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 운산면 상왕산 자락에 자리한 개심사는 봄이 아주 유명한 곳입니다. 바로 겹벚꽃의 아름다움에 전국에서 몰려드는 관광객들이 많기 때문인데 가을 개심사도 봄의 아름다움에 못지않은 환상적인 풍경을 보여주고 있었습니다.
개심사 가는 길에 만나는 아름다운 가을 풍경입니다. 작은 저수지에 반영으로 나타나는 가을은 봄의 싱그러움을 오버랩되게 만들면서 개심사가 사계절 모두 아름다운 곳임을 느끼게 합니다.
충남의 4대 사찰에 포함되는 상왕산 자락에 아담하면서도 아름답게 자리한 개심사 일주문입니다. 넓은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조금 걷다 보면 만나게 되는데 울창한 숲 길이 펼쳐지면서 가슴을 시원하게 만들어 줍니다.
일주문을 지나 10여 분을 천천히 걷다 보면 개심사로 오르는 계단길을 만나게 되고, 길 양옆의 맥문동이 여름 개심사의 보라색 아름다움을 연상하게 만들어 줍니다.
가을에는 처음 찾은 개심사였는데 이렇게 아름다울줄이야!
소나무와 어우러지는 형형색색의 단풍은 가을을 만끽하게 해주면서 숲길을 걷는 힐링의 시간을 만들어 주었습니다.
계단을 오르는 길에 떨어진 낙엽들을 밟을때마다 바스락 거리는 소리가 귀를 즐겁게하면서 하늘을 올려다 보게 만듭니다.
이렇게 아름다운 가을이 하늘을 물들이고 있는 개심사 가는길에 만나는 가을 풍경 ~
계단길을 따라 30여 분 아주 천천히 걷다 보면 드디어 상왕산 자락에 아늑하게 자리한 개심사를 만나게 됩니다. 가을을 맞아 국화와 각종 가을꽃들이 아름답게 피어있어서 봄의 겹벚꽃만큼이나 아름답게 다가오던 가을 풍경은 감탄사를 자아내게 했습니다.
작은 연못에 반영되는 가을 풍경이 너무 아름다워서 오래도록 바라보게 됩니다.
개심사 대웅전의 가을 풍경입니다. 국화가 어찌나 아름답던지, 작은 가을길을 다라 걸으면서 맡게 되는 국화 향기는 너무 아름다운 가을을 만나게 해주었습니다.
개심사에서 볼 수 있는 자연스러운 건축물입니다. 나무 형태를 그대로 살려놓은 건축물은 완벽한 균형미를 느끼게 할뿐더러 아름다움까지 두 배로 느끼게 합니다.
절을 지키는 멍멍이의 한가로운 가을은 이렇게 아름다운 국화 향기와 함께 개심사의 가을을 더욱 돋보이게 하면서 보는 사람의 마음까지 힐링하게 만들어 주었습니다.
물위에 떠있는 노란, 분홍, 붉은색의 국화가 하늘까지 머금고 있어 허리를 숙여 향기를 맡게 합니다.
하늘과 상왕산의 단풍이 이렇게 아름다울 줄은 몰랐는데 역시 자연이 주는 사계의 아름다움은 모든 것에 우선하는 아름다움을 지니고 있었습니다.
내려오는 길에 다시 만나는 상왕산 개심사의 가을 풍경은 자꾸만 뒤돌아보게 만들었습니다.
국화와 가을 단풍이 조화를 이루면서 아름다운 가을을 느끼게 해주었던 서산 상왕산 개심사는 분명 사계절이 아름다운 곳이라는 확신을 주기에 충분했습니다.
개심사에서 만난 아름다운 가을을 만끽하기에도 부족한 시간은 첫눈을 내리면서 가을과 겨울이 공존하는 시간을 만들고 있지만 아직 곳곳에 남아있는 가을 풍경을 찾아 가까운 곳으로 여행을 떠나기에 부족함이 없는 11월입니다. 마지막 남은 가을을 찾아 여행을 떠나보시는 것은 어떨까요?
개심사
충남 서산시 운산면 개심사로 321-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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