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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공원여행, 충남보훈공원

2020.01.14(화) 17:15:39경명(jsh_letter@naver.com)

그동안 몇 차례 내포신도시를 드나들며 홍예공원과 인연을 맺어오던 중에 어느덧 익숙해진 홍예공원 품을 벗어나 조금 더 먼 곳으로 눈을 돌립니다. 바로 홍예공원 맞은편에 있는 충남보훈공원입니다. 이곳은 우리나라 보훈 역사를 추모하는 일반적인 공간의 의미를 넘어 평화와 번영 가치를 느끼고 배울 수 있도록 만든 체험과 배움의 공간 의미를 강조하고 있다고 합니다.  
 
홍예공원을 거닐다가 길 건너 충남보훈공원으로 넘어가면 가장 먼저 애국광장과 충혼탑을 만날 수 있습니다. 충남보훈공원 대표 상징조형물인 충혼탑은 '우리가 살고 있는 지금 이 순간의 평화와 번영은 모든 순국선열, 호국영령 희생으로 만들어진 것'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고 합니다. 
 
충혼탑은 1000여 개의 정사각형 블록을 쌓아 거대한 토기 형태로 만들어졌습니다. 블록마다 부여 송국리에서 출토된 청동검 형태를 띤 풍경을 매달아 애국정신을 기리고 있습니다. 지난번에는 먼발치서 바라보느라 충혼탑 풍경소리를 듣지 못했는데, 오늘은 겨울바람이 만들어내는 아름다운 풍경 소리에 푹 빠져들어 봅니다. 
 
충남 보훈공원 충혼탑▲충남보훈공원 충혼탑
 
충혼탑 풍경소리를 뒤로하고 애국광장과 야외전시관을 잇는 산책로를 거닐어 봅니다. 산책로와 야외전시관 곳곳에서 충남 출신 독립운동가 22인 흔적을 만날 수 있습니다. 생전에 남긴 격언부터 시작해 어떤 활동을 어떻게 했는지에 대한 소개글도 만날 수 있습니다. 
 

충남 보훈공원 야외산책로에서 만날 수 있는 충남 출신 독립운동가
 

▲충남보훈공원 산책로, 야외전시관에서 만나는 충남 출신 독립운동가 22인
  
야외전시관 공간에 도착하면 참전용사, 순국선열을 기리는 여러 상징물을 만날 수 있습니다. 평범할 수 있는 의자 하나에도 의미를 담아 참전용사의 희생을 기리고 있습니다. 눈으로 보는 데 그치지 않고 독립운동, 한국전쟁, 베트남전쟁에 대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듣기체험장치물도 있습니다. 그 외에도 다양한 조형물이 있으니 같이 둘러보면 좋습니다. 
 

 
야외전시관 풍경 이모저모
 

▲충남보훈공원 야외전시관 풍경 이모저모
 
용봉산 자락과 가깝다 보니 충남보훈공원 야외산책로는 훌륭한 자연학습장입니다. 머리 위에는 황조롱이와 기러기가 날아다니고, 길섶에는 딱새와 쑥새, 노랑턱멧새와 같은 작은 친구들이 반겨줍니다. 길옆 숲에서는 딱따구리와 동고비 친구들이 나무 쪼아대는 소리가 쉴 새 없이 전해져옵니다. 
 

 

  

▲충남보훈공원 산책길에서 만난 조류 친구 - 노랑턱멧새(위), 딱새(가운데), 쑥새(아래)
 
안내표지판을 보니 보혼공원 산책로가 용봉산 등산로로 이어진다고 나와 있습니다만, 안타깝게도 아직 연결이 안 되어 있네요. 그래도 이곳에 오니 기암괴석으로 유명한 용봉산 산세를 홍예공원보다 훨씬 더 생생하게 감상할 수 있습니다. 이곳 말고도 충혼탑이 있는 애국광장 산책로 역시 정비사업이 진행 중이라고 하니 조만간 이곳 보훈공원을 통해 용봉산을 자유롭게 드나들 수 있는 길이 열리길 바랍니다.  
 

 

 
용봉산을 더 가깝게 만날 수 있는 보훈공원 야외산책로
▲용봉산을 더 가깝게 만날 수 있는 충남보훈공원 야외산책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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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종 수정일 : 2023-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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