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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산 숲길여행, 금강 솔바람길

2019.10.11(금) 05:17:10경명(jsh_letter@naver.com)

금강생태과학체험장을 찾아왔다가 흥미로운 도보 여행길을 발견했습니다. 바로 금강 솔바람길입니다. 안내문에 따르면 금강생태과학체험장은 금강 솔바람길 출발지점입니다. 체험장으로 들어가지 않고 입구 오른쪽으로 나 있는 오르막길을 걸어가도 되고, 체험장 뒷마당 인근에 있는 나무계단길을 이용해 출발해도 좋습니다. 
 
 

 

 
금강 솔바람길이 제 호기심을 완전히 사로잡았습니다. 원래 보기로 계획한 금강생태과학체험장은 뒷전으로 밀어놓고 대신 뭔가에 홀린 듯 계단길을 올라갑니다. 계단길이 다 끝나고 나니 울퉁불퉁 바위 사이로 난 좁은 숲길이 본격적으로 금강 솔바람길의 시작을 알려줍니다. 
 

 
체험장이나 캠핑장을 이용하러 온 방문객을 위한 코스답게 얼마 지나지 않아 이곳에서 가장 높은 전망대에 도착합니다. 체험장 안내 선생님 말씀에 따르면 인근 천내습지를 가장 가깝게 내려다 보는 것이 전망대 포인트라고 합니다. 정말 천내습지 전체 모습이 시원하게 한눈에 다 들어옵니다.  
 

 

 
길을 걷다 보면 전망대를 전후로 방문객이 흥미를 느낄 만한 바위 안내문이 있습니다. 잠시 발걸음을 멈추고 바위를 들여다보고 있으면 정말 바위가 두꺼비와 고래처럼 보이는 것 같습니다. 
 

 

 
고래바위 코스를 지나고 나면 이제부터는 오르락내리락하는 편한 소나무 숲길 코스를 걷게 됩니다. 처음 걷는 길이라 걱정했는데, 중간중간에 만들어 놓은 솔바람길 이정표를 따라 걸으면 됩니다. 
 

 

 
가을 금강 솔바람길은 길을 걷는 내내 곳곳에 구경할 거리가 넘쳐납니다. 길을 걷다가 물잠자리를 비롯한 각종 나비와 잠자리, 거미를 만나기도 하고, 이름 모를 버섯도 만나기도 하고. 도토리와 밤 열매도 실컷 구경할 수 있습니다. 
 

 

 

 
금강 솔바람길을 걸으면서 곳곳에 핀 여러 가을꽃을 만납니다. 꼭 이름을 알려고 할 필요도 없습니다. 때로는 그냥 '우리 옆에 이런 예쁜 친구들이 있구나' 하고 즐길 수만 있어도 자연이 건네주는 위안과 편안함을 충분히 만끽할 수 있습니다.
 

 

 
길을 걷다가 다리가 아프거나 숲길 풍경이 다소 지겨워지면 잠시 발걸음을 멈추고 하늘을 바라봅니다. 중간중간에 시야가 전망 구간이 있으면 탁 트인 하늘을 바라봐도 좋습니다. 어릴 때 구름을 보면서 '꼭 OO처럼 생겼다'라면서 놀곤 했는데, 모처럼 동심으로 돌아가 구름을 보니 이번 것은 꼭 푸들 강아지처럼 보이는 것 같습니다. 그렇게 한나절 금강 솔바람길 안에 들어앉아 편하게 쉬다온 하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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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종 수정일 : 2023-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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