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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걷기좋은 길, 예산 치유숲길

2020.06.11(목) 19:59:46경명(jsh_letter@naver.com)

숲이 현대사회에 지치거나 상처받은 사람 몸과 마음을 어루만져주면서 다시 건강을 회복할 수 있도록 도와줄 수 있다는 개념이 산림치유 핵심 개념입니다. 치유의 숲은 산림치유를 전문적으로 할 수 있도록 조성한 숲 체험 공간입니다. 전국적으로 28곳이 있는데 충남에서 만날 수 있는 치유의 숲은 국립예산 치유의 숲 한곳입니다. 
 
예산 관모산과 용골산 자락에 자리를 잡고 있는 '국립예산 치유의 숲' 도로명 주소는 그 자체가 치유숲길로 나와 있습니다. 다소 딱딱하게 들리는 공식 명칭보다 '치유숲길'이란 명칭이 더 이곳에 어울리는 것 같아 개인적으로는 이곳을 치유숲길로 부릅니다. 국립에산 치유의 숲에 오면 치유센터에서 운영하는 다양한 숲치유 프로그램을 만날 수 있습니다. 꼭 프로그램에 참여하지 않더라도 이곳에 마련한 다양한 산책로를 자유롭게 거닐 수 있습니다. '물길따라 힐링길', 치유의숲 둘레길, 명상길, 나무꾼힐링길, 바람맞이힐링길, 솔향기숲길 등 이름도 재미난 숲길을 만날 수 있지요. 
 
방문객을 가장 먼저 맞이하는 길은 '물길따라 힐링길'입니다. 치유센터로 가는 포장도로 대신 우회해서 올라오는 길인데, 관모산과 용골산에서 내려오는 하천물길을 만나며 걷는 길입니다. 초반부에는 숲길을 거닐면서 물소리를 들으면서 걷다가 어느 순간 졸졸 흐르는 시냇물이 눈앞에 딱 하고 나타나지요. 물이 흐르다가 머무는 소를 가만히 들여다보면 바위에 달라붙은 다슬기와 물속을 헤엄치는 작은 물고기를 만날 수 있습니다.
  

 

 

 
국립예산 치유의 숲 - 물길따라 힐링길▲국립예산 치유의 숲 - 물길따라 힐링길
 
물길따라 힐링길을 제외한 나머지 길은 치유센터 건물을 중심으로 더 멀리 더 높이 가야 하는 먼거리 코스입니다. 그래서 굳이 코스를 나누라고 하면 물길따라 힐링길과 치유센터 건물 주변에 만들어진 기타 산책로를 한데 묶어 아래 구간길로 부를 수 있습니다. 아래 구간에서 만날 수 있는 길 형태는 다양합니다. 흙길, 자갈길, 짚단길, 돌담길이 있고 숲을 내려다보며 걸을 수 있도록 우뚝 솟은 스카이워크도 만날 수 있습니다.


 

 

 
치유센터 건물 주변에서 만날 수 있는 아랫구간 산책로 풍경▲입구부터  치유센터 건물 구간에서 만날 수 있는 다양한 아랫구간 산책로
 
치유숲길은 말 그대로 편안하게 숲을 즐기는 공간입니다. 기를 쓰고 더 높이 올라가려 애쓰지 않아도 됩니다. 걷고 싶으면 걷고, 쉬고 싶으면 곳곳에 마련된 쉼터에서 휴식을 취하면 됩니다. 자연 숲길을 거닐면서 이곳에 품고 있는 다양한 생명을 만나는 일은 치유숲길이 건네주는 보너스 선물입니다.
 

 

 

 

 
산책로 쉼터풍경과 주변 야생 동식물 ▲산책로 쉼터 풍경, 그리고 치유의 숲 야생 동식물 친구들 
 
치유센터 프로그램에 참여하거나, 위 구간 산책로를 다 둘러보기에는 시간이 부족할 정도로 넓은 공간입니다. 아쉽지만 첫 만남은 아래 구간을 여유 있게 깊이 들여다보는 것으로 만족하고 다시 산길을 내려옵니다. 내려오는 길에 다람쥐 한 마리가 나타나 배웅을 해줍니다. 사진이라도 한 장 찍어달라는 듯, 혹은 다음에도 다시 오라는 인사를 건네는 듯 멋지게 자세를 잡고 저를 반겨줍니다. 그렇게 다람쥐의 배웅을 받으며 한나절 일정을 마무리합니다. 다음에는 더 넉넉한 마음으로 이곳을 찾아와 이번에 미처 둘러보지 못한 나머지 산책길을 만나보고 싶습니다.
 
떠나는 길을 배웅해주는 다람쥐 친구▲떠나는 길을 배웅해주는 치유숲길 다람쥐 친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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