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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양 천장호, 벚꽃길과 출렁다리

2023.04.12(수) 15:40:15김용완(ywkim@cnu.ac.kr)

청양 천장호는 칠갑산 동쪽 대치에서 흐르는 개울을 막아서 만든 인공호수이다.
1972년에 착공하여 1979년에 완공하였다.
현재 주변 1,200㏊의 농경지에 물을 공급하고 있다.
충청남도 청양군 정산면 천장호길 24-23번지에 자리하고 있다.
이 호수는 벚꽃이 피는 계절에는 입구에서 황룡정까지 꽃대궐을 방불케 하는 꽃길이 조성된다.
소금쟁이 고갯길에서는 항시 솔향을 맡을 수 있다.
호수 중간에 놓인 출렁다리에서는 항시 스릴을 맞볼 수 있다.
그리고 호수 둘레길을 따라 걸으면서 사색을 즐길 수도 있다.
그 때문에 이 호수는 청양 명승 10선 중의 하나로 꼽힌다.
천장호의 핵심인 출렁다리는 2007년 11월 10일 착공하여 2009년 7월 28일에 개통하였다.
그 길이는 207m이고, 폭은 1.5m이며, 최고 높이는 24m이다.
개통 당시, 국내에서는 최장이고, 동양에서는 두 번째로 긴 다리였다.
이 다리는 최대 약 30~40㎝ 정도 흔들리게 설계되었다.
이 다리에 도달하려면 주차장에서 차를 내린 다음 먼 옛날 청양과 정선을 오가던 사람들이 이용한 20도 정도 경사진 고갯길을 따라 내려가야 한다.
이 길가에는 몇 개의 조형물과 시 비가 서 있다.
그중에서 주목할 것은 청양의 특산품인 고추를 상징하는 조형물이다.
또 다른 하나는 한 손으로는 호미를 잡고, 다른 한 손으로는 흐르는 땀을 훔치는 여인의 모습을 새긴 조형물이다.
이 조형물은 유행가 ‘칠갑산’에 등장하는 콩밭 매는 아낙네를 형상화한 것이라고 한다.
이 조형물에서 100여 m 떨어진 곳에 황룡정(黃龍亭)이 서 있다.
황룡정에 오르면 출렁다리가 보인다.
출렁다리에서는 중간 부분에 설치된 청양의 특산물인 구기자와 고추를 형상화한 높이 16m의 주탑이 시선을 끈다.
이 다리는 2011년 4월 22일, KBS의 인기프로그램, 1박 2일 팀이 이곳을 촬영하여 방영한 후, 전국에 널리 알려졌다.
출렁다리 끝에는 출렁다리의 버팀줄을 잡은 황룡 조형물이 설치되어 있다.
황룡 조형물 옆에는 호랑이 조형물이 서 있다.
이곳에 황룡과 호랑이 조형물이 설치된 것은 이 지방에 전해 내려오는 아래와 같은 황룡과 호랑이 전설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먼 옛날 이곳에 살던 한 아이가 몸이 아파 의원을 찾아가려 하는데 홍수로 냇물이 불어 건널 수 없었다. 그리하여 어찌할 바를 몰라 발을 동동 구르고 있는데, 이곳에서 천년의 세월을 기다리면서 승천할 날만을 고대하던 황룡이 그 모습을 보고서 승천을 포기하고 자신의 몸으로 다리를 만들어 건너게 하여 한 아이의 생명을 구했다. 이 장면을 본 칠갑산 호랑이가 감명을 받아 영물이 되어 칠갑산을 수호하고 있다.”라는 내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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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종 수정일 : 2023-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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