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봉산 해변에서 바다낚시를 하는 모습
겨울이 깊어가지만 이번 겨울은 그리 춥지 않습니다. 그래도 겨울이니 계절의 매서움은 늘 살아 있지요. 하지만 차가운 겨울이라 하더라도 시원한 겨울바다를 만나면 가슴이 뻥 뚫리면서 스트레스가 날아가는 느낌이 듭니다. 이렇게 멋진 겨울바다를 만날 수 있는 곳이 태안군부터 서천군까지 서해안에 많이 있는데, 요즘 핫한 원산도 오봉산 해변에 다녀왔습니다.
▲원산안면대교
안면도와 원산도를 연결하는 원산안면대교가 작년 12월 26일 개통된 이후에 많은 분들이 이 다리를 통해서 원산도를 찾고 있습니다. 예전에는 원산도를 찾을 때 대천항에서 여객선을 타고 갈 수 있었는데 이제는 안면도에서 자동차를 타고 원산도에 들어갈 수 있어 참 좋습니다.
▲오봉산 해변
지난 설 연휴 동안에 원산안면대교 개통 이후 여객선 이용객이 절반 가까이 감소하였다고 합니다. 지금 공사가 진행 중인 대천에서 원산도까지의 지하터널이 개통되면 더 쉽게 원산도에 갈 수 있을 것입니다.
▲오봉산 해변
원산도는 충청남도에서 안면도 다음으로 큰 섬이지만, 이제는 안면도처럼 다리로 연결이 되어 있으니 섬이라는 말이 무색하게 되었습니다. 안면도에서 원산도로 가는 국도77호가 전보다 복잡해지고 있습니다. 이는 새로 개통된 다리를 통해서 안면도에서 원산도를 찾아가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오봉산 해변
다리를 통해서 원산도에 들어가서 조금 진행하다가 오른쪽 길로 10분 정도 가게 되면 바로 오봉산 해변에 도착합니다. 오봉산 해변은 백사장 길이가 1.5km로 지난 2008년에는 한국관광공사와 안전행정부의 ‘휴양하기 좋은 섬 BEST 30’에 포함될 만큼 아름다운 풍경을 가지고 있습니다.
▲오봉산해변
이곳은 자연의 숨결을 그대로 품고 있고 사람들이 많이 오는 곳이 아니어서 가족 단위나 연인들이 호젓한 여행을 하기에 참 좋습니다. 해변에 인접한 리조트가 있어 그곳에 머물면서 시간을 보낼 수도 있고 인근 방파제나 갯바위에서 낚시를 할 수도 있는 곳입니다.
▲바다낚시
오봉산해변에 간 날도 방파제에서 바다낚시를 하는 분들을 여러 명 만날 수 있었습니다. 겨울이니 해수욕장에서 해수욕을 하지는 못해도 바닷가를 거닐거나 바다낚시를 하면서 시간을 보내도 참 좋은 곳입니다. 그리고 이곳의 풍경이 참 아름답습니다.
▲오봉산 해변 사구
갯바위가 바다와 어우러지면서 만들어내는 풍경은 참 아름답습니다. 멀리 오가는 어선을 보노라면 마음이 평안해집니다. 이곳 오봉산 해변은 오염되지 않아 맑은 물과 아름다운 경관이 겨울바다를 제대로 느끼게 해 줍니다.
▲오봉산 해변
대천항에서 출발하는 여객선을 이용하면 원산도까지 약 30분이 소요되지만 안면도에서 다리를 건너는 데는 2분이면 됩니다. 다리를 건너서 자동차로 달려서 10분이면 오봉산해변에 도착하니 참 좋습니다. 원산안면대교의 개통으로 말미암아 더 많은 관광객들이 더 쉽게 안면도를 통해서 원산도에 갑니다.
▲오봉산 해변
오봉산 해변은 겨울바다를 느끼기에 참 좋은 곳입니다. 좀 따뜻한 옷을 입고 바다와 마주하면서 서해바다를 바라보면서 함께한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눠도 좋습니다.
▲오봉산해변
너른 해변과 아름다운 사구, 소나무숲과 동해바다만큼 맑은 물이 참 좋습니다. 이번 겨울 이곳에서 바다의 향기를 만나보면서 아름다운 원산도 오봉산 해변을 느껴보면 어떨까요?
오봉산해수욕장
-충남 보령시 오천면 원산도리
▲갈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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