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계속됐던 찜통더위를 식혀줄 반가운 비가 내린 26일 천안 삼거리공원을 찾아가 보았습니다. 그동안 기록적인 지긋지긋한 폭염이 밤사이 아침에 내린 단비에 물러가고 시원한 초가을 날씨를 보였습니다.
천안 삼거리공원에는 벌써 가을이 성큼 찾아온 듯하네요. 비사이 시원한 바람이 불면서 날씨가 무척 선선해졌습니다. 어쩜 이렇게 하루 만에 계절이 여름에서 가을로 옮겨간 듯합니다.
공원내 연못에 내리는 단비는 그저 반갑기만 합니다.
▲ 천안 삼거리 공원 현소각
단풍나무잎 위에도 빗방울이 맺혀 있습니다.
나무 밑에는 굵은 빗방울이 떨어지고 있네요.
바닥에는 비에 하나둘 떨어진 능소화를 볼 수 있고요.
비 사이로 작은 열매들은 가을을 맞아 붉게 조금씩 물들고 있습니다.
능수버들 사이로 비가 내립니다.
능수버들 사이 다섯 마리의 용은 서로 여의주를 얻으려고 다투고 있습니다.
보랏빛 맥문동 꽃들이 비를 반갑게 맞이하고 있습니다.
이곳은 바람이 불 때마다 다소 쌀쌀함이 느껴질 정도입니다. 이 비로 이젠 더위는 그만 안녕하고 가을이 다가왔으면 합니다.
본 저작물은 "공공누리" 제4유형:출처표시+상업적 이용금지+변경금지조건에 따라 이용 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