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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년의 지혜가 살아 숨쉬는 계룡산 갑사

아름다운 계룡산과 1,600년 역사의 숨결 간직한 사찰

2020.09.08(화) 08:14:58유리향(dried12@naver.com)

충청남도 공주시 계룡산 아래에는 동학사, 갑사, 신원사 등 천년고찰이 많습니다. 또한 공주에는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마곡사도 자리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그중에서 가장 많은 문화재를 보존하고 있는 천년고찰 갑사를 찾았습니다.
 

 
예로부터 '춘마곡 추갑사'라고 하여 봄에는 마곡사가 으뜸이요, 가을에는 갑사가 으뜸이라 했는데, 벌써 가을이 성큼 다가와 성급한 단풍나무가 붉게 물들어 가면서 마음을 설레게 하네요.
 

 
갑사오리숲은 언제나 걸어도 아름답고 상쾌합니다. 봄에는 이곳에 황매화로 노란물결을 이루더니 그 자리를 푸르름이 뒤덮었습니다.
 

 
갑사 일주문을 지나 사천왕문에 이릅니다. 눈을 부릅뜬 사천왕이 칼을 차고 악귀의 침범을 막고 있군요.
 

 
갑사 경내에 이르면 가장 먼저 마주치는 건물이 강당입니다. 이 강당은 원래 승려들이 법문과 강론을 하던 건물로서 충청남도 유형문화재 제95호로 지정되어 있는 조선시대의 건축물입니다.
 

 
갑사 대웅전은 웅장하기 그지 없어서 절로 고개가 숙여질 정도입니다. 충청남도 유형문화재 제105호로 지정되어 있는 조선후기의 건축물이라고 합니다.
 

 
갑사의 대웅전과 적묵당 사이로 배롱나무꽃이 활짝 피어 있으며 그 뒤로 계룡산 줄기가 보입니다.
 

 
계룡산 갑사는 420년 백제 구이신왕 때 고구려에서 온 아도 스님이 창건하였다고 합니다. 그 뒤 수차례 중건이 이루어졌으나, 1597년 정유재란 때 모두 소실되어 1654년 효종 임금 때 중창하였고, 1875년 고종 임금 때 중건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다고 하는군요. 오랜 역사만큼 갑사에는 문화재가 많습니다. 국보298호로 지정된 삼신불괘불탱을 비롯하여 보물 5점, 유형문화재 8점 등 수많은 문화유산이 이곳에 전해 내려 오고 있는 일종의 보물 창고 같은 곳입니다.
 

 
갑사 관음전은 최근에 불사를 한 건물이라서 그런지 아주 깨끗하고 단정합니다.
 

 
관음전 너머로 계룡산 삼불봉이 바라다 보입니다. 계룡산 등산을 하려면 갑사 계곡을 따라 금잔디고개까지 간 다음 삼불봉을 바라보고 자연성릉을 따라 관음봉에 오른 다음 동학사나 신원사 방향으로 내려갈 수 있습니다.
 

 
보물 제582호로 지정된 월인석보목판을 보관하기 위하여 새로 지은 건물의 모습입니다. 그 옆에는 연륜이 느껴지는 배롱나무가 자리하고 있군요.
 

 
울퉁불퉁 세월의 흔적을 간직하고 있는 커다란 배롱나무를 보니 신원사에서 본 600년 된 배롱나무와 비슷한 연배가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충청남도 문화재 자료 제53호로 지정된 갑사의 삼성각입니다. 삼성각은 칠성, 산신, 독성의 삼성을 모신 곳으로 대웅전의 오른쪽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이제 대웅전이 있는 곳에서 좀 벗어나 계곡 쪽으로 가 봅니다. 어쩌면 갑사에서 가장 고풍스럽고 아름다운 곳이 이곳 대적전 주변이 아닌가 생각해 봅니다. 대적전은 충청남도 유형문화재 제106호로 지정되어 있으며 보물로 지정된 갑사승탑이 앞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보물 제257호 갑사승탑의 모습을 자세히 들여다 봅니다. 팔각 원단형으로 팔각의 지대석 위헤 팔각의 기단을 만들고, 사자와 권운과 용문이 조각되어 있으며, 네 면에는 사천왕상이 새겨져 있는 우아한 석조탑입니다. 고려 초기에 만들어진 예술 작품으로 추정된다고 하는군요.
 

 
지금은 명상 학교로 사용되고 있는 간성장입니다. 계곡 옆에 자리하고 있어서 경치가 가장 좋은 곳입니다.
 

 
갑사 공우탑은 원래 갑사에 속한 암자에 있던 것을 대웅전과 대적전 사이 계곡 기슭에 옮겨 놓았다고 하네요. 탑신에 우탑(牛塔)이나, 공(功)이라는 글자가 새겨져 있는 것으로 보아 사찰 중건할 때 공이 컸던 소를 기념하기 위하여 세워진 탑으로 추정된다고 해요. 옛날에는 소가 논밭을 갈고, 짐을 실어 나르는 등 오늘날의 농기계나 교통 및 운반 수단으로 이용했으니 그럴 만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계룡산 갑사는 수많은 문화재가 있을 뿐 아니라, 국립공원 계룡산 자락에 있어 오래된 숲과 단풍이 아름다운 곳입니다. 주변에 갑사 계곡도 절경입니다. 갑사는 임진왜란의 의병 승장 영규선사의 숨결을 간직하고 있는 호국불교 중심 도량이기도 합니다. 또한 템플스테이 전국 최우수 운영 사찰로도 지정될 만큼 포교에도 힘쓰고 있습니다. 갑사에 대하여 더 자세한 것을 알고 싶으신 분은 홈페이지(http://www.gapsa.org/)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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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종 수정일 : 2023-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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