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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고대 피고 운해가 흐르던 대둔산의 겨울 풍경

2019.12.13(금) 19:39:00그여자(smallb1@naver.com)

상고대 피고 운해가 흐르던 대둔산의 겨울 풍경

겨울이 오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산 대둔산,
올겨울 벌써 몇 번째 그곳에 올랐지만 기대했던 풍경은 만나지 못했고 언젠간 만나겠지 하는 심정으로 계속 오르게 됩니다. 대둔산은 금강산에 비유될 정도로 화려한 산세와 커다란 기암괴석들이 가득해 수려하고 멋진 풍광을 보여줍니다. 겨울에 상고대가 피어나면 동화 속에서나 볼 법한 풍경이 펼쳐지는 산이죠.
 

 
이른 아침 산행을 시작해 멋진 소나무가 있는 곳을 찾으니 벌써 부지런한 사진작가님이 자리를 잡고 떠오르는 태양과 운해, 그리고 소나무를 사진에 담고 있습니다. 그 모습에서 부지런함과 열정이 느껴지는군요.
 

 
맞은편 봉우리를 보니 또 한 분의 작가님이 기적 같은 아침 대둔산을 카메라에 남기고 있습니다.
이날, 산 아래 기온이 영하 5도 정도였으니 산정은 그 이하로 떨어졌지만 작가의 열정 앞에서 겨울 추위는 아무것도 아닌가 봅니다. 찬바람이 불던 산정의 아침이지만 태양이 떠오르고 운해가 피어오르니 포근함이 느껴지기도 하는군요.
 

 
일출 사진을 담고 대둔산 정상인 마천대로 가는 길,  
굵지는 않았지만 상고대가 하얗게 피어나고 운해가 산 능선을 넘는 모습이 보입니다.
 
상고대는 눈이 내리지 않아도 습도가 높고 기온이 낮은 날에 피어납니다. 사진에 보이듯 구름이 산을 넘으며 나뭇가지에 얼어붙어 앙상한 겨울 가지에 멋진 얼음꽃을 피워주죠.
 

 
겨울산, 앙상하고 볼품없지만 상고대가 피어나면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산의 사계 중 가장 아름다운 풍경을 만날 수 있는 계절이 아마 겨울 아닐까요? 포근한 봄에 피어나는 야생화도, 한여름의 녹음도, 진한 가을 단풍도 없지만 겨울엔 추운 날에만 볼 수 있는 상고대가 피어나니까요.^^

갈 때마다 볼 수 있는 풍경도 아니고 기온이나 습도에 따라 매번 달라지는 풍경이니 더 특별하고 아름답게 느껴집니다.
 

 
마천대에 서니 대둔산의 명품 산그리메 사이로 운해가 흘러 장관을 이룹니다.
대둔산에서는 다른 산에서 보기 힘든 산 그리메가 발 아래 펼쳐지며 이렇게 운해가 흐르는 날은 말문이 막힐 정도로 멋진 풍경을 연출합니다.
 
이런 풍경을 보고 있으면 마치 신선이 된 듯 착각이 들기도 하고 늦은 시간까지 하산하고 싶은 마음이 생기지 않습니다. 여건만 된다면 마냥 머무르고 싶은, ㅎㅎ.
 

 
이런 멋진 풍경 앞에서 인증 사진 한 장 정도는 꼭 남기고 가야겠죠?
대둔산은 올겨울, 지금보다 더 멋진 풍경으로 많은 산객들을 기다리고 있을 예정이니 충청남도 도립공원 대둔산에 올라 멋진 대둔산의 겨울 풍경과 인증 사진 한 장 꼭 남겨보시기 바랍니다.

낮기온이 영상으로 올라가는 오후에는 상고대가 다 녹아버리기 때문에 겨울 상고대를 보기 위해선 이른 오전에 산행하는 걸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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