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인메뉴 바로가기

도심속 청정자연 주미산 자연휴양림

2016.04.05(화) 16:35:56공주신문사(plbest@hanmail.net)

백제문화지구가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지정되면서 많은 관광객이 공주를 찾고 있지만 아직 기반시설이 부족해 관광객 증가라는 허울만 있을 뿐 공주시에 도움되는 일이 눈에 띄지는 않는다.

예전부터 쉬어가는 관광지를 만들자는 얘기가 나왔으면서도 정작 공주시를 대표할만한 숙박시설이 없는 것도 증가되는 관광객을 공주시 경제발전으로 연결시키지 못하고 있는 현실속에 그나마 공주시가 운영 중인 한옥마을이 숙박시설로 훌륭한 역할을 하고 있다.

하지만 주말에 방을 잡기는 하늘의 별따기, 한 달 전에 예약을 해야 겨우 방을 잡을 수 있어 매월 초 만 되면 방을 예약하기 위해 누리꾼들의 손놀림이 빨라지고 있다.

이런 현실 속에 주미산 자연휴양림이 7월1일 개장을 앞두고 시범운영을 하고 있어 기대 속에 시설을 둘러봤다.  


공주시민의 젖줄 금학생태공원

제민천을 따라 상류로 올라가면 주미산 수원지에 닿는다. 제민천의 발원지다. 주미산 두 개의 깊은 계곡에서 발원한 물줄기는 수량 많고 맑아 위 아래로 저수지를 축조해 수원지로 삼았던 청정지역이다.

공주시가 대청댐 광역상수도로 상수도 수원을 바꾸면서 수원지의 역할을 마감하고 2010년 10월 생태공원이 조성됐다. 공주시민과 관광객들이 산책과 휴식을 즐기는 금학생태공원은 도심이 지척임에도 불구하고 마치 하늘만 빼꼼한 외진 산골이라도 들어선 듯 고요하다.

금학생태공원

▲ 금학생태공원


금학생태공원을 지나 주미산 자연휴양림을 찾아가는 길은 저수지를 감아돌아 구불구불 꺾어지고 가파른 경사로를 올라가는 게 강원도를 찾은 기분이 들게 하기에 충분했다.

주미산휴양림가는 길

▲ 주미산휴양림가는 길


이른 봄에 새싹이 오르지 않아 삭막한 풍광이 아쉬웠지만 생태공원 저수지를 돌아가는 길이 공주에도 이런 경치가 있었나 다시 한 번 감탄을 자아내게 했다.

생태공원 수원지도 아름답지만 윗수원지도 전국 어느 저수지와 비교해 손색이 없는 아름다운 경치를 자랑하고 그 물길 꼭대기에 있는 주미산자연휴양림은 산줄기가 문명을 완전히 차단하고 있어 자연을 느끼기에 충분했다. 

윗수원지

▲ 윗수원지


청정자연 속 휴양림
차를 타고 구불구불 이어진 길을 가다보면 어느 순간 휴양림시설이 그 모습을 드러낸다.
사방이 산으로 둘러싸여 청정자연이 그대로 살아있으면서 도심에서 5분도 안 걸리는 가까운 거리에 위치해 있는 휴양림은 별도의 편의시설이 없어도 불편을 느낄 수 없다.

멀리 산림문화휴양관이 보인다.

▲ 멀리 산림문화휴양관이 보인다.


관리동과 숙박동이 함께 있는 산림문화휴양관이 맨 앞에서 숙박객을 맞이한다.

관리실에서 휴양림을 책임지고 있는 황배만 팀장을 만났다.
황 팀장은 “전국에서 이렇게 도심과 가까이에 있어 편리하면서도 조용한 휴양림이 없을 것”이라고 자부심을 나타내며 휴양림 구석구석을 안내했다. 휴양림에는 황 팀장과 전영태, 김찬영, 김나현, 남현우 주무관까지 5명의 공무원이 업무를 맡고 있다.

시설을 설명하고 있는 황배만 팀장.

