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에서 중국 현대 목판화 전시회 개최
아이원 피카소갤러리, 중국 소수민족의 애환 담긴 작품 눈길
2024.02.23(금) 11:23:01주간태안신문(shin0635@hanmail.net)
이번 전시회는 다음달 31일까지 열리는 가운데 지난 2007년 태안군으로 귀촌한 조남식 판화 연구가가 소장한 100여 점의 작품 중 39점을 엄선되어 관람객들을 맞고 있다.
특히 이번 전시회는 중국대륙의 수준급 판화가 23명의 예술세계를 확인할 수 있는 ▲북대황 판화의 창시자인 차오메이의 ‘북방구월’ ▲강소성 수인판화의 기법을 발전시킨 황피모의 ‘춘풍춘수강남’ ▲사천성 흑백판화의 대가인 리환민의 ‘장족여해’ ▲운남성 판화의 대가인 이충샹의 ‘책란’ 등 쉽게 접할 수 없는 작품들이 시선을 다시한번 사로잡고 있다.
장족 등 중국소수민족의 삶과 애환, 그들이 살아가고 있는 자연 환경 등을 생생하게 표현해 낸 판화 작품을 감상할 기회는 흔치 않아 갤러리를 방문하는 관객들의 감탄사가 이어지고 있다.
대학시절 동양철학을 전공해 중국원서와 접할 기회가 많았던 조남식 연구가는 우연한 기회에 중국판화화집을 본 후 30여 년 전부터 중국을 방문해 판화가들을 만나고 작품을 수집해 왔다.
특히 작품 속 주인공인 소수민족의 애환과 중증장애인 등 사회에서 소외 받는 사람들의 처지가 일맥상통 한다는 생각에 피카소갤러리에서의 소장 작품 전시를 흔쾌히 허락했다는 후문이다.
조남식 연구가는 “이번에 전시된 작품들은 중국미전 수상작 등 작품성을 인정 받은 수작들”이라며 “많은 분들이 작품 감상을 통해 일상의 고단함을 잠시 잊고, 진솔한 삶의 이야기를 되새겨보는 시간을 갖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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