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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령에서 가장 북쪽에 있는 산 만세봉

2024.05.05(일) 12:13:07주간보령(9317733@hanmail.net)

만세봉

▲ 만세봉


성태산은 백월산과 함께 보령에서 가장 북쪽에 있는 산으로 정상을 만세봉
(632m), 천세봉(620m)이라 부릅니다. 산은 청양군, 부여군, 보령시를 서로 경계하며 이름 그대로 별이 뜨는 산으로 인적이 드물고 산짐승들도 안전하게 지내는 깊은 산골입니다.

보령의 북쪽에 있으면서 높은 산마루에서 깊은 계곡으로 이어지면서 대천천과 웅천천을 발원하기도 합니다. 웅천천과 대천천이 모두 성태산 계곡에서 발원하기에 보령은 어디를 가나 물(=)이 같은() 동네()임을 실감할 수 있습니다. 최근에는 산 중턱으로 널찍한 임도가 조성되어 느즌목고개와 다리재가 서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문봉산(632m)은 고개 남쪽으로 펼쳐지는데 성주산 장군봉 사이에 수리재를 안고 있고 이어지는 상수리재와 느즌목 고개가 최근 임도로 연결되어 있기도 합니다.

오서산

▲ 오서산

고개의 마루에는 수백 년 된 느티나무가 있는데 온전하지 못한 상태이다. 그 옛날 오가는 사람들 쉬어가면서 청라 쪽 오서산과 외산 쪽 웅천천을 모두 조망할 수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최근에 부여군 외산면에서 정자가 있는 쉼터를 조성하고 안내표지판을 붙여놓아 위아래 방향과 이 고개 주변의 지형을 알려주기도 합니다. 거기다 운동기구도 설치해 놓아 등산객과 지선리 마을 사람들 고개 산책 편의를 도와주고 있습니다.

청라 사람들은 성태산과 문봉산 사이에 난 이 고개로 임수대나 홍산장을 많이 드나들었다고 합니다. 청라 사람들이 홍산장에 가려면 별이 지는 이른 새벽 출발하여 늦은 밤 별이 뜰 때 돌아오는 고개였다고 합니다. 그래서 이 고개를 홍산재라고도 불렀지요. 또 청라초등학교나 옥계초등학교 학생들이 걸어서 우리 지역 최고 사찰 무량사로 소풍 가던 고갯길이기도 합니다.

그 소풍은 60~70년대까지 이어졌는데 어린 학생들이 무량사 소풍은 꿈에 그리던 일이기도 하였다고 합니다. 나이가 70줄 이상의 사람은 무량사 소풍가던 이 고갯길을 기억하면서, 그 옛날 친구와 함께 이 길을 통해 가던 소풍을 추억해내기도 합니다. 특히 계곡이 깊은 산 고갯길을 가면서 소나무 송진이 뭉친 공 모양을 보고서는, 부엉이 방귀 뀐 모습을 보았다고 기억하기도 합니다.

지금은 그 옛날 고개 모습은 멀리서 흔적만 볼 수 있을 뿐이고 그 위로 새로 임도가 나 있어 그 길을 대신하고 있습니다. 옛길은 거의 이용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한동안 사용하지 않았기에 사람이 통행하기조차 힘듭니다.

한때 외산면 지선리 저동을 통해 임수대(오늘날 외산의 옛 이름), 규암장, 은산장, 홍산장을 보기 위해 지나던 고개였고 무연탄 광산이 폐광되기 전에는 외산면 지선리 주변 사람들이 광산 근로자로 일하기 위해 넘나들던 고개이기도 하였습니다. 지금은 성태산 문봉산 찾는 등산객이나 지선리 마을 주민들이 산책길로 주로 이용하고 있습니다. 수리재와 다리재가 모두 연결되어 있어 임도 따라 먼 등산을 즐길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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