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남도 미디어플러스

농어촌 테마공원 조성은 농어촌 관광을 활성화하고, 이를 통한 지역발전 유도를 목적으로 하는 농림수산식품부 주관 사업입니다. 충남에는 보령시 천북굴단지에 있는 천수만 농어촌테마공원, 당진시 합덕제에 만들어진 합덕제지구 농어촌테마공원 2곳이 있습니다. 
 
천북굴단지에 만들어진 천수만 농어촌테마공원은 크게 세 코스로 나누어 볼 수 있습니다. A코스는 장은천과 홍성호를 둘러보는 맞이나루, B코스는 천북굴단지와 연결된 쉼터공간인 굴항나루, 마지막 C코스는 천수만 해안과 인근 산을 넘나들며 도보여행을 즐길 수 있는 파랑나루, 소망나루, 해나루길입니다.
 
▲보령 천수만 농어촌테마공원 안내도
 
방문자를 가장 먼저 반겨주는 맞이나루 공간부터 차근차근 둘러봅니다. 안내도에 따르면 이곳은 주차장 공간으로 나와 있지만, 사실 여기는 천천히 걸으면서 인근 장은천과 홍성호 풍경을 즐길 수 있는 산책로 역할이 더 잘 어울리는 곳입니다. 
 

 

  
▲천수만 농어촌 테마공원 '맞이나루' 

맞이나루 산책로 옆 풀밭에서 모습을 드러낸 작은주홍나비, 바람에 산들산들 흔들리는 코스모스꽃에 매달린 줄점팔랑나비, 그리고 야외에서 5년 만에 다시 만난 황띠배벌과의 만남을 반가워하며 길을 걷습니다.  
 

  
  
▲맞이나루 곤충 친구들
 
장은천과 홍성호를 잇는 이 일대는 수로, 갈대숲과 같이 다채로운 수변공간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자연스럽게 이곳을 드나드는 여러 조류 친구를 만날 수 있습니다. 잠시 발길을 멈추고 먼 곳을 바라보면 천북굴단지 옆에 있는 굴항나루, 저 멀리 홍성호 건너편에 있는 방조제 풍경을 감상하기에 딱 좋습니다.
 

  

  
▲맞이나루가 건네주는 풍경 선물
 
이제 맞이나루와 굴항나루를 이어주는 연결보도를 지나 메인 공간인 굴항나루를 둘러볼 시간입니다. 이곳은 한 공간에 머물면서 휴식 시간을 보내기 좋은 곳입니다. 천북굴단지에서 식사를 마친 후 여기로 와 쉬는 시간을 가질 수도 있고, 피크닉 벤치에서 준비해온 다과를 즐길 수도 있습니다. 이곳은 공연을 감상할 수 있는 무대도 있는 다목적 쉼터 공간입니다. 
 

▲천수만 농어촌테마공원 메인공간, 굴항나루
 
굴항나루 주변을 걸으면서 꽃과 곤충 친구를 만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굴항나루 바로 옆에 있는 천수만 바닷가로 나가 바다 풍경을 즐길 수 있습니다. 이맘때면 가을 이동철을 맞이해 드디어 모습을 드러낸 도요새 친구를 지척에서 관찰하는 시간도 가질 수 있답니다.  
 

  
▲굴항나루가 건네주는 자연풍경
 
직접 걸어보니 천북굴단지에 만들어진 천수만 농어촌테마공원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큰 규모입니다. 세 번째 테마코스인 도보여행길은 미처 둘러보지도 못하고 다음 기회를 기약합니다. 다음에 이곳과 다시 인연이 닿을 때 파랑나루, 소망나루, 해나루길이 어떤 풍경선물을 건네줄지 정말 궁금하고 기대가 됩니다. 
 
▲다음 만남을 기약하는 천수만 농어촌테마공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