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인메뉴 바로가기

아이와 함께 떠난 부여 여행 - ②낙화암·백마강을 함께 볼 수 있는 구드레나루터

2020.02.27(목) 14:05:42로우(1100px@naver.com)

아이와 함께 떠난 부여 여행 - ②낙화암·백마강을 함께 볼 수 있는 구드레나루터

하늘에서 비가 주륵 내립니다. 분명 백제문화단지를 둘러볼 때는 날씨가 좋았거든요. 백마강을 가로지르는 배가 혹시라도 비 때문에 운행을 안 할까 싶어 불안했지만 비가 와도 배는 뜹니다. 이 정도 비로는 어림도 없나 봐요. 덕분에 구드레나루터에서 아이를 데리고 백마강(금강)을 유람할 수 있었습니다. 부여 여행지를 선정하면서 꽤나 기대가 컸던 코스입니다. 아이에게 특별한 경험을 줄 수 있을 것 같다는 예감에 흥분되어 있었죠. 저도 어릴 적에 부모님께서 배를 자주 태워줬던 것이 기억에 오랫동안 남았거든요. 비 때문에 활동성도 낮아지고 사진도 화사하지 않지만 특별한 날임은 분명합니다. 이렇게 비가 오는데 누가 배를 타고 여행을 하겠어요.
 
구드레나루터는 부여에서 누릴 수 있는 여행의 마침표라고 생각합니다. 배를 타고 백마강을 둘러보고 삼천궁녀의 전설이 내려오는 낙화암을 볼 수 있거든요. 낙화암 위까지 직접 걸어갈 수도 있습니다. 그 사이에 고란사라는 약수가 유명한 사찰도 있죠. 가족 그리고 아이들과 함께 걷기 좋은 곳이라고 생각합니다. 조금은 힘들지만 말이죠.
 

 
구드레나루터로 출발하기 전에 식사부터 했습니다. 백제문화단지에서 배가 많이 고팠거든요. 부여에서 유명한 막국수 가게가 몇 곳 있습니다. 왜 막국수가 유명한지는 잘 모르겠으나 일단 맛있어요. 검색하면 쉽게 찾을 수 있을 겁니다.
 

 

 
구드레나루터 선착장에 도착하니 비가 내립니다.
 

 
  

 

 
백마강을 왔다 갔다 하는 유람선. 요금은 그리 비싸지 않았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배는 여러 대가 있습니다. 세 종류 정도 되는 것 같은데 랜덤으로 탑승하는 것 같습니다. 사람 많이 모이면 큰 배, 적게 모이면 작은 배 정도로 생각하면 될 것 같네요.
 

 

 
탑승하고 신나는 마음으로 백마강 위를 가로질러 가봅니다. 비록 비가 내리고 있어 밖 풍경을 보는데 지장이 있지만 지금 그런 게 중요한 것이 아닙니다. 비가 올 때는 더 안전하게 관람하는 것이 중요하겠죠.
 
 
  
친절한 선장님께서 포인트마다 자세하게 가이드를 해주십니다.
 

 

 
예상하건대, 가을 되면 여기 엄청 예쁠 것 같아요. 아이는 이런 풍경에 대해서 어떤 반응을 하지 않지만 분명 눈으로 잘 담고 있을 겁니다. 경험이란 생각이 아니라 몸으로 기억하는 것이잖아요.
 

 
고란사 선착장에 내려서 고란사와 낙화암을 올라갑니다. 여기서 매표를 한 번 더 해야 됩니다. 천 원으로 기억해요. 카드 됩니다.
 

 
이런 오르막길을 올라야 합니다. 아이랑 함께 가기에는 다소 부담스러울 수 있으나 밀어주고 당겨주세요. 그럼 다 올라갑니다.
 

 

 
비가 오고 있어서 그런지 더 정취 있게 느껴지는 고란사.
 

 

 
여기 약수가 매우 유명하다고 합니다. 한 번 마시면 3년씩 젊어진다는 속설이 있습니다. 저는 세 번 마셨어요. 10년 정도만 젊어졌으면 좋겠습니다.
 

 
낙화암을 찾기 위해서 또 오르는 중.
 

 

 
찾은 것 같습니다.
 

 

 

 
낙화암에 대한 전설은 어릴 적부터 많이 들어서 대부분이 알고 있죠. 나당연합군에 패배한 백제의 멸망을 앞에 두고 수많은 백제의 궁녀들이 적군에게 죽는 것보다 깨끗하게 죽는 것이 옳다 하여 치마를 뒤집어쓰고 뛰어내린 곳. 우리는 그렇게 기억하고 있습니다. 제 아이도 이 전설을 학교에서 배우게 되겠죠?
 

 
부여를 가로지르는 시원스러운 백마강, 낙화암에서 볼 수 있습니다.
 

 

   
돌아갑니다. 돌아가는 배도 시간이 있더라고요. 돌아갈 때 배는 아무거나 타면 되나 봅니다.
 

 
아이랑 여행을 할 때는 간식을 꼭 준비하세요. 그렇지 않으면 저렇게 싸울 수도 있습니다. 이제 마지막 여행지 '궁남지'로 향합니다.

사진·글 로우
제4유형
본 저작물은 "공공누리" 제4유형:출처표시+상업적 이용금지+변경금지조건에 따라 이용 할 수 있습니다.
댓글 쓰기
댓글 작성

* 불건전 댓글에 대해서 사전통보없이 관리자에 의해 삭제될 수 있습니다.

  • 최종 수정일 : 2023-12-15
  • 게재된 내용 및 운영에 대한 개선사항이 있으시면 정보관리 담당부서로 연락 주시기 바랍니다.
  • 이 페이지에 대한 저작권은 충청남도가 소유하고 있습니다.
상단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