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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영전황토마을

당진영전황토마을

2010.04.30(금) 인터넷방송(topcnitv@naver.com)

"탁 트인 서해바다가 한 눈에 보이시죠. 이렇게 보기만해도 기분이 좋아지는데요. 저 뒤에 서해대교만 지나도 바로 당진입니다. 도심과 한층 가까워진 농촌마을들. 그 중에서도 오늘은 당진으로 한번 떠나보시죠.
na> 사랑방에 옹기종기모여 앉아 구수한 이야기 속에 정이 오가는 곳.꾸밈없이 소박한 사람들을 닮은 전통음식이 있는 곳, 마을 아주머니들의 정성이 가득 베어 있어 더욱 맛이 일품인 고구마 묵이 있는 곳. 바로 그곳에서 시골의 정을 듬뿍 느끼고 왔습니다.몸에 좋은 황토로 염색도 해보고 따뜻한 햇살을 올려다 보며 어느새 우리 곁에 찾아온 봄을 마음껏 누릴 수 있는 당진 영전 황토마을. 지금 시작합니다.
충남 최북단에 위치하고 있는 아름다운 당진.북쪽과 서쪽으로 바다가 둘러싸여 있고 남쪽과 동쪽으론 얕은 산들이 둘러싸고 있어 산과 바다의 장점을 모두 누릴 수 있는 천혜의 자연환경을 가질 수 있는 곳입니다. 당진군에서도 고대면에 자리잡은 한 아름다운 마을을 찾아가 봤는데요. 농가,밭,과수원이 고루 분포돼 있고 주민 모두가 농업에 종사하는 전형적인 농촌마을이었습니다.
Re> 안녕하세요~ 지금 작업이 한창이신데, 무슨 작업하고 계세요?
>>가지치기하고 있어요.
Re> 제가 한번 해봐도 될까요?
Ann> 맛있는 열매를 맺게 하기 위해선 가지치기 정말 잘해야 하는데요~
>>네, 그래서 가르쳐 주신대로 조심조심 가지를 잘라봤는데요. 가지만 잘랐을 뿐인데 마음은 벌써 열매를 수확한 것 처럼 뿌듯하더라고요.
Re> 가지치기 말고도 이 마을에 재미난 체험들이 많다고 소문을 들었습니다. 사실인가요?
>>네, 많이 있습니다. 고구마를 이용해서 묵을 만드는 음식체험이 있고,황토를 가지고 염색을 하는 염색체험. 또 짚을 가지고 짚풀 공예도 할 수 있습니다.
Re> 정말 기대가 되는데요. 저도 체험해보고 싶어요. 그럼 저와 함께 체험하러 가실까요?
Na>네, 여러가지 체험이 있는 마을로 가기 위해 배나무 밭을 지나다 보니,배꽃 몽우리 올라오는 소리가 들리는 듯 했는데요. 조금만 있으면 하얀 배꽃이 올라와 마을이 온통 환해진다고 하더라고요.
마을 사무장님과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어느새 첫번째 체험장소에 도착했습니다.
Re> 어머니, 이게 황토 흙이잖아요. 흙으로 염색을 한다는 것이 굉장히 신기한데요. 염색이 어떻게 이루어지나요?
>>네, 황토는요. 아무 황토가 되는 것이 아니라, 오염도 안되고, 사람들이 왔다갔다 하지 않은 산에 가서 한 미터 정도를 파서 얻는 흙이어야 합니다. 그리고 물에 담가요. 한시간 정도 담그면 물에 흙이 풀어지잖아요. 그럼 손으로 저어요. 그럼 염색이 되는 흙은 이렇게 떠요.
Re> 염색이 되는 흙을 걸러낸 것이죠. 그럼 어떤 색으로 나올지 궁금한데요. 저랑 같이 초염을 제가 해볼 수 있을까요?
>>네, 아이들한테, 아토피 있는 사람한테 좋고요. 여름에 속옷에 땀이 흐르잖아요. 땀이 잘 베고 냄새가 안나요.
Re> 항균성이 뛰어나다고 볼 수 있네요.
>>네, 황토고구마도 유명하고요. 황토배도 유명하고요. 예전에 제가 시집 왔을 당시에는 영전마을에서 장화없이는 못 살았어요
Re> 예전에는 그만큼 깊은 산골 마을이었다는 얘기더라고요.
>>자꾸 치대고, 비비면 색깔이 잘들어요. 색깔이 살아나죠.
Re> 네, 이렇게 해서 말리게 되면, 완성이 되는 것입니다.
