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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고 청아한 오카리나 소리에 이끌렸죠”

오카리나 동호회 ‘오카리나앙상블’

2024.05.03(금) 18:19:10당진신문(mj9435@naver.com)

오카리나앙상블 이은주 단장.

▲ 오카리나앙상블 이은주 단장.


제한적인 음역대의 한계를 벗어나 아름다운 화음을 많은 사람들 앞에서 선보이고 있는 당진 ‘오카리나 앙상블’은 지난 2008년 당진문화원에서 진행한 오카리나 수업을 듣던 7명의 수강생들이 결성한 오카리나 동호회다.

오카리나는 흙으로 만든 피리로, 신석기 시대에서부터 거슬러 올라왔다. 그 당시 오카리나는 지금과 같은 형태의 악기가 아닌 1~2가지 음만을 표현할 수 있었으며, 새, 거북이 등 여러 가지 동물의 형태를 본떠 만들었다고 알려져 있다.

현대로 거슬러 지금의 오카리나 모양은 T자형이다. 19세기 이탈리아 부드리오 출신이였던 주세페 도나티가 리코더와 같은 발음원리를 흙피리에서도 다룰 수 있도록 고안하다가 지금의 모양을 고안해냈다. 그 당시 완성된 모양은 작은 거위와 닮아 이탈리아어로 ‘오카리나(Ocarina:작은 거위)’라는 이름으로 불리게 됐다. 

오카리나 앙상블의 시작부터 함께 해온 이은주 단장은 지난 2005년 남편 직장으로 인해 당진으로 오게 됐고, 그 당시 당진은 지금의 모습과는 달리 시내를 제외하고는 아무것도 없는 허허벌판이였다고.

오카리나는 새, 거북이 등 동물의 형태를 본떠 만들었다고 알려져 있다.

▲ 오카리나는 새, 거북이 등 동물의 형태를 본떠 만들었다고 알려져 있다.


이은주 단장은 “이사 온 당시 시내가 아닌 외곽에 살아서 너무 심심했었다. 그러던 어느날, 마을 버스 정류장에 붙어있던 전단지를 통해 당진문화원에서 오카리나 수업을 한다는 소식을 알게 됐고, 맑고 청아한 오카리나 소리에 마음이 이끌려 수업 참여 신청을 했다”며 “그 시절 한 아이의 엄마였던 저는 오카리나 수업을 빠지고 싶지 않아 아이와 함께 수업에 참여할 정도로 오카리나에 진심이였다”고 말했다.

이어 “1년 동안 꾸준히 수업을 듣다가 같이 듣던 수강생들이 연주활동을 해보자는 의견을 모았고, 2008년에 창단해 2009년에 처음으로 연주회를 사람들 앞에서 선보였다”며 “공연하는 모습을 본 가족들은 오카리나앙상블 활동을 응원해주기 시작했다”고 덧붙였다.

첫 연주회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공연활동을 시작한 오카리나앙상블은 지나온 시간동안 더욱 다양한 장르의 반주를 연습하며, 아름다운 화합의 소리를 내고 있다. 

이은주 단장은 “오카리나는 다양한 음이 나오는데, 화합연주의 경우 7명의 단원들이 오랜 시간 합을 맞춰야지만 비로소 아름다운 소리를 낼 수 있다”며 “오랜시간 연습이 필요하지만, 아름다운 화합의 소리는 그 누가 들어도 아름답다”고 말했다.

오카리나앙상블 단원들은 매주 시간을 정해 다 같이 모여서 공연연습을 이어나가고 있다.

▲ 오카리나앙상블 단원들은 매주 시간을 정해 다 같이 모여서 공연연습을 이어나가고 있다.


이어 “현재는 트로트, 대중가요, 클래식 등 다양한 장르를 연습하고 있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동요나 젊은 사람들이 좋아하는 대중가요, 어르신들이 좋아하는 트로트 등 각 연령층의 관람객들이 모두 만족할만한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며 미소를 지었다. 

현재 오카리나앙상블은 기존멤버에서 2명의 신규회원이 추가돼 임애경(송악읍), 김정희(신평면), 이은주(당진3동), 이중실(당진1동), 박기희(당진1동), 박희경(당진1동), 윤용숙(송악읍), 오진(정미면), 윤옥순(정미면) 등 9명의 단원들이 매주 읍내동 주향교회에 모여 연습을 이어나가고 있다.

이은주 단장은 “앞으로는 재즈 장르에도 도전해보고 싶다. 재즈가 접근하기 쉽지 않은 장르이다보니 그동안 다루지 않았지만, 오히려 오카리나의 아름다운 소리를 담기에 좋은 곡들이 많다”며 “앞으로도 지역 주민들에게 멋진 공연을 선보일 수 있도록 열심히 연습하겠다. 많은 응원과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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