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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룡시 언택트 여행지로 추천하고 싶은 사계고택

2020.10.05(월) 22:55:14오르페우스(poet314@naver.com)

 
최근 언택트(Untact)라는 말이 유행하고 있습니다. 우리말로 풀이하면 비대면이라는 말이 적합할 텐데요, 지자체의 축제도 온라인을 이용해 진행되는 요즘 언택트 문화가 여행에도 도입되어 사용되고 있습니다. 가을 여행에 추천할 만한 언택트 여행지를 찾아보니 진정한 온라인 여행이라기보다는 비대면이 가능한 여행지가 많더군요. 그래서 충남 계룡시의 비대면 여행지를 생각해 봤습니다. 바로 계룡 사계고택인데요, 어떤 모습인지 한 걸음 들어가 볼까요?
 

 
충남 계룡시 두마면 사계로 122-4에 위치한 사계고택은 조선시대 중기의 문인 김장생 선생이 말년에 거주하며 후학을 양성하던 곳입니다. 김장생 선생과 관련된 장소는 돈암서원과 사계종택 등 논산에만 있는 것으로 알았는데요, 신도시라 할 수 있는 계룡에도 김장생 선생과 관련된 유적이 있다는 사실이 놀랍습니다.
 

 
계룡 사계고택은 흔히 은농재라고도 불립니다. 김장생 선생이 머물렀을 때는 초가였으나 복원하면서 기와집이 되었다고 합니다. 양반가의 사랑채인 은능재를 둘러본 후 제가 사계고택에서 가장 좋아하는 풍경을 찾아 발길을 재촉했습니다.
 

 

 
제가 사계고택을 방문할 때마다 가장 먼저 찾아보는 곳은 가지런히 기품을 잃지 않고 뒤뜰을 지키고 있는 장독대입니다. 봄에는 철쭉이 만발하고 가을 초입에는 꽃무릇을 마주할 수 있는 곳입니다. 날씨가 제법 쌀쌀해져서 아직 꽃무릇이 피어 있을까 걱정도 했지만 장독을 배경으로 멋진 피어난 멋진 꽃무릇을 볼 수 있었습니다.
 

 
사계고택에는 김장생 선생의 영정을 모신 영당이 있습니다. 옛날 양반가에서는 90일 동안 영당을 짓고 출상하기 전에 시신을 모시는 풍습이 있었다고 하는데요, 영정을 마주할 기회가 쉽지 않은 만큼 둘러보는 시간도 꽤 소요되었습니다. 사계고택을 찾아 우리의 전통 장례문화를 엿볼 수 있었습니다. 
 

 

 
계룡 사계고택은 양반가의 건축물뿐만 아니라 영상관, 학습관, 체험관, 예절관 등 다채로운 전시실이 마련되어 있어 볼거리가 많습니다. 건물의 외관만 보고 지나치는 여행이 아니라 뭔가를 배워갈 수 있는 학습의 장이 되어 주는 곳이 바로 사계고택입니다. 아이들과 함께 방문한다면 우리의 전통문화에 대해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을 듯합니다.
 

 
도심 속에 위치한 사계고택은 교통이 편리해 접근성이 좋고 왕대산 등산로와 연계해 관람하기 좋은 곳입니다. 그런 까닭에 실내 활동이 제한된 요즘 비대면 여행지로 추천하고 싶은 곳입니다.
 

 
지난 9월에 정재숙 문화재청장도 사계고택을 점검하기 위해 다녀갔는데요, 일부 건물이 보수 공사 중이지만 사계고택은 김장생 선생의 학문과 삶을 엿보기에 부족함이 없습니다.
 

 
언택트(비대면) 여행지로 추천하고 싶은 계룡 사계고택을 둘러본 소감이 어떤가요? 마스크와 손소독제 사용을 잊지 않고 사계고택을 찾는다면 비대면 여행을 즐기기에 충분할 것 같습니다. 가을의 초입에서 안전하고 여유있는 여행을 즐기고 싶다면 사계고택을 방문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계룡 사계고택
-충남 계룡시 두마면 사계로 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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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종 수정일 : 2023-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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