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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원한 동굴 법당, 논산 반야사

2022.09.06(화) 03:29:55젊은태양(claudi00@naver.com)

시원한 동굴 법당 반야사
이곳은 논산시 가야곡면 반야사입니다.
늦여름의 반야사가 보고 싶어서 찾아갔습니다.
아직 낮기온이 높아서 그런지 예전보다 방문객이 많지 않았습니다.
사진 명소로 유명했던 동굴은 낙석 때문에 위험하다고 입구를 철저하게 차단해놓은 모습입니다.
'금복주' 할아버지의 넉넉한 미소는 여전합니다. 미륵보살의 화신인 포대화상이라고 합니다.
대웅전 옆 돌바위 위에는 약사여래불이 있습니다.
반야사의 명소, 동굴 법당 입구에 서니 서늘한 기운이 밀려 올라옵니다.
'용궁회상'이라소 새겨진 법당으로 들어갑니다. '회상'은 불교 용어로 대중법회를 말한다고 합니다.
3개 층 높이 정도 계단을 내려갑니다.
이 동굴은 자연동굴이 아니라 일제강점기에 석회를 캐던 광산이었습니다.
해방 후 폐기된 상태였는데, 주지스님의 눈에 띄어 이곳 터를 잡아 반야사를 세우고, 폐광산 터널에 동굴법당을 만들었습니다.
부이지는 않지만 에어컨을 켠게 아닌가 생각할 정도로 동굴 법당이 시원합니다.
동굴법당에는 천수천안 관세음보살을 모시고 있습니다.
자연동굴 내부가 시원한 것처럼 사람이 파서 만든 동굴도 시원합니다.
단, 물이 많기 때문에 습도가 높아서 동굴 법당에 들어서자 마자 앞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김이 가득 서립니다.
동굴 법당 이름에 '용궁'이 들어간 이유입니다.
물이 많은 동굴법당이어서 산신이 아니라 용왕님을 모시고 있습니다.
용왕님 옆에 물이 가득 고인 지하 연못이 있습니다.
오른쪽은 길게 있는 연못이고, 길 끝에는 더이상 진입할 수 없습니다.
오른쪽에는 위에서 떨어지는 물로 세신식을 하는 아기 부처가 있습니다.
물 온도가 궁금한데 손이 닿지 않아서 만져볼 수 없습니다.
동굴 끝 차단 난간 너머는 서칠게 파여지고 어두우며 물이 고인 동굴입니다.
곳갱이로 찍어가며 석회를 캔 광산 동굴이었으니까요.
계단을 중간 넘게 올라가니, 바깥의 열기가 느껴집니다.
하늘이 정말 예쁜 색을 보여줍니다.
약사여래입상은 한 손에 약병을 들고 있습니다.
병을 고치고 수명을 연장하는 약사 경전에 의한 불교 신앙이라고 합니다.
반야사는 높은 축대를 쌓아 지은 절입니다. 지을 때 많은 노고가 있었을 것입니다.
축대 아래 공터는 주차장입니다.
논산 반야사는 관란료, 주차료는 무료이고, 관람은 오후6시까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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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종 수정일 : 2023-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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