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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같은 당진의 명소, 신리 성지

2021.07.16(금) 10:32:28하늘나그네(jtpark2014@daum.net)

역사적 공간에 아름다운 풍경과 건축미가 더해져 천주교 신자는 물론 일반 탐방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한국 천주교의 대표적인 성지 중 하나로 충남 당진군 합덕읍에 위치한 신리 성지가 있다.



신리 성지(충남도 기념물 제176호)는 5대 조선교구장 다블뤼 주교가 거처하며 '조선 천주교사'를 집필한 곳이기도 하다. 천주교 탄압기에 가장 중요한 교우촌으로 선교사들의 비밀 입국처로 활용됐기 때문에‘한국의 카타콤바’(로마시대 비밀 교회)라 불린다.



신리 성지에 들어서면 탁 트인 언덕 위에 이국적인 풍경이 펼쳐진다. 너른 푸른 잔디 너머에는 우리나라 유일의 순교 미술관이 우뚝 서 있다.



그들의 죽음과 수난은 미술관 건물 꼭대기의 십자가로 빛난다. 신앙을 기념하는 십자가는 철 구조물로 이루어졌다.



미술관 외에도 다양한 조형물이 설치돼 포토존으로 유명하다.



잔디밭 중간에 신자들이 기도드리는 공간도 있다.



초가집 형태의 성 다블뤼 주교관. 주교관이자 교구청으로 사용된 초가.



다블뤼 주교는 낮이면 이곳에서 몸을 숨긴 채 글을 쓰고 출판하여 신자들에게 나누어 주었다. 이 초가가 주교관이자 집필 장소이고 비밀 성당이었다.



오래된 듯한 옛 종



3개의 종이 달린 종탑의 모습



탁 트인 언덕 위에 이국적인 풍경이 펼쳐진 당진 신리성지는 다른 성지들과는 분위가 다른 곳이다. 굳이 천주교 신자가 아니더라도 한 번쯤은 가볼 만한 그런 곳으로, 인생 샷 명소로도 추천할 만한 곳이라 하겠다.



선선해지는 가을날 버그내 순례길을 걷기 위해 다시 찾아야겠다. 버그내 순례길은 2014년 프란시스코 교황이 방문했던 솔뫼성지를 시작으로 삽교천을 따라 이어지는 13.3km 구간이다. 버그내란 천주교인들이 비밀리에 만나던 합덕장과 삽교천의 옛 이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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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종 수정일 : 2023-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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