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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넘고 물건너는 부소산성 트래킹 갔다왔어요

2024.02.20(화) 23:57:11일상을나눠요(qweer3787@gmail.com)



날이 점점 따뜻해지면서 트래킹하기 좋은 계절이 되었답니다.
특히 이번 주말에는 온도가 10도가 넘을 정도로 따뜻해서 겨울이지만 따뜻하고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트래킹을 할 수 있는 날이라서 얼른 부여의 부소산성으로 트래킹 다녀왔어요.

부소산성은 옛날에 백제의 마지막 수도였던 사비성의 궁터였을 것으로 추축되는 관북리 유적 뒤에 있는 산성이에요. 그래서 부소산성의 입구를 가기 위해서는 사비도성의 유적을 지나가야 하는데 이곳도 정말 예쁜 공원이어서 다음에 소개해 볼께요. 



부소산성은 백제의 역사유적지구이기에 입장료가 있어요.
그래도 어른 기준으로 저렴하게 2,000원이기에 이따가 만나 볼 수 있는 정말 멋있는 풍경과 유적지들을 생각하면 정말 저렴해요.
부여의 백제 역사유적지구는 세계유산으로도 등재되어 있는거 같아요.
백제의 마지막 수도였던만큼 화려한 문화의 중심지였다고 하네요. 



올라가는 길에는 태자골 숲길을 만나볼 수 있어요.
실제로 백제시대의 산책로로 추정되는 곳이레요.
22세기를 위해 보존해야 할 아름다운 숲길로도 지정될만큼 아룸다운 곳인데요.
양 옆으로 높게 자란 나무가 그늘을 만들어주고 나만의 비밀길을 만들어주는 기분이 들어요.



길을 따라 올라가면 삼층사를 만날 수 있어요.
어느 절인가 싶었는데 알고보니 백제시대의 충신 3명을 모시는 사당이더라고요.
3명의 충신은 성충, 홍수, 계백을 말한다고 하네요.
다들 한번즈음은 들어본 이름이네요.



계백장군은 5000명의 군대로 50000의 김유신이 이끄는 신라군대와 맞서싸운 명장으로 유명하기도 하잖아요.
이렇게 역사책과 이야기에서 들을 수 있었던 인물들을 실제로 모시는 사당을 보니 너무 신기해요.



대부분의 트래킹 코스트는 달 닦여진 흙길로 되어 있지만 중간중간에는 옛산성길을 만날 수 있는 길이있어요.
사진에서 나와있는 산성길은 태뫼식 산성길이라고 해요.



저는 계속 포장되어 있는 길로 올라갔어요. 
처음에는 별로 높지 않다고 생각했는데 계속 올라가는 길이 나오더라고요.
은근히 힘들었지만 그래서 더욱 트래킹하는 보람이 있는 길이었습니다.



길을 따라 올라가다보면 좀 전에 만났던 퇴뫼식 산성을 볼 수 있는 곳과 설명이 나와요. 
퇴뫼식 성벽은 정상부를 기준으로 둘러쌓은 형식의 성벽으로 말한다고 해요.

설명문이 적힌 부분의 성벽은 삼국시대의 성벽과 조선시대의 성벽의 교차점이라고 해요.
부소산성의 성곽은 백제시대에 한 번 지어지고 조선시대에 다시 한 번 지어져서 첫 발굴 당시에는 처음에 두겹의 성벽구조를 갖고 있는 성벽으로 추축되었지만 추후에 다른 시대에 성벽임이 확인되었다고 해요.



다음으로 다다른곳은 영일루 정자에요. 
물론 장소가 영일루이고 지금 있는 누각도 영일루라고 불리지만 실제 사비백제시대에 세워진 영일루는 아니에요.

현재의 영일루 누각은 조선시대에 다른 곳에서 있던 누각을 이곳으로 옮겨 다시 세운 것으로 건축 양식 자체가 조선시대의 최근 건축양식과 비슷한 것을 어렵지 않게 알 수 있어요.

