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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문제 어렵다면, 김미선 사무처장에게

2024.06.10(월) 11:59:27무한정보신문(fuco21@daum.net)

예산홍성환경운동연합·충남환경운동연합 ‘종횡무진’
약자 처지 때 환경 중요성 실감, 대학 전공도 도움 
직책 맡은 뒤 활동가 안정적 활동 여건 조성 주력

환경문제 어렵다면, 김미선 사무처장에게 사진

충남환경운동연합 김미선(43) 사무처장이 3일 제29회 환경의 날을 맞아 충남도교육청으로부터 학교 환경교육 활성화에 앞장서 온 공로를 인정받아 표창을 받았다.

지역의 환경 이슈가 제기될 때마다 사람들은 환경운동연합에 주목한다. 주장들이 대립할 때 문제의 핵심을 짚고 대안을 제시하는 등 복잡해 보이는 사안을 정리하는데 큰 도움을 주기 때문이다.

충남환경운동연합은 △예산·홍성 △서산·태안 △천안·아산 △당진 지역에서 활동하는 환경운동연합이 모여 충남도 지역의 각종 환경 이슈에 대응하고 있다.

김 처장은 2022년 7월, 예산홍성환경운동연합 사무국장이 겸직하던 충남환경운동연합 사무처장을 맡은데 이어 지난해 3월, 3년 임기의 예산홍성환경운동연합 사무국장에 선임됐다.

오가 출신인 그는 오가초·예산여중·천안복자여고 졸업 뒤 한양대학교에 진학해 화학공학과를 전공했다. 대학 졸업 뒤 연구원으로 재직하던 전공 관련 회사를 퇴직하고, 2016년 가족과 함께 내포신도시로 이사 왔다. 개인적인 시간을 갖던 그는 2018년 4월부터 예산홍성환경운동연합과 인연이 닿아 활동가로 환경운동에 투신했다.

김 처장이 환경운동에 관심을 갖게 된 계기는 아이를 임신하면서부터다. “내가 아이를 갖기 전엔 ‘그저 내가 쓰레기를 많이 만들고 있구나’라는 정도의 의식만 있었지, 환경에 대한 특별한 개념 없이 살고 있었다”며 “아이를 갖고서부터 내 자신이 사회적 약자가 됐다는 것을 절감하면서 약자가 된 사람들을 위해 일을 할 사람들이 필요하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말한다.

그러면서 “분명 피해를 입는 사람들이 있기 때문에 바로 그곳에서 목소리를 내야 한다”는 스스로의 행동원칙도 정했다.

김미선 사무처장이 신암 조곡산단 내 산업폐기물의 공공처리를 요구하는 1인 시위를 하고 있다. ⓒ 김미선
김미선 사무처장이 신암 조곡산단 내 산업폐기물의 공공처리를 요구하는 1인 시위를 하고 있다. ⓒ 김미선

그는 “일반 활동가였을 때 하고 싶은 일을 해야 했다면, 직책을 맡고부터는 해야할 일을 해야하는 상황이 됐다”며 달라진 역할을 실감하는 시간이었다고 말한다.

그는 4대강 보로 인한 생태계 오염, 지자체의 무분별한 산업단지 조성에 따른 농촌 파괴 문제, 산업폐기물처리시설이 환경에 미치는 영향 등의 굵직한 사안 외에도 학교 현장에서 환경교육에도 주력하고 있다.

김 처장은 ‘물이야기’라는 주제로 예산 지역 학생들이 학교 주변의 생물, 수질 등을 조사하고 도감을 만드는 활동을 통해 자연스럽게 환경의 중요성을 일깨우게 하는 일을 하고 있다.

지난해 신례원·대술·신양·조림·보성초 5개교에서 진행한데 이어 올해 조림·대술·신양·시량·고덕초 5개교에서 진행 중이며, 용봉초는 지난해부터 텃밭환경교육, 물교육 등 환경운동연합 단체 차원에서 환경 교육을 하고 있다. 

“활동가들이 보다 안정적으로 활동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그의 목표다. 그러면서 “예전보다 교육사업 등을 통해 재정적으로 보다 안정화시킨 점”에 대해선 나름대로 보람을 찾았다. 다만 “이 분야에 신경을 쓰다보니 활동범위가 다소 축소되는 느낌은 있지만, 두 가지를 어떻게 조화시킬지가 주어진 과제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충남환경운동연합이 예전엔 주로 기후 관련 목소리를 많이 냈지만, 최근에 산단, 후쿠시마, 석면, 금강 등 다양한 주제에 대해 목소리를 내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인 변화로 봤다.

현재, 예산홍성환경운동연합은 윤동권·조성미 공동의장, 운영위원 8명, 사무국장인 김 처장 외에 김지영·김연화 활동가 3명이 활약하고 있으며, 회원 255명을 두고 있다. 

충남환경운동연합은 4개 지역 환경운동연합 대표와 황성렬 상임의장이 공동의장 체제로 운영하며 김 처장과 운영위원 17명, 40여명의 대의원으로 구성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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