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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 자연환경의 축소판 서천 국립생태원

생태해설 들으며 생태계에 대해 재미있게 배우는 시간

2023.12.04(월) 12:28:48검쥐(plainwater@naver.com)

서천 국립생태원 잎꾼개미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아이와 함께 충남 서천에 있는 국립생태원에 다녀왔습니다. 가까이서 잎꾼개미를 관찰해보고 싶어서 방문하게 되었는데요. 기대보다 볼거리, 놀거리가 정말 다양해서 하루 종일 구경해도 부족한 곳이었습니다.

전세계 자연환경의 축소판 서천 국립생태원 사진

날씨가 흐린 겨울에 방문하여 회색빛 하늘이 아쉬운 사진입니다. 국립생태원으로 들어가는 입구는 정문과 서문으로 2군데로 나뉘어 있습니다. 두 곳 모두 매표소가 있어서 어떤 곳을 이용해도 괜찮습니다. 

전세계 자연환경의 축소판 서천 국립생태원 사진

정문에 주차를 하고 국립생태원에서 가장 볼거리가 많은 에코리움까지 걸어갔습니다. 걸어가며 볼 수 있는 풍경이 아름다워 감탄했지만 추운 날씨 때문에 오랜 시간 걷기는 쉽지 않았습니다. 정문에서 에코리움까지는 도보 15분 정도 소요되고 서문에서 에코리움까지는 도보 5분 정도라서 날씨가 좋지 않을때는 서문 매표소 이용을 추천합니다.

네비게이션에 서문이 따로 나오지 않기 때문에 '장항역'을 도착지로 찍고 가면 장항역 바로 맞은편에 있는 서문이 보입니다.

전세계 자연환경의 축소판 서천 국립생태원 사진

에코리움 입구 바로 앞에 있는 연못입니다. 무성한 갈대와 연못 위를 유유히 헤엄치는 오리의 모습이 아름다웠습니다. 날씨가 조금만 덜 추웠다면 사진도 많이 찍고 한참 동안 경치를 감상했을 것 같습니다.

전세계 자연환경의 축소판 서천 국립생태원 사진

에코리움은 열대, 사막, 지중해, 온대, 극지관, 5개의 기후대관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각 기후대별 생태가 재현되어 있어서 기후대별로 다른 동식물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전세계 자연환경의 축소판 서천 국립생태원 사진

저희는 국립생태원 홈페이지를 통해 미리 생태해설을 예약하고 방문하여 가이드 선생님과 함께 기후대관을 투어하며 여러가지 동식물에 대한 설명을 들었습니다. 5살인 저희 아이도 재미있게 듣고 참여할 만큼 생태해설은 어렵지 않고 재미있었고 새로운 내용도 많이 배울 수 있었습니다.

전세계 자연환경의 축소판 서천 국립생태원 사진

보통의 물고기와는 다르게 세로로 서 있는 것처럼 움직이는 정원장어 입니다.

전세계 자연환경의 축소판 서천 국립생태원 사진

몸 속이 투명하게 비쳐 보이는 유리메기입니다. 
지금까지 아이와 다녀왔던 동물원이나 수족관과는 또 다른 느낌입니다.

전세계 자연환경의 축소판 서천 국립생태원 사진

알다브라육지거북입니다. 생태해설을 들으면 안내문에 나오는 내용과는 또 다른 새로운 이야기를 들을 수 있습니다. 부화한지 30년이 지나야 번식할 수 있다니 30살이 되어야 어른 거북이가 된다고 합니다. 

전세계 자연환경의 축소판 서천 국립생태원 사진

5개 기후대관 중에 열대관을 제외한 4곳은 실내여도 실외와 비슷한 온도라서 겨울에 방문하신다면 외투를 꼭 챙겨가시길 추천합니다. 에코리움에 짐 보관하는 사물함이 있어서 두꺼운 외투를 사물함에 보관하고 기후대관에 들어가신다면 추위에 떨게 될지도 모릅니다.

전세계 자연환경의 축소판 서천 국립생태원 사진

기획전시실에는 개미탐험전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개미탐험전 생태해설도 별도로 예약하고 시간 맞춰 기획전시실로 갔습니다. 여러 종류의 개미들이 살아가는 방법에 대해 배우고 개미들이 움직이는 모습을 눈으로 관찰할 수 있습니다.

전세계 자연환경의 축소판 서천 국립생태원 사진

생태해설 선생님과 함께 개미에 대한 기본정보와 개미의 일생에 대해 먼저 배웠습니다. 

전세계 자연환경의 축소판 서천 국립생태원 사진

우리나라에서 국립생태원에서만 볼 수 있는 잎꾼개미입니다. 그냥 볼 수도 있지만 생태해설 프로그램을 통해 설명을 들으면 더욱 흥미롭게 관찰할 수 있습니다. 

전세계 자연환경의 축소판 서천 국립생태원 사진

개미의 턱으로 잎을 자르고 자기 몸의 몇 십 배나 되는 무게의 잎을 나르고 그 잎으로 버섯 농사를 지으며 살아간다는 잎꾼개미 입니다. 

전세계 자연환경의 축소판 서천 국립생태원 사진

개미들이 꽃과 나뭇잎을 잘라 운반하는 모습, 개미집의 구조, 개미들이 지은 버섯농사 현장을 볼 수 있습니다. 자신의 몸보다 훨씬 큰 나뭇잎을 들고 운반하는 개미의 모습은 정말 신기하고 놀랍습니다.

전세계 자연환경의 축소판 서천 국립생태원 사진

에코리움 안에는 기념품샵, 식당, 카페와 함께 아이들 놀이방까지 즐길거리가 많이 있습니다. 거대한 나무 형태의 이곳은 그물놀이터로 아이들이 오르고 내리며 신나게 노는 모습이었습니다.

전세계 자연환경의 축소판 서천 국립생태원 사진

에코리움 안에 4D애니메이션을 상영하는 작은 극장도 있습니다. 17분 정도 상영되는 짧은 만화를 아이와 함께 감상했습니다. 입장료도 1인 천원으로 저렴합니다.

전세계 자연환경의 축소판 서천 국립생태원 사진

총 3편의 작품을 돌아가며 상영을 하는데 저희가 방문한 시간에는 저희 포함 2팀만 있어서 좌석도 널널했습니다. 애니메이션 내용은 생태계와 관련된 내용으로 아이와 함께 보기에 재미있어서 즐겁게 보았습니다.

전세계 자연환경의 축소판 서천 국립생태원 사진

에코리움 안에 '어린이 생태글방'이 있어서 편안하게 책을 볼 수 있는 공간도 있습니다. 국립생태원에서 펴낸 책을 포함해서 자연관찰 전집부터 예술, 문학, 역사 등 다양한 책들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국립생태원에서 펴낸 책은 구매도 가능합니다. 


서천 국립생태원
충남 서천군 마서면 금강로 1210
 - 운영시간 09:30~17:00(매주 월요일 정기 휴무)
 - 입장료 : 대인 5,000원 / 청소년 3,000원 / 어린이 2,000원 / 만 4세 이하 무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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