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묵화 ‘달항아리, 백제의 미소를 담다’. 작업실 ‘멱심서루’. ⓒ 노재준](http://cms.yesm.kr/news/photo/202302/65534_43998_5739.jpg)
예산고등학교 국어교사 노재준(54) 작가가 15~21일 서울 인사동 ‘갤러리 이즈’에서 개인전(획묘(劃描)의 꿈, 달항아리에 담다)을 연다.
그는 화선지 중앙에 배치한 달항아리 안에 윤동주·세종대왕·체게바라·방탄소년단 등 사람들에게 이미 알려진 인물들과 모나리자·세한도·금강산 등을 ‘획묘’ 기법으로 그린 수묵화 33점을 선보인다.
“내 작품은 획으로 시작해 획으로 마무리된다”는 작가의 말처럼 모필과 철필을 사용하고, 탁본과 판화의 중첩된 기법을 적용해 달항아리를 다양한 방식으로 연출한 것이 특징이다.
그는 전시에 앞서 “미술에서 점묘나 선묘는 널리 쓰는 용어이지만, 획묘라는 말은 쓰지 않는다. 동양미술에서 선과 획은 엄연한 차이가 있다”며 “세계미술사에서 점묘법과 선묘법으로 한 획을 그은 작가들이 있다. 나는 ‘획묘법’으로 한 획 한 획 그어가며 잘 빚은 달항아리를 만들어 갈 것”이라고 자신의 예술세계를 설명했다.
김상철 미술평론가는 “서예라는 전통적 장르를 회화라는 영역으로 확장하는 것이며, 기능으로서의 현상을 우리 고유의 정서와 감성이라는 본질로 수렴해내는 일련의 과정”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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