▲ 시설을 설명하고 있는 황배만 팀장.


먼저 산림문화휴양관 1층에는 관리실과 세미나실이 자리잡고 2층에는 8인실 2개, 3층에는 4인실과 5인실이 2개씩 관광객 맞을 준비를 하고 있었다. 개별동인 숲속의 집에는 6인실이 5개, 10인실이 2개 자리잡고 있다.

산림문화휴양관에서 4인실을 먼저 들어가 봤다. 생각보다 작아 실망하고 있을 때 천장에 숨어있는 다락방사다리를 내렸다. 가파른 사다리를 올라가니 영화에서 보던 다락방이 펼쳐졌다.

다락방사다리를 내리고 있다.

▲ 다락방사다리를 내리고 있다.


천장에는 별을 보며 잠들 수 있는-가슴이 설레 잠이 들지 모르겠지만- 하늘창이 설치돼 보는 것만으로도 설레게 했다.

다락방에서 별을 볼 수 있는 하늘창.

▲ 다락방에서 별을 볼 수 있는 하늘창.



산림문화휴양관을 나와 숲속의 집으로 향했다. 숲속의 집 가는 길에는 야영장데크 20개와 야영객이 사용할 수 있는 화장실, 취사장이 설치돼 있는데 데크 주변을 큰 나무들이 둘러싸고 있어 한여름에도 햇볕을 피할 수 있고 산새소리와 풀벌레소리를 들으며 힐링할 수 있게 준비되고 있었다.

야영장을 지나 산기슭에 자리 잡고 있는 C형은 6인실로 모든 객실에 계단으로 올라가는 다락방이 있고 여기에도 별을 볼 수 있는 하늘창이 달려 있어 아이들이 있는 가족들에게 인기를 끌기에 충분해 보였다.

10인실인 A형은 다락방은 있지만 하늘창이 없어 아쉬웠다. 하지만 구석구석 깨알 같은 재미가 숨어 있어 기대를 하게 만들었다.

숲속의 집 A형.

▲ 숲속의 집 A형.


또한 목재문화체험장과 내년 조성이 완료되는 자생식물원이 자녀들의 체험학습장으로도 손색이 없고, 휴양림중앙을 흐르는 시냇물에서 물놀이도 덤으로 주어진다.

목재문화체험관

▲ 목재문화체험관


공주시에서 운영하는 시설이다 보니 가격도 저렴했다.

성수기와 주말에는 1만원에서 3만원까지 요금이 추가되지만 비수기와 주중에는 4인실이 5만원, 5인실 6만원, 6인실 8만원, 8인실 10만원, 10인실 12만원이고 야영장 야영데크는 2만원씩, 25명이 들어갈 수 있는 세미나실은 15만원에 대여한다.
세미나실은 정원이 25명이지만 자바라식으로 된 문을 열면 100여명도 충분히 앉을 수 있는 야외공연장으로 변신한다.
휴양림만으로 아쉬움이 있다면 휴양림을 중심으로 트래킹하기에 알맞는 공주대간 등산로가 이어져 있고, 주변 10여분 거리에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된 웅진백제의 왕성이었던 공산성과 송산리 고분군이 있고, 계룡산과 석장리 박물과 천녀고찰인 마곡사, 갑사, 신원사, 동학사도 가까이 위치해 있어 관광객들의 숙박시설로 손색이 없었다.예약문의 041-855-0855

 

제4유형
본 저작물은 "공공누리" 제4유형:출처표시+상업적 이용금지+변경금지조건에 따라 이용 할 수 있습니다.
댓글 쓰기
댓글 작성

* 불건전 댓글에 대해서 사전통보없이 관리자에 의해 삭제될 수 있습니다.

  • 최종 수정일 : 2019-08-23
  • 게재된 내용 및 운영에 대한 개선사항이 있으시면 정보관리 담당부서로 연락 주시기 바랍니다.
  • 이 페이지에 대한 저작권은 충청남도가 소유하고 있습니다.
상단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