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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월한 리더십으로 광천경제 활성화 불 지핀다”

이보형 광천농업협동조합장

2024.05.06(월) 09:20:20홍주신문(uytn24@hanmail.net)

“탁월한 리더십으로 광천경제 활성화 불 지핀다” 사진
이보형 광천농업협동조합장이 발행을 앞둔 광천농협 지역희망상품권을 들어보이며 미소짓고 있다.

광천농협, 홍성 최초 ‘지역희망상품권’ 발행… ‘지역경제 활성화’ 일환
식당·미용실·전통시장 등 광천읍·은하면 소재 가맹점에서만 사용 가능
대형마트 등 경쟁 업체도 가맹점 등록… ‘상생 발전’ 꿈꾸는 광천농협
광천농협에선 사용불가, 뚝심있는 이보형 조합장의 굳센 결단 돋보여

“광천읍 인구가 점점 줄어들면서 경제활동을 할 수 있는 사람도 급격하게 축소됐습니다. 날로 쇠락해 가는 광천의 한숨 섞인 지역민들의 비명소리를 듣다 보니 지역발전을 위해 우리 광천농협이 지역민들에게 보답해야 할 때가 왔다는 생각을 하게 됐습니다.”

이보형 광천농업협동조합장이 밝힌 ‘지역희망상품권’의 탄생 배경은 매우 간단하고 명료했다. 지역경제가 살아야 광천농협이 살고, 광천농협이 살아야 지역경제가 산다는 것이다.

곧 정식 발행을 앞두고 있는 ‘지역사랑상품권’은 점점 쇠락하는 광천지역 경제를 살리고 활성화하기 위해선 지역에서 돈이 돌아야 한다는 단순한 논리에서 시작됐다.

“광천읍과 은하면 소재 대부분의 사업장을 가맹점으로 등록시켜 지역민들이 편하게 사용하실 수 있게 준비 중입니다. 식당이나 미용실은 물론 전통시장에서 토굴새우젓이나 광천김을 살 수도 있어요. 일부 유흥업소를 제외한 99%가량의 사업장이 가맹점으로 등록을 마쳤습니다.”

이보형 조합장은 광천읍과 광천 생활권인 은하면에 소재한 대부분의 사업장에서 현금처럼 상품권을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을 강점으로 꼽으며 “조만간 광천농협 조합원을 대상으로 일정 금액의 상품권을 지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광천읍과 은하면에서만 사용할 수 있는 ‘지역사랑상품권’은 독특한 특징이 하나 있다. 정작 발행처인 광천농협이나 광천농협에서 운영하는 하나로마트 등에서는 사용할 수 없다는 점이다. 단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지역에 투자하는 것’이라는 이 조합장의 뚜렷한 철학이 드러나는 대목이다.
 

“탁월한 리더십으로 광천경제 활성화 불 지핀다” 사진
광천읍 벽계리 광천김특화농공단지 내 마련된 광천 특산물 홍보관.

이 조합장은 앞으로도 지역사랑상품권이 활성화가 돼도 ‘농협에서 사용할 수 없다’는 조건을 유지할 생각이다. 지역경제가 활성화되면 금융 선순환을 통해 자연스럽게 광천농협도 이익을 얻게 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이것이 바로 이 조합장이 꿈꾸는 상생 발전이다.

이 조합장의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과감하고 통큰 결단력은 다른 부분에서도 나타난다. 광천농협이 운영하고 있는 하나로마트의 경쟁사인 광천지역 내 대형마트 역시 가맹점으로 모두 등록시킨 것이다.

이뿐만이 아니다. 이 조합장은 우리나라 전 지역과 연결돼 있는 농협의 장점을 활용해 광천농협과 연계된 전국 도시지역 농협의 주부모임 등을 광천으로 초대해 일정 금액의 상품권을 제공할 예정이다.

“단순히 지역에 상품권을 뿌리겠다는 것이 아닙니다. 광천지역 대표 특산물로 토굴새우젓과 광천김이 있는데 이게 모두 주부들이 관심 있어 하는 품목입니다. 광천까지 왔는데 토굴새우젓 한 통, 광천김 한 상자 안 사가겠어요? 이런 심리를 이용해서 타지 관람객들을 광천으로 초대하고 상품권을 제공해 지급한 상품권 금액 이상의 경제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겁니다. 광천만의 특색을 살린 기막힌 광천농협의 계획이 깃들어 있는 안성맞춤형 사업인 것이죠.”

한편 광천농협은 김 산업이 활발한 지역특성에 맞춰 고금리에 빚을 내 어렵게 사업을 하고 있는 김 제조업체를 위해 400평 규모의 냉동창고를 운영하고 있다. 김 원초 보관공간이 마땅치 않아 평택 등 인근 지역 냉동창고에 보관해 왔던 업체들은 광천농협 냉동창고에 원초를 보관하게 되면서 값비싼 보관료와 운송비 등을 절감할 수 있었다. 광천농협은 올해 300평 규모의 냉동창고를 추가 건설해 더 많은 김 제조업체가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탁월한 리더십으로 광천경제 활성화 불 지핀다” 사진
광천농협은 광천김특화농공단지 내 홍보관에 지역의 다양한 특산물 업체의 제품을 함께 홍보하고 있다.

“지난 2019년 조합장으로 취임해 살펴봤더니 수억 원을 투자해 직접 냉동창고를 지을 수 없는 작은 규모의 김 제조업체가 광천에 상당수더군요. 또 먼 거리에 원초를 보관하다 보니 가공을 위해 운송을 하게 되면서 비용이 발생하고, 옮겨지는 과정에서 품질도 떨어지게 되죠. 그래서 지역기업들을 지원하기 위해 냉동창고 운영을 시작하게 됐습니다.”
 

전국의 수많은 농어촌지역이 인구감소지역으로 분류돼 지역소멸의 길을 걷고 있는 안타까운 상황 속에서 광천농협의 지역민과의 상생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이러한 노력들이 빛을 발하며 “광천에 가서 돈 있는 체하지 말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번성했던 광천의 옛 영광을 주민들과 함께 만들어 가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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