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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잇슈 목공방 “사람과 사람 잇겠다”

12월 20일, 차동리 마을 비닐하우스 목공방 개소 <br>폐목 사과나무 활용, 예산 상징 제품 재탄생

2024.01.02(화) 11:47:30무한정보신문(fuco21@daum.net)

마을주민들이 목공방 개소를 축하하고 있다. ⓒ 무한정보신문
마을주민들이 목공방 개소를 축하하고 있다. ⓒ 무한정보신문

목공을 매개로 사람과 사람, 사람과 마음을 잇겠다는 슬로건으로 내건 ‘나무잇슈협동조합(대표 이인희)’이 12월 20일 예산군 신양면 차동리에서 목공방 개소식을 갖고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개소식에는 오윤석 예산군행복마을지원센터장, 박종은 신양면장, 박태정 예산군귀농귀촌협의회장, 이정진 예산군공예협회장, 정일희 모이슈 대표, 차동리 마을 주민 등 50여명이 함께했다.

예산군 귀농귀촌인 10명으로 구성된 나무잇슈협동조합은 그동안 마땅한 작업공간 없이 활동해오던 중 예산군농촌신활력플러스사업 지원 대상 주민조직에 선정되면서 자신들만의 목공소를 마련한 것.

10평 남짓한 땅에 비닐하우스로 건조한 목공소는 내부 바닥과 벽은 합판으로 마감한 소박한 공간으로 조성했다. 하우스 안쪽에는 회원들이 만든 다양한 목공 제품들이 전시돼 있으며, 몇몇 목공 기계들이 눈에 띈다. 

이인희(61) 대표는 목공방 활용에 대해 “나무와 사람을 잇고, 사람과 사람을 잇는 장소가 될 것이다. 귀농귀촌인들의 원활한 예산 정착을 돕는 공간으로 활용될 계획”이라고 소개했다.

 

조합원들이 자연순환의 가치를 담아 사과나무 폐목으로 만든 제품들로 실용적인 생활소품들이다. ⓒ 무한정보신문
조합원들이 자연순환의 가치를 담아 사과나무 폐목으로 만든 제품들로 실용적인 생활소품들이다. ⓒ 무한정보신문

10년 전 직장에서 은퇴 뒤 봉사활동을 하다 삽교가 고향인 아내와 함께 3년 전 광시면 동산리에 귀촌한 그가 목공 분야에 뛰어든 계기는 지역주민들과 가치 있는 일을 함께하고 싶어서다.

그는 “우리가 아이디어는 있는데 장비와 장소가 없었다. 지원을 기다리기보다는 우리가 자부담을 들여 목공방을 만들기로 하던 중에 예산군행복마을지원센터의 지원으로 소박하지만 아늑한 목공방을 만들 수 있었다”고 말했다.

개소 과정에서 차동리 마을 주민들의 전폭적인 협조도 있었다. 비닐하우스 건조 작업에 주민들이 함께했고, 예전에 목공일을 했던 문영수 노인회장이 몇몇 목공 장비들을 희사했다. 

이들은 예산군의 고향사랑기부 답례품에 걸맞는 시제품을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하되, 자원순환·친환경 가치를 접목했다. 

이 대표는 “장작으로 갈 사과나무 폐목을 화분으로 만들어 다육이를 심었더니 새로운 생명을 얻는 모습을 봤다. 예산이 사과 농가들이 많다보니 나무확보는 크게 어렵지 않을 것 같다. 과수 농가에서 발생하는 폐목은 대부분 장작으로 쓰여지는데, 이를 활용해 예산을 상징하는 다양한 생활소품들을 만들 계획이다”라며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자연이 지닌 재생산의 능력과 비록 시간이 지나면 떨어져나가고 거칠진 몰라도, 우리가 만든 제품들을 통해 생명의 귀중함을 알릴 수 있을 것이다”라고 확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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