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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방조제 여행, 홍성방조제

2020.08.26(수) 04:09:50경명(jsh_letter@naver.com)

보령 천북굴단지는 여러 테마 여행을 즐길 수 있는 멋진 곳입니다. 싱싱한 해산물을 맛보는 미식 여행, 이 일대를 거닐 수 있도록 만든 천수만 테마공원 나들이, 최근에 새로 만든 천북굴따라길 트레킹 여행 등 종류도 다양합니다. 그리고 또 하나 빼놓을 수 없는 대표 콘텐츠는 바로 보령과 홍성을 넘나드는 홍성방조제 여행입니다.
 
충남에 있는 여러 방조제 중에서 홍성방조제는 부담없이 왔다 갔다 할 수 있을 정도로 짧은 편에 속합니다. 천북굴단지를 출발해 천수만과 홍성호 풍경을 감상하면서 방조제를 걷다 보면 홍성 수룡항포구가 나옵니다. 그리고 거기서 조금만 더 걸으면 방조제 준공탑과 천수만 쉼터인 모산도공원을 만날 수 있습니다. 이렇게 보령 천북굴단지-홍성수룡항포구-홍성모산도공원으로 이어지는 흥미로운 홍성방조제 이야기를 같이 나눠 볼까요?
  
보령과 홍성을 넘나드는 홍성방조제 여행길▲보령과 홍성을 넘나드는 홍성방조제 여행길
 
천북굴단지 앞 바닷가에 모여 있는 갈매기 친구들의 배웅을 받으며 홍성 방향으로 걷기 시작합니다. 왼쪽으로는 죽도를 품고 있는 천수만 풍경이 펼쳐지고, 오른쪽으로는 보기만 해도 시원한 홍성호 일대가 한눈에 들어옵니다. 내리쬐는 햇빛은 여전히 따갑지만 가끔 불어오는 바람은 어느새 부쩍 가까워진 선선한 가을 기운을 품고 있습니다.
 

 

  
홍성방조제 주변 풍경▲홍성방조제를 걸으면서 만날 수 있는 주변 풍경
 
걷다 보면 어느새 행정구역이 보령시에서 홍성군으로 바뀝니다. 그렇게 보령에서 홍성으로 넘어오는 여행자를 가장 먼저 맞이해 주는 곳은 작은 수룡항포구입니다. 한적함이 고스란히 전해져 오는 작은 포구 풍경이 정겹게 느껴집니다. 그렇게 수룡항포구 바닷가를 잠시 바라보며 이 일대에 머무는 갈매기, 백로, 왜가리 친구를 만나는 시간을 갖습니다.
 

  

  
홍성 수룡항 포구▲홍성 수룡항포구 풍경
 
다시 길을 나섭니다. 홍성 수룡항포구를 지나면 곧 홍성방조제를 다 건넙니다. 홍성방조제 끝난 지점에는 거대한 풍력발전기가 돌고 있는 방조제준공기념탑과 홍성 천수만 쉼터인 모산도공원이 여행자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모산도는 보령방조제가 만들어지면서 섬이 아닌 공원이 된 사연을 품고 있습니다. 그 외에도 보령 방조제 준공비, 도적질을 하러 쳐들어온 왜구를 쫓아낸 김자결성현감승전비도 만날 수 있습니다. 
 

 

  
12▲홍성 모산도공원
 
잠시 모산도공원에 머물며 천수만 풍경을 감상합니다. 아직 도요새를 비롯한 나그네새가 오기 직전이라 갈매기, 백로, 왜가리만 보이는 한적한 풍경입니다. 저 멀리 보이는 남당항 풍경을 바라보며 저도 모르게 그 속으로 깊이 빠져듭니다. 그리고 공원 꽃밭을 찾아온 멋쟁이나비를 만나는 시간도 즐깁니다.
 

  

  
홍성 모산도 공원 주변 풍경▲홍성 모산도공원 주변 풍경
 
모처럼 드넓은 바다를 만나니 마음마저 확 트입니다. 다시 돌아오는 길에 문득 뒤를 보니 소중한 쉼을 건네준 모산도공원과 천수만 갯벌 모습이 보입니다. 많은 나그네새가 찾아오는 봄가을이면 이 일대 풍경이 더 풍성해질 겁니다. 이곳 역시 앞으로 긴 시간을 두고 더 친해지고, 알아가고 싶은 그런 장소가 될 것 같습니다.
 
소중한 추억을 안고 되돌아가는 홍성 방조제길▲소중한 추억을 안고 되돌아가는 홍성방조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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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종 수정일 : 2023-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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