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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택과 수국의 만남 예산 추사고택

수국 가득한 추사고택1 고즈넉한 고택과 수국의 만남

2021.06.05(토) 23:00:16일상의낭만(picture486@naver.com)



이렇게 수국이 가득한 곳이 어디냐구요?
바로 충남 예산 '추사고택 '입니다.
예쁜 아기 수국들이 맞아주고 있습니다.



들어가는 입구에 이렇게 심어놓으셨는데 들어가면서부터 너무 기분이 좋아집니다.
이렇게 수국을 만나다니 반갑고 좋네요.



들어가면 고즈넉한 기와와 함께 추사 김정희 고택을 볼수있습니다.
1976년 1월 8일 충남유형문화재 제43호로 지정되었습니다.



구석구석 볼거리가 참 많은데요.
하나씩 읽어보고 직접 볼 수 있어서 더 마음속에 와닿는 것 같습니다.



이렇게 기둥마다 추사 김정희의 말과 글 등이 쓰여있는데요.
참 마음에 와닿는 구절들도 많고 다시금 돌아보게 하는 구절들도 많더라고요.
가족들도 돌아봤다가 나라도 돌아봤다가 자연도 봤다가 진짜 새기고 싶은 구절들이 많았답니다.



그가 쓰던 모습 그대로 잘 되어있는데요 병풍마저 감탄이 나오더라고요.
고즈넉하면서도 그가 앉아있었던 모습이 상상이 되었습니다.



복원이 잘 되어 있는 만큼 사극을 보고 있는듯한 느낌도 듭니다.
추사 김정희에 관한 드라마도 만들어졌음 좋겠어요.



안채로 향해봅니다.
안채는 전형적인 'ㅁ'자 형태로 되어있는데 6칸 대청과 2칸의 안방과 건넌방이 있고 부엌과 안대문, 협문, 광을 갖추고 있습니다. 이러한 'ㅁ'자 구조는 중부지방과 영남지방에 분포된 대갓집 형태입니다.



고즈넉한 고택에 앉아 있으니 참 좋습니다.
내부엔 출입금지이지만 대청마루엔 잠시 앉아서 땀을 식힐 수 있었습니다.

저기 유명한 '세한도'도 걸려있네요.
우리나라 국보 180호로 지정된 세한도는 추사의 제자 이상적이 스승을 위해 한결같이 책을 보내주었고, 추사는 그 책을 보며 마음을 다잡을수 있었다고 합니다.
제자의 신의가 고마워 제작한 것이 바로 '세한도'입니다.
너무 유명한 그림이라 이리 보는 것만으로도 반갑고 좋습니다.



안채를 나오면 바로 만나는 모습입니다.
봄엔 예쁜 자목련이 가득 펴 있었는데, 어느새 녹음이 우거져 있어 시간이 흘렀음을 느낄 수 있었네요.



저희는 여기 오면 추사 김정희 선생의 초상화를 꼭 보는데 아이는 선비님께 인사드리러 가자고 합니다.
둘이서 손을 꼭 잡고 인사드리는데, 추사 아들 김상무가 영당을 세우고 벗인 권돈인이 '추사영실'이라는 현판을 직접 써서 추모했다고 합니다.



영실 앞에서 바라보는 첩첩의 기와 참 멋집니다.
나지막한 언덕이지만 이 일대가 다 보여서 올 때마다 마음이 훤해지는 느낌입니다.



뒷문을 지나 나가면 또 아기자기한 수국들과 빨갛게 익은 앵두나무들이 반겨줍니다.





앵두가 탐스럽게 익어서 주렁주렁 매달려 있네요.
예쁜 앵두꽃도 좋았는데 어느새 열매가 촘촘히 박혀있습니다.



모종만 심어진 걸 보다가 예쁘게 꽃을 피운걸 보니 너무 좋아서 쪼그리고 앉아 보고 보고 또 보았습니다.
쑥쑥 커서 매년 예쁘게 보고 싶네요.



사랑채와 안채가 서로 마주 보고 있는 이 기와도 참 멋스럽습니다.
고택 한 바퀴  돌아보는데, 얼마 되진 않아도 새소리만 가득하니 더없이 좋습니다.



추사고택은 뒤에 언덕까지 산책로로 되어있어서 산림욕 하기 좋은데요 무리하지 않고 걸을 수 있어서 연세가 많으신 어르신들도 편안하게 산책을 오시는 곳입니다.





올해는 산책로로 올라가는 곳에 이렇게 예쁜 유럽 수국들도 심어서 가꾸고 계시더라구요!
너무 애기애기해서 더 조심스럽게 보았습니다.
훼손하거나 밟으면 안되는 건 다들 잘 아시리라 생각됩니다만 매너 없이 사진 찍기 위해 들어가서 밟는 분들이 계셔서 다시 한번 더 당부드립니다.



뒤 담장에도 예쁘게 심어져 있는데 곳곳에 정성스러운 손길이 느껴집니다.
매번 올 때마다 손질하고 물 주고 하시는 모습들을 봐온 터라 정갈하게 깎여있는 잔디에도 감사함이 느껴집니다.



아무도 없는 이곳에서 맘껏 피톤치드를 마셔봅니다.
이날은 대기질도 좋아서 이런 날 좋은 공기를 듬뿍 마셔야겠단 생각에 깊이 숨 쉬어 보았습니다.



내려오는 길에 다시 보아도 너무 좋네요. 바닥에 거의 엎드리다시피 사진을 찍고 있으니 지나가시는 분들이 웃으시며 쳐다보셨지만 그래도 좋음을 감출수가 없습니다.
기와와 꽃은 언제 봐도 고즈넉한 아름다움이 있는 것 같습니다.
잘 가꾸고 예쁘게 보며 여름 내내 보고 싶네요.
항상 아름답게 가꾸어 주셔서 감사함 느끼며 가본 산책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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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종 수정일 : 2023-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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