영일루는 부소산성에서 일출을 보는 장소이기도 하면서 사비성 전역이 보이며 적군의 침입으로부터 방어하기 위해 주변을 살피기 위한 중요한 장소였다고 해요.
그만큼 산성의 뷰를 보기에는 가장 좋은 장소에요.



올라가는 곳에는 현재도 진행중인 발굴조사 장소가 있었어요.
구체적으로 어떤 발굴조사인지는 모르지만, 핵심유적이라고 하니 중요한 유적이 아닐까 생각이 되네요.
나중에 발굴이 되고 잘 보존되어 전시가 되면 다시 구경하러 와야겠어요.



산 중턱에는 휴게소 같은 공간이 있어요.
제가 만난 곳은 2곳이었는데 기념품을 팔기도 하고 시원한 음료수와 아이스크림뿐만 아니라 라면처럼 음식을 팔기도 했어요. 
산 중턱에서 먹는 시원한 음료수, 너무 시원했어요.



중간에 돌담길이 잠시 있었어요. 
길지는 않았지만사뭇 다른 운치여서 한적한 시골길을 걷는 듯한 기분이 들었어요.
마치 제주도가 생각나면서 바닷가 마을에 있는 듯한 착각이 들기도 했어요.



돌담길을 따라 걷다보면 멀리 절벽위에 세워진 누각이 하나 보여요.
바로 반월루 입니다.
반월루는 부소산성의 옛 이름인 반월성을 따서 만들어진 누각이에요.



영일루가 부소산의 전경이 잘 보였다면 반월루는 부여읍의 모든 전경이 잘 보입니다.
부소산의 나무들이 시야의 하단을 채우고 부여읍의 모습이 중간을 채우며 파란하늘이 상단을 채우니 최고의 걸작 미술작품을 보는 듯하네요.
역시 자연이 만들어낸 예술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예술이에요.



다음 뷰 맛집은 사자루입니다. 
벌써 세번째 누각이에요. 
부소산성을 올라오면서 느낀점은 정말 각양각색의 누각뷰를 만날 수 있는 최고의 뷰 맛집 트래킹 코스라는 점이에요.
사자루는 부소산에 가장 높은 곳인 송월대에 있는 누각이에요.
이미 앞에서 부소산의 전경도 부여읍의 전경도 보았지만 송월대에서는 또 다른 백마강의 아름다움을 만나 볼 수 있어요. 백마강은 부여 부근을 지나는 금강의 다른 이름으로 하구에 가까워지면서 폭이 넓어지고 반월 모양을 그리고 있어서 정말 아름다움을 만나 볼 수 있어요.



송월대에서 시다가 원래 온 길로 내려가려다가 다른 길로 가면 낙화암을 볼 수 있다고 해서 보고왔어요.
그런데 낙화암을 보는 과정에서 너무 많이 내려와서 다시 한번 올라갔다가 입구로 내려갈 생각을 하니 힘들었는데 마침 부여의 자랑 중에 하나인 유람선이 선착장이 있다고 해서 유람선을 타기 위해 내려갔어요.



백마강을 향해 내려가면 고려시대에 창건된 고란사가 있고 유람선을 탈 수 있는 고란사나루터가 나와요.
트래킹으로 시작해서 마지막에는 아름다운 강을 따라 배를 탈 수 있는 최고의 마무리네요.



특히 유람선의 모양이 옛날 백제가 중국이나 일본과 교류할 때 사용했던 돛단배 모양을 본 따서 방금 전까지 백제시대의 여러 문화제를 보고 왔는데 너무 민족의 애국심이 고취되는 마무리인 거 같아요.
오늘은 부여 최고의 트래킹 코스 중 하나인 부소산성을 역사 공부를 하면서 갔다 왔어요. 역사 공부와 예쁜  풍경 덕분에 알찬 시간이었습니다.


부소산성
충남 부여군 부여읍 보소로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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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종 수정일 : 2023-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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