처럼 천안삼거리는 옛부터 중요한 길목으로 자리하여 천안의 희노애락을 고스란히 간직한 길이었음을 알 수 있으며 현재까지도 교통의 요충지 역할을 수행하는 중요한 곳임을 알 수 있다.





2층의 흥타령 문화실로 이동하였다.

한쪽으로는 취타에 대한 의상과 악기가 전시되어 있고, 설명이 덧붙여 있었다. 다른 한쪽으로는 여러 의상을 입고 포토존에서 사진을 찍어 볼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어 있었다.





가지런히 정돈이 되어 있는 모습이다.





 
▲ 현대의 악기와 옛 악기들의 모습 



전통 고전악기부터 우리들이 음악 수업시간에 다루어 보았던 악기까지 두루 살펴볼 수 있었으며 일부는 직접 만져보고, 체험도 해볼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어 있어 아이가 흥미로워했다.


 
징, 북, 장구, 소고를 직접 두드려보고 그 떨림을 느껴볼 수 있는 공간
(단, 악기 연주는 과하지 않게)


▲ 느린 편지를 쓰는 공간 - 통이 가득 차면 엽서가 발송된다고 한다.


 

 

▲ 소원 트리




▲ 술단지의 모습

소원트리를 지나 전통주관으로 들어섰다. 예부터 내려오는 반주 문화를 통해 음식의 소화를 돕고, 약주로 원기를 회복하는 등 건강과 건전한 음주문화를 정착시켰다. 전통주관은 전통주의 정의와 특징, 자료를 볼 수 있으며 천안 또한 명인들에 의해 명맥을 이어가고 있다.


▲ 천안 전통주의 변천

 
 

술을 만드는 모습이나 반주를 하는 모습을 재현해 놓은 것을 보니 어렸을 적 할머니께서 집에서 직접 막걸리를 만드셨던 기억이 떠올랐다. 몇 날 며칠을 정성스럽게 여러 작업을 거쳐 결국에는 막걸리가 완성되는 모습을 여러 번 보았었다. 집안에는 막걸리의 향이 가득했고 할머니와 어른들이 술이 잘 만들어졌는지 맛을 보는 장면이 어린 시절이었지만 추억으로 남아있다.



전국의 전통명주를 전시하여 다양한 전통주의 향을 맡아 볼 수 있게 해 놓았다. 딸 아이가 맡아보더니 이런 지독한 술을 어른들은 왜 마시는지 모르겠다며 고개를 흔들어 웃음이 났다.









둘러보고 입구쪽으로 다시 내려오니 주말 만들기 체험이 있어 왕건 만들기 체험을 하였다.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뽑기도 있다. 관람과 체험을 함께 할 수 있어 좋은 천안 흥타령관, 지리적으로 가까운 천안박물관과 함께 둘러보는 것도 좋을 것같다.  


천안 흥타령관
충남 천안시 동남구 천안대로 412
관람시간. 하절기(3월~10월) 09:00~18:00 동절기(11월~2월) 09:00~17:00
(입장시간 관람종료 1시간 전까지 입장)
휴관일. 1월 1일, 매주 월요일, 설/추석 당일
관람료. 무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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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종 수정일 : 2023-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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