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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그루가 주는 쉼터 문수사

아름다운 큰 배롱나무 한그루 문수사

2021.08.18(수) 19:36:00일상의낭만(picture486@naver.com)



대한불교조계종 제7교구 본사인 수덕사의 말사입니다. 그런데 문수사는 누가 창건하였는지는 알 수 없고, 가람의 배치나 전하는 유물로 보아 고려시대에 창건된 것으로 보인다고 합니다.
1994년 산신각을 세우고 산신각 앞 낡은 요사를 새로 지어서 오늘날까지 이르게 되었습니다.



올라가니 이렇게 "날마다 좋은 날 되소서"라고 적혀 있어서 미소가 지어졌습니다.
올여름 문수사는 조금 변화를 주었더라고요.
여기 있던 펜스가 다 사라지고 바로 올라갈 수 있게 해 놓았습니다.



그리고 배롱나무꽃 둘레로 나무의자가 놓여있어 완벽한 꽃그늘 아래 쉼터가 되었습니다.
올해는 정말 풍성하고 아름답게 폈습니다.



현존하는 건물로는 극락보전과 심검당, 수도당, 춘정고 등이 있는데 작년까지 극락보전 앞에 탑이 있었는데 지금은 다른 곳으로 자리를 옮겨져 있었습니다.
그래서 예전 사진과 비교해 보니 입구가 더 잘 보였습니다.



탑은 이 연못 앞으로 옮겼는데 연꽃이 함께 있었으면 더 장관이였을 것 같았습니다.
지금은 녹음이 짙어져서 뒤에 언덕과 연못이 참 시원한 뷰를 보여주고 있었습니다.
봄이 지나고 많이 변한 문수사가 반갑기도 하고 새롭기도 합니다.



극락보전 옆에는 연등과 함께 사람들의 소원과 희망이 적혀있는 함과 함께 많은 바람들이 걸려있었습니다.
모이고 모여서 점점 더 장관을 이룰 것 같습니다.



배롱나무 아래서 바라보는 이곳의 풍경은 또 다른 멋을 보여주는데 꽃 아래 앉아있다 보니 낭만적이기도 합니다.
의자를 놓아주셔서 다른 문수사를 볼 수 있으니 이곳을 방문하시는 분들도 예전이랑 다른 모습을 즐기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꽃나무 아래서 바라본 하늘은 태양도 빛나고 하늘도 푸르르네요.
무척 더운 낮이었지만 그늘은 바람이 선선하게 불어서 더위를 피할 수 있었습니다.



배롱나무는 나무껍질을 손으로 긁으면 잎이 움직인다고 하여 간즈름나무, 간지럼나무라고도 합니다.
이렇게 껍질이 자연스럽게 벗겨진 모습을 아마 쉽게 보실 수 있습니다.
고목일수록 껍질이 반질반질하고 예쁘게 되어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꽃잎이 떨어져 아래에 꽃 카페트가 깔렸습니다.
날이 더워서 마른 꽃잎이 많았지만 비가 오고 나서 가면 색이 선명하고 예쁜 낙화를 많이 볼 수 있습니다.



이곳을 보자마자 좋아서 달려가 보았는데 이 한그루 감상하는데 이리 시간을 오래 들이는 사람은 저밖에 없는 거 아닌가 할 정도로 보고 또 보았습니다.
다른 지역보다 조금 더 늦게 피어서 오랫동안 볼 수 있어 무더운 여름을 더 빛나게 해 주었습니다.
이제 내년을 다시 기다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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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종 수정일 : 2023-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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