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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당진 가볼만한곳 솔뫼성지

한국 최초의 사제 김대건 신부 탄생지

2019.12.19(목) 08:45:19푸른마음(gumle8234@naver.com)


 
충남 당진 가볼만한곳으로 한국 최초의 사제인 성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님 탄생하신 솔뫼성지를 겨울여행으로 다녀왔습니다. '소나무가 뫼를 이루고 있다' 하여 순우리말로 '솔뫼'라 이름 붙여진 곳입니다. 증조부, 종조부, 부친, 김대건 신부 등 4대 순교자가 살던 곳으로 김 신부의 신앙이 싹튼 곳이며 '한국의 베들레헴'이라고 불리기도 합니다.
 

 
넓은 주차장 오른쪽엔 2014년 솔뫼 성지를 다녀가신 프란치스코 교황과 김대건 신부가 어린이와 손을 잡고 있는 형상을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당진 솔뫼성지는 성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의 생가를 비롯하여 동상, 십자가의 길, 솔뫼 아레나, 성당과 기념관 등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솔뫼성지 정문으로 들어서면 솔뫼 아레나 원형극장 둘레에는 예수님 12제자의 하얀 동상이 세워져 있습니다. 12사도상은 (최영철 바오로, 2011년 작품) 가톨릭교회가 12사도로부터 이어져 왔다는 김대건 신부의 마지막 회유문의 정신을 본받기 위함입니다.
 

 
솔뫼 '아레나'(원형극장 겸 야외성당)라는 말은 모래 혹은 모래 사지를 의미하는 뜻이고 현대적 의미로는 원형 경기장이나 원형 공연장을 뜻하는 말이기도 합니다. 성 김대건 신부님과 동료 밀사들이 새남터 모래사장에서 순교하신 것을 드러내기 위한 것이랍니다.
 

 
우측으로 눈을 돌리면 예수님이 피를 흘리며 십자가에 매달리신 고난의 모습이 처절하게 다가옵니다. 죽기까지 사랑하신 예수님의 보혈로 구원받은 많은 영혼들이 천주교 박해로 순교를 당하셨지요. 많은 역정 속에 오늘의 천주교가 이 땅에 뿌리를 내리지 않았나 생각됩니다.
 

▲솔뫼 성모상
 


한국 최초의 사제인 성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의 생가입니다. 1906년 합덕성당의 크램프 신부에 의해 고증된 생가터가 1998년 충청남도 문화재 제146호로 지정되면서 2003년 안채가 지금의 모습으로 복원되었습니다. 현재는 성체조배실로 개방이 되고 있습니다.
 

 

 
생가 마당에는 프란치스코 교황님의 기도하는 모습을 본딴 조형물이 있으며 뒤주 위에 십자가, 그 십자가 위에 김대건 신부님의 영정이 있습니다. 생가를 찾는 신자들, 관광객들이 기도를 올릴 수 있도록 개방되어 있습니다.
 

 
솔뫼의 소나무 숲은 일만 평에 이르는 소나무 군락지로 오랜 노송들이 성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님과 집안 순교자들의 신앙을 대변해주고 있는 듯합니다. 70~80 그루의 소나무들은 200년을 넘었으며, 300년 이상 된 소나무들도 곳곳에서 볼 수 있습니다.
 

 
소나무 숲길을 따라오면 성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님 상을 만날 수 있습니다. 1946 김대건 신부님의 순교 100주년을 맞이하면서 세워진 순교 복자비와 함께 성지가 조성되었으며 현재의 성상은 1977년 전뢰진 교수님에 의해 제작된 것입니다.
 

 
성상 아래쪽에는 '수선탁덕 복자 안드레아 김대건 신부는 1821년 8월 21일 충남 당진군 우면 송산리(솔뫼) 마을에서 천주교 신자 김제준의 맏아들로 태어났으며 1846년 9월 18일 한강 새남터에서 순교하셨다'라고 적혀 있습니다.
 

 

 
소나무숲 사이 길을 따라 '십자가의 길'이 조성되어 있습니다. 슬픔의 길, 고난의 길, 고통의 길을 뜻하는데요, 솔뫼성지의 십자가의 길은 두 가지로 제작되어 있어요. 예수님의 손을 주제로 한 모자이크화와 청동 조각상으로 순례자들이 편안하게 기도할 수 있도록 소나무 숲에 설치돼 있습니다.
 

 

 
빌라도에게 재판을 받은 곳부터 십자가를 지고 골고다 언덕을 향해 걸었던 약 800m의 길과 십자가 처형, 바위 무덤에 묻히는 모든 과정을 14처에 담았습니다. 브론조로 인체 크기로 새로 설치한 환조 형태의 십자가의 길(김종필 작가 2012년)입니다.
 

▲모자이크화 십자가의 길
 

 
십자가의 길을 벗어나면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 기념성당과 기념관이 나옵니다. 외관 붉은 색깔이 나는 소재를 사용하였고 가운데 큰길은 김대건 신부님의 드넓은 세계를 향한 기개를 표현한 것입니다. 또한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님과 밀사들이 조선 입국을 위해 탔던 라파엘호를 현대적 의미로 재해석하여 건축하였다고 합니다.
 

 
먼저 성당 내로 들어갔는데 불이 꺼져 있었지만 다행히 창문으로 빛이 살짝 들어오고 있었습니다. 500여 명이 미사를 올릴 수 있는 공간으로, 양쪽 스테인드글라스는 강경 황산포의 해도를 표현한 것으로 감성원 작가에 의해 2010년 제작되었다고 합니다.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님의 생애와 한국교회의 박해 상황들, 그리고 김대건 신부님의 편지와 기해박해 보고서를 전시하고 있있으며 한국어, 중국어, 영어로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님의 생애에 관한 영상을 시청할 수 있었습니다.
 

 

 
성 김대건 신부가 지난 11월 14일 유네스코에 의해 2021년 세계기념인물로 선정되었는데요, 2021년은 성 김대건 신부 탄생 200주년이 되는 해이기도 합니다. 성 김대건 신부가 유네스코 세계기념인물로 선정된 것은 성인의 삶과 영성이 전 세계인이 따를 만한 가치로 평가받았기 때문입니다.
 


솔뫼성지
-위치: 충남 당진시 우강면 솔뫼로 132
-전화: 041-362-5021
제4유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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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종 수정일 : 2023-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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