na>황토흙물에 넣어 여러번 치대면 금새 진한 물이 드는데요. 다른 곳의 황토보다 이 마을 앞산에서 캔 흙으로 물을 들이면 비교적 빨리 물이 들고, 또 오래간다고 합니다.
na>1년에 한번씩 마을 장정들이 모두 모여서 황토를 캐오신다는데요.평소엔 사람 발길이 워낙 적은 산 속이라 지게로 짊어지고 나르신다고 하시더라고요.
색 뿐만 아니라 은은한 황토향도 참 좋았습니다~
na>네, 황토 염색체험을 마친 후, 마을을 한 바퀴 둘러봤는데요. 정말 온통 황토밭과 소나무 밭이 둘러싸여 있어서 공기가 정말 좋았습니다.
Re>안녕하세요~ 뭘 이렇게 재미나게 만들고 계세요?
na>영전 황토마을의 두번째 체험!짚풀공예입니다.
Re>뭐 만들고 계세요?
>>이거 일본식민지 시대에 이 짚을 고무신 삼아서 신을 신고 다녔어요.
Re> 재미있어 보이는데, 저도 가르쳐 주세요.
Ann> 칭찬도 들으시고, 서미나 리포터 제법 잘 하시는데요.
na> 그렇죠. 제가 알고 봤더니 딱 농촌체질이더라고요. 예부터 특별한 도구 없이 짚과 손만 있으면 우리 생활에 필요한 여러가지를 만들 수 있는 짚풀공예는 우리 농촌에서는 빼놓을 수 없는 전통인데요. 영전황토마을 분들도 옛 조상들 처럼 제기나, 망태, 바구니 같은 실용적인 생활용품들을 만들고 계셨습니다.
Na>저도 만들다 보니까, 이 짚 꼬는 재미가 쏠쏠해서 시간가는 줄을 모르겠더라고요. 우선 만드는 과정을 잘 눈여겨 보셨다가 나중에 도전해 보세요.
Re> 제가 이렇게 짚신을 만들다 보니까, 배에서 꼬르륵 소리도 나는 것 같고, 배가 고파요.
>> 그럼, 여기 영전마을에 별미가 있는데, 그것 먹으러 갈까?
Re> 안녕하세요. 제가 이 마을에 특별한 별미가 있다고 해서 소문을 듣고 왔는데요. 뭔가요?
>>네, 우리 마을에서 개발한 고구마 묵이예요.
Re> 고구마 묵이요. 제가 도토리 묵,청포묵 여러가지 묵을 들어봤는데, 어떻게 만드는 것인가요?
>>고구마 묵 한번 같이 해볼까요?
네, 미리 고구마를 갈아서 만든 고구마 전분입니다.
우유처럼 뽀얀 고구마전분을 물에 갠 다음에 냄비에 넣고 끊이게 되는데요. 이 고구마도 역시 황토밭에서 자라 당도가 높은 황토 고구마라고 하시더라고요.
네, 그리고 저렇게 한참을 저어주시는데요.
>>전형적인 농촌마을이예요. 공장이 들어서서 시끄럽고 그런 일도 없고 거의 모든 분들이 농사만 지으셔서 조용해요.
Ann>고구마 전분들이 풀처럼 되었네요.
na> 네, 그렇죠. 이제 틀에 넣고 식히면 드디어 완성입니다.
re> 이제 완성이 된거죠? 색이 청포묵 같기도 하고, 뽀얗고 아주 예뻐요. 맛도 더욱더 기대가 되는데요.
na> 썰 때마다 탱글탱글 흔들리는 모습이 정말 쫀득쫀득해 보이더라고요.
na> 네, 정말 혼자 먹기는 아까운 맛이었습니다.
맛있는 고구마묵요리와 즐거운 체험이 있는 당진영전 황토마을로 모두 놀러오세요!
서해바다의 시원한 바람과 황토의 건강한 기운이 만나 열매가 더욱 기름지고 단 당진 영전 황토 마을. 순박한 사람들의 이야기가 있어 더욱 아름다운 이 마을엔 전통을 이어가고 있는 즐겁고 맛난 체험이 있습니다. 산넘어 찾아온 봄과 함께 즐긴 당진 영전 황토마을에서의 하루!여러분도 추억으로 간직해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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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종 수정일 : 2023-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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