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면암
이제 겨울이 깊어가면서 쌀쌀한 날씨가 계속되지만 그리 춥지는 않습니다. 차가운 날씨가 계속되어도 실내에서만 머물지 않고 여행지로 떠나는 사람들이 많이 있습니다. 특히 연말연시를 맞아 여행을 하면서 새로운 각오를 다지고 새해를 뜻있게 시작하기도 하지요. 겨울철 여행지로 안면도도 참 좋습니다 .
▲안면암 입구
안면대교를 지나 안면읍 방향으로 가다가 안면도자연휴양림 입구의 이정표를 따라 좌회전하여 오 분 정도 달리면 안면암에 도착합니다. 시골길을 천천히 달려서 닿는 안면암은 대한불교조계종 제17교구 본사 금산사의 말사인데, 법주사 주지와 조계종 중앙종회 의원 등을 지낸 지명 스님을 따르던 신도들이 1998년 안면도 해변가에 지은 절이지요.
▲동백꽃
우리나라에는 바닷가에 절집이 많이 있습니다. 향일암, 낙산사, 휴휴암, 그리고 해동용궁사 등 바닷가에 사찰이 있어 더 멋진 풍경을 만들어내지요. 충남에도 간월암 등 몇 절집이 있답니다. 안면도에도 바닷가에 절집이 있어 주변 풍광과 잘 어우러지는 모습이 있으니 바로 안면암입니다. 찾아간 날 절집을 돌아보다 보니 동백꽃이 피어 있는 모습이 아름다웠습니다. 철이 없는지 조금 일찍 피어났지만 그 자체로도 보기 좋았습니다.
▲안면송
안면암 이정표를 따라서 큰길에서 안면암으로 접어들면 안면송의 아름다운 모습이 마음을 붙잡지요. 안개가 있는 날은 신비로운 모습으로 다가와 사진애호가들이 자주 담는 명소가 되고 있습니다. 입구에 포장작업을 하기 위하여 공사를 하고 있었는데 드나드는 데는 문제가 없습니다.
▲안면암
안면암의 사찰 건물은 3층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공양처와 불자수련장, 소법당, 대웅전, 비로전, 나한전, 선원 등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최근에 건물이 많이 지어졌고 지금도 건축 중에 있습니다. 콘크리트로 지어진 건물이지만 큰 거부감이 가지 않는 것은 안면암만의 매력이지요. 안면암은 안면도 해안가에 위치하여 주변 경관이 수려하며 사찰 앞바다에 여우섬이라는 2개의 작은 무인도가 있습니다.
▲부상탑
안면암에는 탑이 많이 있지요. 특이한 것은 금속뿐만 아니라 돌로 만들어진 탑도 많이 있고 부상탑까지 있어 바닷물이 들어오면 부상탑이 바닷물 위에 떠 있는 듯한 느낌을 받습니다. 여우섬에 바위 위에 작은 석탑이 서 있기도 하지요. .
▲부교
바닷물이 가득하면 출렁거리는 부교만의 특유한 느낌을 즐길 수 있습니다. 육지의 출렁다리와 비슷한 느낌이 들지만 더 출렁거리고 바닷물 위를 걷는 느낌이 들어 좋습니다. 부교를 건너 반대편 여우섬 모래톱에 이르는데 위에서 바라보는 것뿐 아니라 아래에서 올려다보는 안면암의 풍경도 색다릅니다.
▲부교
▲안면암에서 바라본 일출
안면암 앞의 부교와 여우섬을 넓게 만나기 위해서는 안면암 2층으로 올라가는 것이 좋습니다. 그곳에서 내려다보이는 풍경이 참 아름답지요. 부상교와 여우섬이 어우러져 더 멋진 아름다움을 선사해줍니다. 이곳에서 일출의 모습도 만나볼 수 있지요. 서해에서 일출을 만나는 것은 그리 일반적인 것은 아니지만 당진 왜목마을처럼 지형적인 영향으로 일출을 볼 수 있고 새해 첫날에는 이곳에서 일출을 만나기 위해서 많은 사람들이 몰립니다.
▲부교 끝
안면암은 거대해지고 있습니다. 건물이 대나무처럼 쑥쑥 솟아나는 모습을 볼 수 있네요. 그래도 안면암은 색다른 맛을 제공해줍니다. 부교를 걷는 즐거움이 있고 부교가 끝나는 곳에서 여우섬까지 가서 섬의 주변을 돌아보는 것도 참 좋습니다. 이번 겨울 안면암도 돌아보고 부교를 걸으면서 스릴을 맛보면 어떨까요?
▲거대 부처님
안면암
-주소: 충청남도 태안군 안면읍 여수해길 198-160 (충청남도 태안군 안면읍 정당리 178-7)
-전화: 041-673-2333
-홈페이지: http://www.anmyeonam.org/
-물때확인: http://www.khoa.go.kr/
▲부교와 안면암
본 저작물은 "공공누리" 제4유형:출처표시+상업적 이용금지+변경금지조건에 따라 이용 할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